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밴쿠버의 화창했던 어느 하루
161204
Canada / Vancouver
Downtown
원래 비가 많이 내리는 밴쿠버 이기에
레인쿠버(Raincouver) 라는 별명도 있을만큼
11월 들어선 화창한 날씨가 좀처럼 없었는데...
비가 멈춰도 그냥 계속 흐리멍텅한 날씨;;
최근 2주간 빗속을 뚫고 상당히 힘든 스케쥴을 소화한 우리 커플은
이번 일요일만큼은
기필코 집에서 먹고 자면서 쉬리라... 했건만
아침에 눈뜨니 해가 쨍쨍.... 헐...
비오는 밴쿠버에선 이런날 안나가면 정말 큰 손해일만큼
그렇게 피곤함을 무릎쓰고 나간 일요일 오후
반려견을 위한 물그릇
평소엔 비때문인지 물그릇이 항상 더럽고 그나마 있던것도 치우더니
오늘은 아주 깨끗한 물그릇들이 길가에 줄줄이 나와있다
개들용 물그릇 사진을 찍고 돌아서니
이날 있었던 퍼레이드에 참여하셨던 어르신이
날 보고 사진 좀 찍으라고 저렇게 포즈를 계속 취하고 계셨단다 ㅎㅎㅎㅎㅎ
늘어지는 늦잠을 자는동안
밴쿠버의 크리스마스 퍼레이드가 있었다고... =_=...
어쩐지... 음악소리가 오랫동안 들리더라 =_=...
저기에서 조금만 가면 학교인데
일요일이니 행사 참가자들의 소지품보관용으로 사용한 스쿨버스인듯 함
퍼레이드로 인해서 길이 전부 차단되어 버스도 뭐고 죄다 길을 돌아서 가고
길이 엄청 막혀서 그냥 걸어서 온 다운타운
다운타운의 그랜빌스트릿
봄여름 항상 노숙자들이 몰리는 거리이지만
워낙 다운타운 중심이라 사람들이 많아서 그닥 나쁘진 않는데...
최근에 노숙자들이 부쩍 많아진 느낌이 든다
이곳을 넘어서 다운타운 전체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인거 같음
그랜빌 스트리트에 있는 어느 신발가게
독특하고 개성강한 디자인과 고급진 소재가 참 좋은곳이지만
항상 이렇게 간판만 보며 지나간다
바닷가와 함께하는 밴쿠버이기에
항상 많은 새들을 볼 수 있는데
이날은 하늘을 떼로 날아다니기 보다 바다위에 모두 조용히 떠다니듯있어서 신기했음
가을의 마지막을 고하고
매일 내리는 빗속의 겨울을 어느새 함께하고 있지만
그래도 색색의 단풍잎을 보는건 항상 좋다
물론 저 호텔 기본룸만 하더라도 하루 사십만원이 훌쩍넘는 페어몬트 호텔이라서 더 쳐다본건 아님 ㅎ
점심에 있었던 퍼레이드는 일찍이 끝났지만
많은 인원과 행사차량이 정리하고 끝날때까지 넉넉하게 행사시간을 주기 때문에
퍼레이드 주변 도로가 전부 통제되어 심각한 교통체증을 일으켰다 ㄷㄷㄷ
해가 떠서 그동안 못간곳을 가려고 나왔다가
곳곳의 심각한 트래픽을 보고 그냥 포기한게 잘한거 같은....
차량통제와 더불어
그동안 길이 심하게 안막혀서 크게 티가 안났던
김여사 분들이 이럴때 빛을 발휘 하신다..
말도안되는 곳에서 무리하게 끼어들기 하려고 가뜩이나 막히는 도로에 말썽마저 일으키고...
작은 도로에 작은차 부터 큰차, 버스들까지 모두 섞여
고성과 소음이 일었다 ㄷㄷㄷ
차가 막히는건 둘째치고
일단 날이 맑고...
쾌청하게 맑았던 날씨가 저물어 가는 기분... 참 좋았다 ㅎ
참 맘에 드는 사진인데 내능력으론 이게 한계...
앞쪽의 차량이 완전히 더 지나갔음 좋았을 타이밍었겠지만;
만국공통 여중생들의 꺄르르는 공통어 인듯 ㅎ
버스오지 않는 버스정류장
멋진 해질녘 사색인줄 알았으나
저기 앉으셔서 컵라면 드시는 모습 =_=;;
아직 풀리지 않은 도로통제에 뻥 뚤린 길은
역시 신난 사람들의 사진촬영 장소 ㅎ
잠깐이나마 즐긴 오후의 화창함 이었지만
아쉽진 않을만큼 충분하게 아름다운 저녁시간...
해가 지고 있지만
요즘 밴쿠버는 해가 4시면 진다... 3시 좀 넘으면 해지기 시작...
청명하게 맑은 하늘아래가 좋기는 좋다
조용한 일요일 저녁의 예일타운
조금 일찍 왔으면 멋진 해질녘을 볼 수 있었을텐데
늦었지만 이정도라도 감상할 수 있었음에 감사를...
이날 밤, 낮에 화창했던 만큼... 습도가...
그리고 월요일 오늘...
폭설이 내리는 중... =_=....
한국도 버라이어티한 날씨변화가 있는 곳이지만
이곳도 만만치 않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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