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바둑의 시대가 왔음 좋겠다, 십년 전 상하이 대첩을 추억하며
2005년 월간바둑
결혼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나의 모든 책들은
인천의 부모님 댁에 있는데
오늘 인천에 갔다가 내방의 책들사이에 꽂아있는 특별한 잡지를 꺼내봤다
2005년도 이창호의 상하이 대첩이라 불리는 제6회 농심 신라면배의 5연승...
이창호 9단이 혼자서 이룬 5연승으로 상하이 대첩이란 말도 탄생했지만
이 농심배가 6회였는데, 6회 모두 한국의 승리를 안겨 준 경기였다
잡지를 안살 수 없었던 만큼 정말 대단했던 경기...
그리고 이거 들고 가서 싸인도 받았다 ㅋㅋㅋㅋㅋ
잡지는 2005년도, 싸인은 2006년도에 받았다
다른 최근잡지도 있었지만 저 사건은 워낙 대단하니까 ㅋ
아무튼 싸인은 아부지 이름으로 받았는데
저 책을 아부지 이름으로 받고 선물해 드렸더니 진짜 좋아하셨고
아직도 잘 가지고 계셨...ㅎㅎㅎ (내 책장에...)
우리 아부지는 정말 열열한 이창호 구단의 팬이시라서
내가 진짜 꼬꼬마 7살일때 이창호 키즈를 꿈꾸시며 나에게 바둑알을 쥐어주셨지만..
기초를 막 뗀 나는 바둑판을 뒤엎고... 도망!...
이어서 막내놈에게 바둑판은 갔지만... 막내놈은 나보다 재능은 있었으나 이새퀴는 삐뚤어져서...... 아직도 삐뚤어진 내동생... -_ㅜ...
결국 아부지의 바둑농사는... 시... 실패하셨다 -_-...
아부지.. 그래도 이세돌이 있잖아여... 아부지 자식이 아니지만 ...
사족이 길어졌는데
응팔에도 저 농심 상하이 대첩이 나와서 유명해졌다고 하지만...
정작 응팔 시리즈를 하나도 보질 않은 나로선 무슨 내용일지 전혀 모르기에...
(응팔 전 시리즈가 전혀 나에게 감흥이 없는... 나도 한국에서 평생 살았는데 왜 공감할 수 없는거니... )
이번 이세돌의 세기의 대결을 통해서 바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지금..
다시 바둑의 시대가 왔으면 좋겠다 -_ㅜ
바둑은 오천년전에도 있었고 지금도 있고 앞으로도 있을거지만
바둑이 대중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건 거의 십여년만인거 같돠...
이 기세를 몰아 바둑이 흥했으면 좋겠돠
만년 바둑초보인 내가 할말은 아니지만 ㅋ
'Shopping & Culture > Culture'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과 다른 상영관 DBox, Barco Escape (10) | 2016.07.26 |
---|---|
아까운 밴드 이스턴 사이드킥 Eastern Sidekick (4) | 2016.05.22 |
내가 좋아하는 인물이나 팀이 잘되면 기쁘다 (무한도전과 기타 김태진) (24) | 2016.02.10 |
Herb Ritts 허브릿츠 사진전 (22) | 2016.02.06 |
CGV의 새로운 IMAX 이벤트, 아이맥스 패스포트 (2) | 2016.02.01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한국과 다른 상영관 DBox, Barco Escape
한국과 다른 상영관 DBox, Barco Escape
2016.07.26 -
아까운 밴드 이스턴 사이드킥 Eastern Sidekick
아까운 밴드 이스턴 사이드킥 Eastern Sidekick
2016.05.22 -
내가 좋아하는 인물이나 팀이 잘되면 기쁘다 (무한도전과 기타 김태진)
내가 좋아하는 인물이나 팀이 잘되면 기쁘다 (무한도전과 기타 김태진)
2016.02.10 -
Herb Ritts 허브릿츠 사진전
Herb Ritts 허브릿츠 사진전
2016.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