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에 뜬 붉은달과 스모그 그리고 113년만의 더위

2017년 밴쿠버에 찾아 온 스모그와 113년만의 더위

저는 제가 있는 밴쿠버 기준이지만

정확한 내용은

밴쿠버가 속해있는 BC주 (British Columbia) 의 113년만의 최고치 더위 갱신입니다

밴쿠버 뉴스에서는 매일매일 날씨가 너무 뜨겁고 

오존 농도가 심하게 높으니 어린이들과 노약자, 임신부는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고 뉴스에서 엄청 난리인데요

사실 밴쿠버는 한국에 비해 크게 덥진 않습니다 -_-

출처 : http://dailyhive.com/vancouver/bc-heatwave-temperature-records-august-2017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저는 

한국에서 근무할때 쓰던 작은 USB 선풍기 가져온거 하나로 여름을 버티고 있고

바닷가 근처라 창문을 열면 선선한 바람이 그럭저럭 불어오기에 그 바람으로 견뎌왔습니다

 - 추위 더위를 잘 안타는 저희 커플은 선풍기를 사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만 2년째...;;

그리고 위 뉴스를 보시다 시피

밴쿠버는 덥다고 난리나도 30도가 안됩니다 =_=...

사람을 구울듯한 맹렬한 더위와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닌데요 ㅎㅎㅎㅎ

그런데 이글을 왜 쓰느냐?

뜬금없는 밴쿠버의 붉은 달

얼마전부터...

한 일주일쯤 된것 같습니다

달이 완전 붉어서 신기했었습니다

그래서 사진을 찍어봤는데 생각보다 달사진 찍는게 힘들어서 한번 찍고 말았는데...

붉은 이유가 뭔가 과학적인 다른 이유가 있을 줄 알았더니...

원문 : http://dailyhive.com/vancouver/wildfire-smoke-vancouver-blood-red-moon

지난 몇주간 BC주의 꺼지지 않는 산불로 몇주내내 화염을 내뿜었던

산불로 인해 스모그가 제가 있는 곳을 다 덮어서 공기가 정말 안좋았는데요

여름 오존농도가 엄청 나빠서

대낮에 외출을 자제하라는 뉴스까지 있기에 그 높아진 오존 농도때문인줄 알았지만

어마어마한 산불로 인한 산불 스모그로 인해 달이 붉게 보인다는 거였습니다 ㄷㄷㄷ

나빠진 공기때문에 병원을 찾는 환자가 급격히 늘었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에어컨있는 실내에 머무르라는 뉴스도 나오고 있을 정도입니다

 관련 뉴스 출처 : http://vancouversun.com/news/local-news/hospital-visits-spike-in-b-c-as-smoky-air-from-wildfires-persists

문제는 오존농도도 농도지만 여름이라 덥기 때문에

창문을 열어야 하는데...

얼마나 스모그가 심한지

창문을 조금만 열어도 흙냄새... 대형 공사장의 먼지냄새 같은 냄새들이 너무 심해서 창문도 못열 정도라

더운데 바람도 쐬지못해 괴로운 몇일을 보냈었습니다

미세먼지가 아닌 스모그 이긴 하지만 정말 냄새가 심하더라구요 ㄷㄷㄷ

지금은 냄새는 그나마 적게 나고 있지만

밖은 여전히 안개처럼 뿌연 공기가 계속 유지되고 있는 상태에

꺼진줄 알았던 산불이 다시 불붙었다고.... -_-... ㄷㄷㄷㄷㄷㄷㄷㄷㄷ

뉴스로는 금방 사라질거라 하지만

다시 붙은 산불로 인해서 당분간은 유지될듯한... 밴쿠버의 스모그 입니다 -_ㅜ

스모그도 스모그고 더위도 더위지만...

산불로 고생하시는 모든 소방관분들의 안전을 기원해 봄니다

그나저나...

신문에 있는 붉은달 참 잘찍혔네요...

오늘밤 저도 다시 도전해봐야겠습니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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