서울 명동, 태극기 집회

170415

Rep. Korea

MyeongDong, Pay Rally

명동 태극기 집회

이날은 세월호 사건 3주기를 앞둔 집회가 광화문에 크게 있던 날이라

그쪽을 가려고 나왔는데

명동에 차를 막고 있길래 보니..

보수(Pay) 집회가... ㄷㄷㄷㄷ

  

  

  한국에 사는 사람들은 

  이 집회를 보며 무슨생각을 하는지 알수는 없지만 (이날 같이있던 친구들은 신경도 안쓰더란...)

  나는 이 집회를 보며

  티비에서 보던 연예인 만난거마냥 너무 신나서 사진을 찍어댔다

  우와 우와 우와 티비에서 보던 사람들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그런건 나뿐만이 아닌지

  주변의 외국인 관광객들은 나와 모두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었다는게 더 웃긴...

  그 관광객들도 뭔지 아는걸까? ... 싶었다 ㅎㅎㅎㅎ

  

  

  신나게 사진찍고 있던 외국인 관광객과 나를 향해 사진찍으라고 피켓을 들어주신 아주머니..

  캐나다에서 뉴스를 볼때마다

  한국 국기와 미국 국기를 왜 같이 흔드는지는 알 수 없었는데

  거기에 더...

  왜 트럼프가 언급되는지도 알 수 없는..

  이런저런 생각이 들긴 했지만

  내가 더 믿고 싶지 않다 =_=...

  

  

  친구들과 빨리빨리 인파를 헤치며 움직여야 해서 촛점이 죄다 나갔다;;

  덕분에 촛점이 죄다 나가서 얼굴을 가릴 필요가 없어짐 ㅋㅋㅋㅋㅋㅋ

  태극기와 미국 국기가 붙은게... 진짜 심상치 않다 =_=..

  

   

 

  이분들에게 태극기와 미국 국기는 1+1 ...

  

   

  특...전...사...;;

  앞에 가시는 분은 가방을 태극기로 감싼 상태이다;;

  

 

  촛점이 다 나가서 다행;;

  

  

   ... 할말은 많은데 참겠...

  그렇지만 마이크를 들고 멘트를 외치는 분은

  정말 잘 훈련되신분 같았다

  애걸애걸하는 목소리를 마치 연극하듯이 외치는... ㄷㄷㄷㄷㄷ

  그리고 한자리에 서서 참여하는 인원을 보면 정교하게 걷는 인원들의 걷는 속도와

  앞에 든 피켓이 평평해 지도록 정돈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_=...

  정말 놀라웠던...

  적은인원으로 많아 보이기 위하여

  앞에 선창을 외치며 가는 사람, 뒤에 피켓들고 걷는 사람, 깃발들고 걷는 사람 등

  사람들의 간격과 걷는 속도

  앞의 그룹과 뒷 그룹의 간격을 조절하는 사람까지... ㄷㄷㄷ

  

  잠깐 본 나도 이렇게 다 알 내용을

  다른 사람들이 모른다는게 더 이상 -ㅅ-

  

  

  피켓이 일열로 평평하게 잘보이기 위해서 교육이라도 받은건지

  가장 끝에 양쪽에 선 사람들과 중간중간 서있는 사람들은 매우 신경쓰면서 걷는게 다 보였다 -_-..

   

  흐린날씨에도 선글라스는 빠짐없이..

    

  -0- ...............;;;;;;;;;;;;;;;;

  

 

  어른들이라고 시위하는 분들과 같은 생각은 아닌것이

  앞의 파란점퍼입은 어르신과 분홍색 점퍼를 입으신 분들은

  피켓든 어른에게 정신차리라며 소리 지르며 싸우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태극기... 그렇게 다루지 마요... -_ㅜ...

  

 

  그리고 고생하는 청년들..

  오래전부터 우리동네 미군부대 근처엔 항상 이런 청년들이 닭장차에 가득 몸을 구겨넣고 있었는데...

  어릴땐 아저씨들로 보였지만

  이젠 내 막내놈보다 열살은 더 어린 청년들이다... -_ㅜ...

  십년전 (그나마 정리해놓은 옛날 사진 : http://bluesword.tistory.com/95) 많은 사람들과는 달리

  다른 뜻으로 이 거리와 시청, 광화문을 가득 메운 그때와 다른 사람들이 점령한걸보니

  느낌이 묘한것도 느낄 수 있었다 =_=....

    

  우리 다시 만나지 말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