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의 새해를 여는 북극곰 수영대회 2018 (Vancouver Polar Bear Swim)
180101
Canada / Vancouver
English Bay
Vancouver Polar Bear Swim
밴쿠버 북극곰 수영대회
밴쿠버 폴라베어 스윔
해마다 미친사람들이 차가운 바닷물에 뛰어드는 행사...
한국과 달리 밴쿠버는 여름도 바닷물이 차가워서 수영을 즐기기 힘든 곳이라
겨울엔 더더욱 차가운 그 바닷물에 뛰어드는 그 말도 안되는 행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열렸습니다
참고로 이 미친 행사는 곧 100 주년을 앞두고 있고
올해는 98회 입니다 -0-
그나마 다행이
올해는 작년의 엄청났던 추위와 달리 좀 따듯한편인 날씨에 속하기 때문에 인파가 엄청나게 몰렸다는거? ;;
(2017년의 경우 엄청난 폭설과 한파로 해안가 모래위만 서있어도 냉기가 발을 뚫고 올라왔을 정도...ㄷㄷ)
이 미친 행사가 곧 백년... =_= ..
올해는 작년보다 매우 따듯해진 날씨에 해까지 떠서 이날 사람이 엄청났습니다
다만 저는 시간을 잘못맞추는 바람에
메인 행사인 사람들이 한꺼번에 뛰어드는 장면은 못봤네요 ㅎㅎㅎ
시간이 지나도 물에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들어갑니다
워낙 차가워서 오래있진 않고 금방 나오긴 하지만요..
배위엔 모두 안전요원들이 상시대기하고요
추워서 뛰쳐나오는 사람과
열심히 뛰어들어가는 사람들
작년과 달라도 너무 다른 날씨라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합니다
사진만보면 한여름...
시원시원하게 입수하는 장면이...
미친거 같기도 하지만
보다보니 많이 부럽기도 하더라구요
날씨가 많이 좋아졌다 하지만
차가운 바닷물 위에 계셔야 하는 안전요원 분들도 같은 생각이실진 모르겠지만요 =_ =
우아한 걸음으로 저 차디찬 물로 걸어들어가는 분의 뒷모습...
등근육이 부러워서 한참 봤네요..=_= ...
빨간색 방한복을 입으신 분들만 아니라면 한여름의 시원한 해수욕처럼 보이지만
1월 1일입니다... -0-...
한바탕 찬물에 들어갔다 나오는 사람들을 관찰하시는 안전요원분의 바쁜 시선
물밖에서도 쇼크를 일으키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배 위 뿐만 아니라 육지에서도 바빠서
밴쿠버의 안전요원분들이 가장 바쁜 날이기도 합니다
- 북극곰 수영대회, 불꽃축제
친구들과 기념 사진도 빠질 수 없죠
함께 할수록 자신감과 단결력을 높일 수 있는 행사이기 때문에
가족과 친구들과 모임으로 만난 지인들과 함께 독특한 캐릭터들을 열심히 준비해서 모이고
추위를 즐기는 흥으로 행사를 기다리고
행사 후 그 강한 열기를 나누기 정말 좋아서 많이들 모이는데
올해는 예년보다 따듯한 날씨로 더 많이 모였습니다
사실 이 행사는 혼자만 참여하기엔 좀 힘든점이 있습니다
혼자 온다 하더라도 참가들과 물속에 뛰어들고 나와서도 그 감정을 함께 표출하고 사진찍고 즐길수는 있습니다만
여기에 와서 옷도 벗어야 하고 그 옷과 신발을 누군간 챙겨줘야하기에...
많이 함께할수록 좋더라구요
물론 근처에 사는 사람들은 슬리퍼에 두툼한 목욕가운 하나입고 나와서
쿨하게 물에들어갔다 나온 후 다시 가운입고 집에 가던데 ㅎㅎㅎㅎㅎ
모두가 그렇게 할 순 없죠 ㅎㅎㅎ
본 행사가 진행되는 시간을 훌쩍 넘겼는데도 아직도 많은 인파가 해안가에 있었구요
엄청 많은 인파가 빠져나갔는데도 한참이나 진행되기에 사람들 정말 많더라구요
그리고 현지에선 이 행사를 위한 모임도 있어서
오랫동안 참가하신 분들은 전신에 평생동안 참가해온 뺏지를 온몸에 걸치고 있으시기에 존경도...
추운겨울에 찬 바다에 뛰어들어가는게 진짜 미친게 아닌가 싶었지만
볼때마다 느끼지만 정말 대단하고 존경심이 절로 솟습니다
내년엔 나도 해볼까... 했지만
역시나 올해도 그냥 보러왔구요... ㅠ_ㅠ...
또 생각만 해봅니다 내년엔... 나도? ㄷㄷㄷㄷ
가는곳마다 사람들이 사진을 찍어대며 시선에 한몸에 받자 부끄러워 하신 아빠...
하지만 따님이 너무나 좋아하시니 아빠의 부끄러움은 그냥 다 사라지는듯 하더라구요 ㅎㅎ
가족단위로 정말 많이 참여하는것도 정말 좋아보였습니다
볼때마다 정말 참가자들이 부럽고 대단한 행사인거 같아요
내년엔... 도전 ?
하...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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