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다른 상영관 DBox, Barco Escape
영화를 매우 좋아하는 저는
한국에서도 많이 보고 캐나다 와서도 가급적 영화를 챙겨 보려고 노력하는 편인데요
(이렇게 쓰지만 뭔가 수준높은 영화들을 찾아 본다던가 그런건 아니고 그냥 블록버스터 위주로 봄니다;;;)
그동안 AVX (IMAX 대항마라 하지만 슬프게도 아이맥스보다는 좀 떨어짐) 라던지
일반 상영관 (한국의 일반 상영관 보다는 영상 퀄리티는 더 좋습니다)에서 보다가
이번 스타트랙을 보면서 이건 뭐지? 하는 상영 시스템을 보게 됩니다.
그건 디박스 (D-Box) 와 바코 익스케이프 (Barco Escape) 인데요
디 박스 같은 경우 캐나다에 먼저 와서 영화들을 본 짝꿍님께서 한국의 4D 같은 시스템이지만 좀 다른거라 해서
이번에 보게 되었습니다
찾아보니 전세계적으로 이미 많은 상영관이 있더라구요
http://www.d-box.com/entertainment/theatrical-entertainment/
시스템은 위의 영상 참고를...
번역은 없습니다 -_-;
위의 까만색 좌석이 디박스 좌석인데
디박스는 화면은 동일하게 AVX 상영관에서 보게 되며
좌석만 디박스라는 좌석입니다.
티켓과 3D용 안경
디박스와 저석은 사진으로 보면 좌석은 일반좌석과 비슷해 보이지만
좌석 팔걸이 아래에 진동의 크기를 조절하는 버튼이 있습니다
CGV의 비트박스 좌석 비슷한데
비트박스 좌석은 버튼을 아예 끄더라도
주변의 다른 사람들의 진동에 내 의자까지 떨리는... -_-... 현상을 겪을 수 있는데
이 디박스 좌석은 본인의 취향에 맞게 조절이 가능합니다.
직접 영화를 봐보니 한국의 4D와 비슷하지만
냄새라던지 물을 뿌린다던지 하는건 없이 좌석만 움직이기 때문에 한국의 4D와는 다릅니다.
한국에서도 4D를 몇번 본적이 있지만 그냥 놀이동산 같은 움직임에 실망해서 안가게 되던 기억이 있는 저로서는
이곳의 디박스는 한국의 4D 보다는 조금 더 섬세한 느낌이 있습니다
전투씬의 흔들림이나 주인공들의 충격받는 장면들에서는 확실히 딱 맞춰서 움직이기에 실감이 더 했습니다
부분적으로는 분명 실감나는 장면에 몰입하기 좋긴 했지만
이렇게 움직이는 좌석 보다는 강렬하고 깨끗한 화면을 더 좋아하는 제 취향상으로는
오히려 집중에 방해가 되는듯 했습니다.
하지만 4D를 좋아하시는 분들이시라면 한국 CGV의 4D 보다는 만족감이 더 높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디박스 (D-BOX)와 또 다른 바코 익스케이프 (Barco Escape) !!!
D-BOX + Ultra AVX = 같은 상영관인데 자리 종류가 다른 상영관
Regular는 일반 상영관...
Barco Escape는 뭐지???
심지어 다른 상영관들은 티켓 구매시 좌석 선정이 가능한데
이건 좌석도 구매할 수 없돠... 뭐지 =_=...
그래서 검색해봤뜨니!!!!!!!!!!!!!!!!!!!!!!!!!!
와... 와우...
한국에서 본 스크린 엑스 (Screen X) 같이 3단 분리 화면이라니 ㄷㄷㄷ
한국에선 CGV에서 몇번 스크린 엑스 광고를 보긴 했는데요
스크린이 아닌 영화관 벽면에 빛을 쏴서 큰 감흥을 못느꼇던 그 스크린 엑스를!!!
양 벽면에 스크린을 설치해서 화면 구성을 극대화 했다니 흥미진진 했습니다 +_+
게다가 미국에서는 상영관이 15곳,
캐나다에서는 딱 4곳이 상영하는 바코 익스케이프 (Barco Escape) 상영관이
동네 영화관 이라닛!
위의 영상만 봐서는 정말 후덜덜한 영상이 기대 되기 때문에!!!
디박스 본 날 한번 더 봄 =ㅅ=
ㄷㄷㄷㄷㄷㄷㄷㄷ
같은 영화를 개봉하는날 상영관만 달리해서 두번 보다니...-ㅅ-...;;
아이맥스도 아니고 궁금하다고 덜컥;;;
(두번보면 안들린 영어가 더 들리나요...-ㅅ-)
좌석 지정이 안되는 상영관이었지만
평일 오후 4시라 그런지 5분전에 들어가 앉았는데도 여유있게 중앙쪽 자리에 앉을 수 있었고
곧 ...
어르신들이 꽤 들어오시더니 영화관 꽉찼습니다
그리고 상영관은 지난주에 타잔을 이곳에서 다시 봤을때 봤던 그 상영관 이더라구요 (한마디로 베이스는 그냥 일반 상영관)
그때 이미 스크린 양 옆으로 커튼쳐진 스크린 같은 것이 양쪽에 있길래 설마 이곳에도 한국처럼 스크린 엑스가 있나... 싶었는데
그 커튼이 걷히더니 영화가! +__+
시작은 아무래도 세계적으로 특별한 상영관이다보니 (저에겐 특별하진 않지만;;) 시작 전 스타트랙의 제작진이 먼저 영상으로 등장하고
바코 익스프레스로 특별히 제작한 영상을 즐겨주길 바란다며 짧막히 이야기하고 영화가 시작했습니다.
일단 위의 영상에 있듯이 처음부터 인상적으로 시작하고
정말 중요한 우주 전투씬은 오오오오... +_+!!! 할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
와이드로 보면 정말 멋진 장면에선 분명 효과적이고
가운데 화면에서 상영하며 중요 장면에선 양쪽으로는 화면이 자연스럽게 확장 되었다가
다시 가운데 화면으로 이동하는게 매우 자연스러워서 화면을 보는것 자체는 좋았습니다만
문제는 몇몇 장면 외에는 그냥 영화 영상을 3배로 늘린듯한 극심한 화질저하의 영상이 계속 보여서...;;
너무나도 거슬렸던...;;
우주 전투씬 외엔 몇몇 장면 정말... ㅠㅠ.....
다시 말하지만 위에 썼듯이 애초에 특별한 상영관이 아니라
일반 영화 상영관에 옆에 동일한 상영 스크린을 놓았을 뿐이라...
뭔가 화질이 강렬하다던지 깔끔한 이미지를 구현한다던지... 그런점은 전혀 없었습니다;;
스타트랙 팬들이라면 호기심에 진짜 기대감을 갖고 볼만 한 정도? ...
비판적으로 쓰긴 했지만 저는 AVX로 이미 먼저 보고 나서 바코 익스케이프를 본것이기 때문에 화질차이를 느낀것이라
이 상영을 처음 보시는 분이라면 그러한 차이는 크게 느끼지 못할 듯 합니다.
그렇게 영화 보고 나와보니
방금 보고 나온 바코 익스케이프를 들어가기 위한 줄이 저렇게 길게 ㄷㄷㄷㄷㄷㄷ
좌석 지정 상영관이 아니다보니 먼저 들어가는 사람이 좋은 자리를 앉을 수 있는 상영관이라...
사진엔 잘 안보이지만 연령대가 매우 높았습니다 ㄷㄷㄷ
음... 정말 볼만하긴 했지만 뛰어나진 않아서 기대만큼은 아닌데...;;
만약 선택사항이 있다면 저는 그냥 아이맥스 볼 거 같아요;;
제가 있는 곳엔 아이맥스가 너무 멀리 있어서 이렇게 다양한 상영관에서 보았지만;;
보고나니... 아이맥스가 그립습니다...
그리고 제가 본 바코익스케이프는 상영 스크린이 일반 상영스크린이라 크지 않아서 뭔가 테스트하는 느낌이 강하고
몇몇 장면에선 화질저하가 심하게 느껴저서 실망을 좀 하긴 했지만
왠지 다른 영화가 또 이 바코익스케이프로 상영한다면... 또 볼 것 같습니다 ^^
결론
- D Box는 4D보다 조금 더 섬세하고 비트박스 좌석보다는 개별적이다
- Barco Excape는 스크린 엑스보다는 낫지만 컨텐츠 퀄리티가 좀 더 보완 되어야 한다.
그래도 처음 보는 사람은 크게 느끼지 못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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