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혹당한 사람들, 숨막힐 듯 복잡한 그들의 시선

The Beguiled, 2017

매혹당한 사람들

감독 소피아 코폴라 Sofia Coppola

니콜 키드먼 Nicole Kidman

커스틴 던스트 Kirsten Dunst

엘르 패닝 Elle Fanning

콜린 파렐 Colin Farrell

앵거리 라이스 Angourie Rice

우나 로렌스 Oona Laurence

애디슨 릭케 Addison Riecke

드라마와 영화 모두 열일하시면서 연기까지 호평일색인 니콜 키드먼과

흥행은 상관없이 괜찮은 작품들을 고르고 있는 엘르패닝

그리고 이번 영화로 칸 영화제(70회) 감독상을 수상한 소피아 코폴라의 뮤즈 커스틴 던스트 까지...

짱짱한 배우들과 함께한 매혹당한 사람들 (The Beguiled)이 북미에서 개봉하였습니다

우선 이 영화는 원작소설이 있는 영화이고

70년대 이미 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연으로 영화가 제작된 바 있는데요

원작은 0도 관심 없었지만

오로지 주연 배우들 라인업 만으로 관심이 생겨 보고 왔습니다

<매혹당한 사람들 티켓>

일단 보면서... 감탄이 저절로 났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배경은 남북 전쟁이 한참이던 시절이지만

여자들만 있는 엄숙한 기숙학교가 배경이다보니 전반적으로 조용합니다

하지만 소리만 조용할뿐

멀리서 자주 들리는 전쟁의 포화소리는 시기가 시기임을 상기시켜 주는데요

그런 전쟁이 한참이던 때에

학교에 있는 여자들의 의상은... 전쟁중이 아닌 다른 분위기임을 알려줍니다

물론 학교 책임자 니콜키드먼은

전쟁중에 여자들이 처해지는 상황이 어떤지 아는 유일한 사람이기도 하는데요

처음부터 끝까지 그녀의 조용한 책임감이 느껴집니다

게다가 소품 하나하나부터

곳곳의 전반적인 미장센이 매우 훌륭한데요

보는 재미가 있더라구요

 - 농사짓는데 치렁치렁하고 새하얀 치마들...;;; ㅋㅋㅋ

그만큼 대사로 이루어지는 상황이 아닌

숨막히는 고요함 속에 모든것이 흘러가는게 다 보이기 때문에 집중이 정말 잘되었습니다

저는 관심은 없어도

원작은 알고 있었는데요

시대상황과 배경은 원작과 같지만

상세한 내용은 당연하듯이 원작과 많이 다릅니다 (원작에선 흑인 노예와 비하...;;;;;... 지금과는 다른 여성의 위치도... )

   

아... 진짜 커스틴 던스트 Kirsten Dunst ... 

어제 스파이더맨 홈커밍을 봤는데 그냥... 생각나더라구요

감독 소피아 코텔라의 뮤즈답게

연기 정말 잘했구요

그녀의 떨림과 시선들 하나하나 흠잡을데가 없었습니다

보면서 제가 설레이더군요 =_= ...

 

 

  와... 콜린 파렐 Colin Farrell

  아... 형 진짜 다가졌..

  원래 이 배우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이 영화를 보면 빠져듭니다 ㄷㄷㄷㄷ

  세상에... 머...멋지잖아.... =_= ... 치명적이더라구요 ㄷㄷㄷㄷ

  원작의 남자 주인공과는 다르지만

  그의 매력은... 허허허허허......부럽...

  

  

  결론은... 무서운 여자들... =_=

  원작을 새롭게 풀면서 여성의 시선으로 보는 감각적인 영상은

  흡입력이 대단했습니다 (1시간 반짜리 영화라... 더...ㅋㅋ)

  보기전에 큰 기대는 안하였지만

  생각보다 매우 재미있게 보았는데요

  액션영화를 좋아하지만 드라마류를 보면서도 지루하지 않았던 영화였습니다  

  참고로 콜린파렐과 니콜키드먼이 주연으로 출연한 다른영화는 칸에서 각본상을 받은걸 봐선

  요즘 가장 물오른 배우들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 스릴러 그런거 아님

  * 의외로 데이트용 영화로 괜찮... 므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