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iwan / Taipei, 실패 대신 얻은 것

090911

Taiwan / Taipei

The Lin Family Mansion and Garden

임가화원, 린자화위안

The Lin Family Mansion and Garden

임가화원, 린자화위안

임가화원은 청나라 때 중국에서 타이완으로 건너간 갑부 린핑허우의 가족들이 

여러세대에 걸쳐 조성한 호화주택

완성하는데만 40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고 하고

세심하게 직접 고른 건축재료와 고심해서 지은 설계로 청나라 시기의 대만정원에 대해 알 수 있는 곳

엄청 큰 정원과 함께 잘 관리되어 가치가 높은 집이라고 하는 임가화원.,..

남의집과 남의집 정원 구경하는걸 매우 좋아하는 나로서는 반드시 가야 하는 곳 중 하나였다

푸중역

임가화원을 갈 수 있는
푸중역은 서민들의 먹거리 천국이라 할만큼 근처에 시장과 맛집이 밀집되어 있돠

하지만 나는 길거리를 뺑뺑 도느라 결국 못감 -ㅅ-....

알고보니 주변을 뺑뺑 돌면서 볼건 다 봤...

어느 전철역에서 본 공사장 모습

정말 여기저기 공사가 정말 많았돠 ㄷㄷ

양산없인 걷기 힘든 정오의 뜨거운 태양

여전히 신기한 변압기 디자인들

위의 변압기는 그림이 없고 전기표기들이 가득한데

알아볼 수 없으니 그냥... 구경만 =_=...

푸중역에서 나오면 보이는 임가화원 안내 표지판

난 저거 따라 갔는데... 

여긴 어디인가....

맞게 가고 있는 건가....

뭔가 불안하게 뱅뱅 돌고 도는 느낌아닌 느낌....

뜨거운 나라다보니 커다란 가로수들이 흔하게 있다

지도를 잘보는 편이라 여태까지 지도보면서 못찾아간적이 없었는데

이때엔 길을 잘못들었는지 시장통 한복판에서 헤매이는데

친절한 아가씨 두분이 

어색한 한국말로 길을 가르쳐 주신다고... ㅠ_ㅠ........

천사가 따로 없돠 ㅠㅠ

하지만 이분들도 잘 못찾겠는 지도...;;

장사하는 현지인들에게 길도 대신 물어봐 주시고... ㅠ_ㅠ...

이곳은 어디인가...

+_+ !!!!!!!!!!!!!!!!!!!!!!!!!!!!!!!

드디어 !!!!!!!!!!!!!!!!!!!!!!!!!!!!!!!!!!!!!!!!!!!!!!!!!!!!!!!!!!

감 to the 격 !!!!

하지만 오후 4시까지인데...

4시 넘어서 도착했다...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_-...ㅎㅎㅎㅎㅎㅎㅎ

좌절의 벽 보기

원망스럽게 한번 더 바라보기...

미련 쩔...

창틀 사이로 한번 더 바라보기;;

틈 사이로 보이는 남의집은 매력적이다... -ㅅ-

엄청 힘들 정도의 뜨거움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더위에 상당한 시간을 나를 데리고 길을 물어물어 가며 임가화원을 찾아준 두 아가씨들에게

음료수 사준다고 하고 뎃고 이동중

오토바이에 붙이는 주차권에 98년이라고 되어 있어서

기기표기의 실수인가 했는데

이곳의 벽에 98년이라 고 되어있는거 봐서는

대만에서 쓰는 대만력이 따로 있나 봄

화질...색감...모두 실패;

시장 외곽의 

푸짐해 보였던 과일 가게들

가격은 모르겠다;;

육교에서 본 시장 모습

해질때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없돠

펄이 들어간 밀크티와

검은색 뭔가 신기한 디저트류를 먹고 헤어진 친구들

그 아가씨들이랑은 아직도 연락을 주고받고

페이스북으로 소식도 주고받는 친구들이 되었다 ㅎㅎㅎ

내가 한국 드라마를 안보다보니 

이 친구들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 드라마 소식을 본다... ㅎ... 음?

이제 용산사로

용산사 가는길

여기도 오토바이 한가득

용산사, 룽산쓰

청나라 건륭황제때 지어진 사찰로 하로 솟은 처마, 세밀한 조각과

많은 신자로 인한 향의 연기가 휘감는 신성한 신사

가는법 : 룽산쓰역 1번 출구에서 5분거리 정도

내부가 매우 경건했던 느낌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이곳에서 야시장을 가려고 이동하려고 

주변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보았는데

걱정하듯이 치안 안좋다고 조심하라고...

사실 이땐 그냥 조심하란 뜻인줄 알았는데

막상 가보니 가는동안 까맣게 잊고 있던 조심하란게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룽산쓰 근처상가들

비록 보고싶었던 임가화원은 못봤지만

그 대신 도움을 받은 현지인들과 친구가 되었고 이친구들이 한국에 왔을땐 내가 길안내를 할만큼 친해진 ㅎㅎ

임가화원... 언젠간 볼 수 있을려나 -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