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tnam / Da Lat Crazy House 달랏의 미친집, 그리고 개미방

Vietnam

Da Lat

Hang Nga Crazy House

항응아 크레이지 하우스

Ant Room 개미 방

160515 ~ 16 (1박 2일)

바로 이전글로 크레이지 하우스의 박 방(Gourd Room, http://bluesword.tistory.com/561) 에 묵었던 글을 썼듯이

조롱박방에 묵은게 너무 좋아서

다른 방인 개미룸에 묵기로 하고 방을 옮겼다

이전글에 썼듯이

이곳 크레이지 하우스는 어느새 관광명소가 되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보니

사람이 너무 많아서 짐(가방하나) 옮기는데도 사람을 헤치며 걸어가야 해서 쉽지 않았다

먼저 들어간 욕실

역시나 작지 않고 이전의 박방과 같이 커다란 욕조가 눈에 띄었는데

앉아서 씼을 수 있을만큼 턱이 크게 진곳에 욕실 슬리퍼...;; =_=...

이 객실은 저렴한 객실도 아니고 꽤나 가격이 나가는 객실인데 슬리퍼가...;;

베트남의 호텔시설에 흔히 있는 

일회용 샴푸와 칫솔들이 있는데 ..

그것보다 욕조위에 올려져 있는 핫핑크 비누케이스가 더 눈에 띈다 =_=

게다가 욕실의 전등이... 와우...

뭔가 촌스러운듯 하면서 친숙한 느낌이 전등이 눈에 띄었는데

게다가 개미방이라는 이름답게 천정은 개미집같은거가...;;; ㄷㄷ

.... =_..=

문밖이 시끄러워서 보니..

열심히 줄서서 사진 찍는 중;;;

별희별 포즈를 취하면서 찍던데

그걸 안쪽에서 보는 나의 기분은.... =_=....

문잠그는게 유럽식으로 두번돌려 잠그고 두번돌려 푸는 그런식인데

좀 허술했다

그래서 문 윗쪽의 잠금장치도 같이 썼는데

사람들이 하도 기대고 열을려고 흔들어 대서 불안햇다;;

일단 침실을 먼저 보면

엄청난 크기의 침대가 보인다

사진을 찍고 누워봤는데 역시 사진에 보는것보다 훨씬 길다

보통의 침대에선 누워서 몸을 뻗거나 그러면 다리가 침대밖에 나갔는데

여기서는 딩굴거려도 발이 어디 밖으로 나가지 않아서 좋았다

정말 상당한 크기였던 침대

그리고 침대옆에도 스탠드도 있고 작은 책상...화장대라 해야하나? 뭐 그런것도 있는데 사진엔 안나옴;

침실에서 보이는 창문밖 건물

개미방이기 때문에 지하는 아니고.. 약간 반지층 정도로 걸쳐있기 때문에

보고있다보면 사람들이 왔다갔다하는 발들이 보인다;;

물론 밖에서도 내부가 보이기 때문에 바로 커튼쳐버림 =_=

침대 오른편 인데 여기도 창문이 크게 있지만...

역시나 밖에서 보이기 때문에 바로 커튼;;

아침에 본 모습.... 누워서 보면 이렇게 보이는건데

여기도 벽과 천정에 거울이...;;;

건축가분... 거울 참 좋아하시는 듯...;;;;;;;

그리고 이 방이 개미방인 이유...;;

방입구 옆에 저렇게 개미의 형상이 있는데

어른 팔둑보다 큰 개미가 =_=...;;

물론 살아움직이는것도 아니지만 잘만들어서 그냥보면 시껍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옆쪽엔 책상과 간단한 티포트가 있다

세면대는 물이 안나오더란;;

그냥 흑백버전 만들어봄 =_=;;ㅋ

천정의 전등은 왠지 옛날 부자집이 생각나는...

하지만 지금도 고급진 느낌이었다

저 입구앞에 바로 있는 작은 의자에 앉아서

이전글의 학교앞 분식점에서 사온 학생분식들을 펼쳐놓고 먹고 있는데

문이 벌컥 열렸다 =_=;;;

빤스차림이었는데....;;;

다행히 긴 셔츠를 입고 있어서 노출한 상태로 있었던건 아니었지만

신나게 먹고 있는데 문이 정말 쾅!... 하고 힘으로 열어서 정말 놀랬다

아이구 깜짝이야!! (한국말) 하면서 돌아봤는데

아주머니 한국분이셨...

"어라 한국사람이네?, 한국사람이니 뭣 좀 물을게요"

=_=.,.

저... 저 지금 속옷차림이라 문닫아 주심 옷입고 제가 나가겠습니다! 했더니

문을 그냥 시크하게 닫으신 아주머니;;

정작 바지를 후딱 입고 나가봤는데 안계셨다 =_=;;;;;;

다시한번 문을 봤는데

내가 손잡이의 걸쇠는 제대로 걸긴 했지만

문 윗쪽의 걸쇠는 제대로 안걸렸는지 힘에 그냥 끌려나간듯;;

그야말로 힘으로 무지막지 하게 열어버리신 아주머니... 정말 잊지 못할 ...=_=....;;;

이 다음부턴 정말 꼼꼼하게 문을 잠갔다 ㄷㄷㄷㄷ

사용하지는 않은 테이블의 물건들...

그냥 물만 마셨다 =_=

테이블에서 본 욕실문

저 욕실앞의 러그는...

참 안어울리는......;;;;;;

하지만 열심히 칠한 벽의 페인트와

신경쓴듯한 욕실문이 묘하게 잘 어울리고 인상적이었다

입구 양쪽의 코끼리...

지금 생각해보니 여기도 커튼이 있었는데 커튼을 쳐둘껄;;; 그럼 문을 열 시도를 안했을것 같은 느낌아닌 느낌;;

개미방 답게

약간 굴에 들어온 듯한 느낌 저절로 드는 입구다

사진보다 느낌이 좋아서

침대보다 여기 앉아서 욕실문 닫고 입구쪽을 바라봤다

밖에 나가고 싶은 개미같은 심정으로 =_=

그리고 밖에서 본 개미방의 입구

보기엔 참 좋은데....

앞쪽에 대나무 형태의 벤치들도 있어서 사람들이 모여 쉬기 좋은 곳이라

사진도 찍기도 좋고..

그래서 사람들이 너무 문을 열을려고 자꾸 덜컥덜컥;;; 문을 흔들어서;;; 쉴 수는 없었던...

꽤 비싼방이었지만

들어가면 셀프감금되는 기분이라

개미방은... 조금 비추하고 싶다;;

물론 이른 아침 이 크레이지 하우스를 둘러보고 

오후엔 외부 관광 후 오후에 들어온다면 괜찮다

The Crazy House - Gourd Room 정리

장점

 - 쉽게 머물 수 없는 곳에서의 독특한 숙박

 - 베트남 내에서는 꽤 비싼가격일 수 있으나 호텔가격 치곤 나쁘지 않는 가격

 - 영어를 잘하며 주변 지리와 관광을 위한 정보를 잘 아는 직원들로 구성

 - 숙박객은 관광객이 오기전, 후 조용한 시간에 미친집을 천천히 조용하게 둘러볼 수 있다

 - 관광객이 못오는 휴관일에도 묵으며 둘러볼 수 있다

단점

 - 지역에서 부르는 이름이 어려워서 택시타면 사진을 꼭 보여줘야 한다

   지역주민들, 택시아저씨들마저 크레이지 하우스, 항응아 등등을 말해도 ...   

   정말 한분도 알아들으시는 분이 없으셨는데 여기 집 사진을 보여주면 한번에 이해하셨다

   지역주민들은 진짜 모르는 사람이 없는 곳인데 지역주민들이 지칭하는 베트남어는... 도대체 흉내낼 수가 없어서 번번히 그냥 사진을 보여드렸다 =_=...

 - 객실이 고급스럽거나 뭔가 꼼꼼한 인테리어는 아님

 - 객실 관리는 호텔이라 생각하기 힘들만큼 조금 부실함

 - 같은지역의 다른 호텔에 비해서 상당히 비싼가격이지만 조식 불포함 (식당이 없었는데 이제는 식당이 생긴거 같음)

 - 에어컨 없음 (시원하긴 하지만 눅눅한 날씨라면 곤란할듯)

 - 상시 직원이 항상 있지만 전화기는 없어서 호출은 불가

 - 앤트룸은 반지하 인데다 관광객의 동선내에 있어서 오픈시간내에 있으면 셀프 감금의 느낌이 들음

   크레이지 하우스 관람시간 08:30 ~ 19:00 

분명 단점이 장점보다 훨씬 많지만

어디서도 묵기 힘든 독특함은 분명 돈을 더 주고서라도 묵고 싶은 매력있는 곳임은 분명하며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는 시간 전 일찍이 크레이지 하우스를 둘러볼 수 있어서

묵을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홈페이지 : http://www.crazyhouse.vn 

 - 영어지원 함

 - 홈페이지에서 예약이 가능하지만 다른 호텔 예약사이트를 이용하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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