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거대한 쇼핑센터 같은 인천공항 2청사
180409, 22
Rep. Korea / Incheon
ICN, Incheon International Airport Terminal 2
인천 국제공항 2청사
평소 대한항공을 이용하지 않던 사람이라
이번에 얼떨결에 이용하게 된 인천공항 2청사
2청사는 델타항공과 에어프랑스, KLM 이 이용하기 때문에
이름만 본다면 sky team 항공동맹이 이용하는것 같지만 스카이팀의 베트남 항공이나 중국 항공 등은 여전히 1터미널을 이용하기 때문에
... 그냥 대한항공용 터미널이라 볼 수 있는 2 터미널이다
나는 한국으로 입국하고 출국하는 사람이라
입국시 비행기에서 먼저 본 2청사
2백번대의 터미널 번호가 눈에 띈다
크고작은 대한 항공 비행기들이 보인다
1 터미널을 오랫동안 보아왔기에
비슷하면서도 미묘하게 다른 2터미널의 디자인의 느낌은 뭔가 산뜻하다는 느낌이 먼저 든다
1층 입국장
1터미널과 다를바 없어보이는 통일된 파란색 안내표지판
시골에서 온 사람답게 엘레베이터 누름 버튼이 1터미널과 다르다며 이런거 찍고 있다 ㅎ
엘리베이터에 주차대행 인도장이 있어서 이곳도 1청사와 마찬가지로 주차대행하는 곳이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나중에 출국하러 오며 보니 출국장이 있는 3층은 주차대행이 불법이라는 표시가 큼직큼직하게 공지되어 있었다;;
출국과 입국이 다른 사람들을 위한 1청사에서 맡긴 사람들이 찾는 곳인가? ;;;
요즘 한국은 이런걸 쓰는구나 ... 도시락이라니 ㅎㅎㅎ
공항 끝쪽에 보이는 이런곳도 찍어봤다 ;;
1터미널도 이렇게 생겼지만;
지하에 있던 세관
이런곳은 올 일 없기를... -0-
1청사는 1층의 버스탑승하는 곳과 매표소가 다 있었는데
이곳은 지하에 있었다... 지하가 아닌가? ;;;;;;
왼편으로 가면 버스타는 곳과 공항철도 타는 곳으로 나뉘어진다
지하는 맞지만 지하가 아닌 느낌
오른쪽엔 식당도 있었는데
식당보단 의자가 눈에 띄어서 찍어봤다 ㅋ
발매기가 있었지만 우리는 교통카드 기능이 살아있는 한국 신용카드가 있어서 물어봤는데
서울역행 직통 열차는 전용 승차권을 발권해야 하지만
일반 공항철도는 그냥 교통카드 찍어도 된다고 해서 찍고 들어갔다
공항철도 내부의 짐놓는 곳 | 공항철도 노선 |
공항철도는 2터미널이 연결되었는데
2터미널 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사람이 많으면 1터미널에서는 못앉아 갈수도 있다 -0-
공항철도에서 본 갯벌모습
1년만에 왔지만 마치 어제도 본것같은 친숙한 풍경... 아... 한국이다...
나는 인천사람이었기 때문에 계양역에서 택시타고 부모님집을 가려고 하였으나... 실패했다
계양역에서 부모님집까지 택시비 1만원 이내로 갈 수 있지만
건들거리며 엄청 지저분한 말투와 표정으로 짐이 안들어가니까 밴택시 부르라는 택시아저씨들... 한두명도 아닌 아저씨들이
비아냥거리며 나눠 타더라도 안갈거라는 비웃음이 나를 완전 화나게 만들었다
잘 모르는 반려자님은 온순하게 밴택시 부르자고 하셨지만
피곤함에도 이동네 택시기사들에게는 돈주고 싶지않아 그냥 집 근처까지 전철타고 거기서 택시 두대로 나누어 가자고 했다
짐이 가벼워서 가능하기도 했지만
11시간 넘게 비행기 타고 왔는데도 짜증이 솟구쳐 그곳에선 정말 택시타고 싶지 않았다
어느나라 어느 도시나 택시기사들이 친절하지 않은건 보통이다 (서울에서 조차 이상한 택시기사들을 얼마나 많이 보게 되는지 말하지 않아도...)
택시는 목적지까지 그저 타고 가면 되기에 친절함이 굳이 있어야 하는게 아닌데
그렇게 굳이 차 밖에서 동네 한량처럼 건들거리며 비아냥 거릴 필요가 있나 싶다
이 일은 한국 오자마자 기분이 확 구겨졌기에 오래 기억에 남는 일이 되버렸다
다음에 한국갈땐 캐리어를 줄이고 줄여서 와야겠단 굳은 다짐도 -_-
그리고 출국하러 온 2청사
오후 비행시간이라 그런지 한적했다
그리고 곳곳에 붙여진 2청사의 3층은 주차대행이 금지라는 안내가 눈에 띄었다
주차와 주차대행(발렛파킹) 문제는 1청사를 이용할때도 항상 이슈였기에 다음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거대한 1청사와 달리 생각보다 아담한 2청사
약간 베트남의 신공항이 생각나기도 했다
요즘 공항들은 인천공항 1청사를 모티브로 만들어서 거의 비슷한 느낌이지만
시원시원한 느낌의 청사 내부
F 카운터까지만 있기에 크지는 않다
오... 벤츠의 전기차 홍보가 확 눈에 들어왔다
참고로 북미 (미국, 캐나다)는 자동 수하물과 달리 별도의 카운터로 가서 짐을 맡겨야 한다
짐을 보내고 가족과 간단히 먹기 위해서 온 파리바게뜨
확 눈에 띄는 녹색으로 공항 중앙에 있어 안보일수가 없는 곳이다
다만 주변에 앉을 데가 없어 자리잡기가 쉽지 않았다;;
옆에 있는건 같은 SPC 계열인 커피앳웍스
1청사도 SPC의 (던킨도너츠, 잠바주스, 파스쿠찌)이 입점되어 있는데
2청사도 SPC 매장이 동일하게 입점되어 있다
구름과 바람이 연상되는 2청사의 천정
인천공항 2청사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것
한글의 자음과 모음으로 만들어진 조명인데 천천히 색이 변하는데
글자가 너무 이뻐서 한참을 쳐다봤다
그리고 면세구역
공항 내외부의 디자인을 누가했는지 모르지만
한국을 생각하면 떠올리는 외국인들의 인상이 많이 들어간듯한 느낌이다
뭔가 신문물스러운???
어느 공항은 정말 터미널 느낌 그대로, 어떤 공항은 갤러리같기도 한데
이곳은 첨단기술의 신공항 느낌이 있는 번쩍번쩍함이 있다
터미널이면서도 대형 쇼핑몰 느낌
명품 브랜드들의 매장도 매장이지만 화장품브랜드들도 별도의 매장으로 나란히 있는게 눈에 띄기도 했다
꽤 오랫동안 면세점 쇼핑 보다는
담배 심부름 위주였는데 이번엔 짧은 일정에 앞서 미리 온라인 구매를 해두어서 픽업을 하러 갔었다
....
1청사도 면세점의 픽업코너는 난장판이긴 한데
역시나 이곳도 만만치 않았다;;
사진은 그저 입구일뿐... 번호표 뽑고 왼쪽으로 들어가면 또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0- ...
그런데 오랜만의 면세점 쇼핑이라 하지만 몇개 안되는 구매품인데...
왜 물건 제대로 안넣어주셨어요... 왜그러셨어요 ㅠ_ㅠ...ㅠㅠㅠㅠ
(픽업시 물품을 확인했지만 뽁뽁이 때문에 정확한 글씨가 안보였음)
위에서 보면 더 대형 쇼핑센터 같다 ㅎ
내가 좋아하는 투미매장도 보이지만 구경도 안했다;;
새로지어져서 그런가... 뭔가 독특한 느낌이 있다
최근 십여년간 지어진 공항들을 보면 아무래도 인천공항 1청사를 롤모델로 지어져서
비슷비슷한 느낌의 공항들이 많긴 하지만
역시나 똑같은 느낌은 하나도 없는거 같다
홍콩이나 싱가폴도 쇼핑센터가 큼직큼직 하지만 이런 느낌은 또 아닌...
라운지 가는길
면세구역 내 식당들
손수헌이 눈에 띄었다... (내가 돈 안낼때) 좋아하던 식당이었는데 여기서 보니 반갑네
식당들의 가격들도 좋아 보였다
번쩍거리는 쇼핑센터를 지나면 바로 이렇게 녹색과 함께 한숨 돌릴 수 있는 장소도 있다
천정의 느낌도 느낌이지만 아래로 있는 나무들이 주는 녹색도 휴게공간의 느낌으로 와닿아서 좋았다
저런 천정아래 그럴사한 한옥 한채 있어도 나쁘지 않을것 같은데...
1청사의 중앙에 있었던 전통체험공간은
2청사에선 약간 사이드에 있다
외국인들이 열심히 집중해서 체험하고 있었는데
전통상품 판매코너가 눈에 띄지 않아서 좀 아쉽긴 했다
공항스러운 디자인이지만 미래지향적인 ... 어휘력이 부족해서 뭐라 설명을 할 수가 없네;;;
그리고 녹색으로 어우르게 만든 공간이 좋긴 했다
첨단을 지향하는 디자인은 역사가 비교적 짧은 곳에서 선호할 것 같은데
오히려 역사가 짧은 도시들은 나름의 전통을 열심히 알리려 하고
역사가 깊은 한국은 첨단의 미래지향적 디자인의 공항이라니... 뭔가 신기하다
공항만 본다면
지금 서있는 곳이 한국이라고 느낄만한 점은 전통문화 체험 코너밖에 없다는게 이상한 느낌이기도 했다
인천공항 1청사도 초기와 지금의 공항시설이 다른편인걸 기억해보면
2청사도 향후 1청사처럼 뭔가 바뀌는게 있지 않을까 싶다
폭우가 내리던 이날 날씨
오랜만의 폭우이긴 했지만 이정도 날씨에 비행기가 지연되지 않을거란건 알고 있었다
쪼로로 나열된 대한항공 비행기들이
대한항공 전용 청사라는 말을 심감나게 하기도 했다
... 국가 기반산업으로 국민들이 키운 그 위에 거저 앉아있는 그 ... 들을 생각하면
진짜 $%%^&*())__))*&@#$ ...
인류의 구원자 뽀로로 테마로 꾸며진 유아코너는 잠시
천정에 매달려있는 휘어진 모니터가 눈에 확 들어왔다... ㄷㄷㄷ
저게 공항 메인에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ㄷㄷㄷ
1청사 중앙의 천정에도 대형 모니터가 물결처럼 흐르며 눈길을 끌었지만...
나는 너무 오랜만에 저런 모니터를 봐서 그런지 신기했다.......... 내가 어쩌다 ㅠㅠㅠㅠㅠㅠ
아무튼 인천공항의 새로운 2터미널은 1터미널과 마찬가지로
곳곳이 보는 재미가 있기도 하고 비슷하면서 다른 분위기였던것 같다
1터미널이 워낙 큰 인천공항의 메인이라 대형 광고와 위 모니터 같은 기술시연 규모는 차이가 나긴 하지만
워낙 압도적인 항공노선을 가지고 있는 대한항공이기에... 2청사도 만만치 않게 더욱 번잡해질것 같은 느낌이었다
아직은 터미널 보단 쇼핑몰 느낌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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