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링디어 (신성한 사슴의 살해), 칸 70회 각본상
The Killing of a Sacred Deer, 2017
신성한 사슴의 살해
The 36th Vancouver International Film Festival, VIFF
2017년 현재 가장 핫하다고 할 수 있는 배우가 있다면?
해마다 좋은 연기력과 빼어난 미모로 주목받는 배우들도 많지만
현재로서는 니콜 키드먼이 단연 손꼽힐 정도로 가장 핫하다고 할 수 있을겁니다
데뷔한지 한참이고 일찍이 연기력도 인정받은 그녀는
드라마 빅 리틀 라이즈로 69회 에미상 여우주연상을 받았으며
출연한 영화 매혹당한 사람들이 70회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고
주연으로 같은 70회 칸 영화제에서 출품 된 이 영화 신성한 사슴의 살해는 각본상을 받으며 ㄷㄷㄷ
연기력 뿐만 아니라 뛰어난 안목, 거기에 운까지 함께하는 배우 니콜 키드먼의 2017년 입니다
- 그녀도 한동안 암울한 작품만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만... 그런건 넘어갑시다;;
- 매혹당한 사람들엔 이 영화에 출연하는 콜린 파렐도 함께 출연합니다
한국제목은 네이버엔 지금 더 킬링 오브 어 세이크리드 디어...로 되어있는데 그대로 될지
성스러운 사슴 또는 신성한 사슴의 살해가 될것 같은데요
아무렴 어떻습니까
70회 칸 영화제 각본상으로 단번에 주목받는 영화가 된 이 영화를
밴쿠버 영화제에서 상영한다기에 보러 다녀왔습니다
니콜 키드먼 Nicole Kidman
콜린 파렐 Colin Farrell
배리 케오간 Barry Keoghan (덩케르크에서 죽은 그 소년;;;)
래피 캐시디 Raffey Cassidy (투모로우 랜드에서 신비한 소녀로 나왔던 소녀)
써니 술리치 Sunny Suljic
< 신성한 사슴의 살해, 밴쿠버영화제 티켓 >
밤 9시 영화인데...
좌석 지정제가 아니라 30분 전에 도착하였습니다만 줄이 어마어마하더군요 ㄷㄷㄷ
한 블럭을 ㄷ 으로 꺽이는 줄을 서서 한참을 서있어야 했을 정도인데요
칸의 영향력을 신경 안쓰려 해도
이렇게 어마어마한 인파를 보니... 칸의 영향력은 역시 상당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작년에도 밴쿠버 영화제에서 몇편의 영화를 보았습니다만 이러한 인파는 정말 처음보았습니다 ㄷㄷㄷ
저는 다행이 혼자라서 중간에 괜찮은 자리를 앉을 수 있었습니다
꽤 큰 상영관이 꽉 차고 3층까지 있는 상영관인데 완전 매진이었다고 ㄷㄷㄷ
아무튼 이 영화는
능력있는 외과의사로 나오는 대형병원에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잔인한 장면이 있나 싶어 순간 움찔하였으나 그러한 장면은 영화 끝까지 안나오고요 ㅋ
너무나 화목한 가정의 모습...
완벽해 보이기까지 하는 모습에 위화감까지 느껴질만 한데 그런게 없이 없이 정말 화목해 보였습니다
그러한 화목한 가정과
능력있는 의사 아빠의 직장에 찾아오는 불청객 손님은 보는 내내 짜증이 납니다
아 정말 이정도 하면 되지 않나 싶을정도의 비매너스러운 행동을 보이며 압박하는 모습과
완전 싸이코 같이 정신나간 표정... -ㅅ-...
- 덩케르크에 나온 그 소년의 연기력을 인정해야 하는건지
아니면 외모가 제 취향이 아니라고 생각을 해야 하는건지 정말 연기를 잘하더군요 ㄷㄷ
시종일관 그렇게 무게감있게 흘러가는 듯 하지만
이 영화의 최대 장점은 중간중간 나오는 위트있는 대사들인데요
사람들 완전 빵빵 터지고
엄청 심각하고 진지한 장면인데도 관객들을 웃게 만드는 힘이 있더라구요 -0-
영화제 특성상 관객들이 열린 마음으로 보는 사람들이 대다수이고
밴쿠버 사람들이니 하나하나 리액션이 워낙 좋지만
저는 완전 심각한데 웃는 사람이 많아서 당황스러울 정도... ;;;
몇몇 내용들은 한국어로 어떻게 번역이 될려나... 싶은 마음도 들었구요;;...
완벽한 가정에 찾아오는 불행의 장면도 너무나 감각적입니다
병원이라는 공간을 이렇게 표현할 수 있다는게 신기해 보일정도로 괜찮은 장면들이 나오는데요
그와중에 저는
와... 잘사니까 저렇게도 가능하구나 하는... 비뚤어짐이... -ㅅ-...
아무튼 지성적인 현모양처 연기를하는 니콜키드먼은
역시나 아름답고 우아하며
자녀들이 처한 상황에서 쓰러지지 않고 싸우는 모습을 아주 잘 보여줍니다
뭔 생각인지 모르는 남편과
병수발을 해야 하는 막내도 돌봐야 하는데
엄마 속 뒤집는 딸내미 까지..;;
아름다우신분은 한장 더..
엄마 속 뒤집는 발암 딸내미도 한장..
부자집 딸래미들은 왜 발암 캐릭터들이 많은건지 가끔 생각해봐야 할...
나보다 더 소중한 이가 고통받는걸 보는건 참 힘든 일이죠
재력과 명성, 능력있는 사람으로서 최대한의 할 수 있는 하는데도
가망성은 커녕 이유를 모를 일이라니...
자신의 능력을 넘어선 좌절과
자신 때문에 생겼다는 죄책감...
이게 믿을만한 일인가... 라는 생각이 들만큼
과학적인 현실성은 멀어져 가기기에
좌절속에서 지성인이라고 생각 할 수 없는 극단적 행동까지 보이는 아버지...
이해가 가는 상황속에서
가족이 선택한 일은...
이해가 되긴 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무겁고 비참하고 힘든 선택을 해야 하는 과정에
관객들을 폭발 적인 웃음을 터트리는건 이 영화가 가지는 유머코드가 마지막까지 유지되는것 같지만
그렇다고 그렇게까지 웃어야 하냐는 물음도 들더라구요;;
캐나다 사람들의 리액션이란... -_ㅜ.............
영화를 보면 왜 그렇게 집요하게 괴롭히는지 충분히 예상도 되고 이해도 되고
훌륭한 배우들의 연기와 연출 좋은 각본이라는 생각도 충분히 인정할만 했습니다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할것인가 진지하게 생각을 해보았던...
초반 부분부터 진부하고 끝까지 예상가능 했지만
그러한 부분을 그냥 넘어가지 않을 만한 위트가 또 숨겨져있기에 볼만했던 영화였습니다
* 공포 스릴러 이지만 과하지 않음
* 드라마적 느낌이 강해 액션이나 공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심심하기도 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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