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아시아나항공 인천-미주LA 노선 기내식 (A380 비즈니스)

항공사 : 아시아나항공 Asiana Airlines

목적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LAX, Los Angeles International Airport 

편명 : OZ202

기종 : A380-800

탑승일 : 160707

밴쿠버로 들어가는 직항이 많지 않다보니 비행기표를 아무리 검색해봐도 없고...

결국 LA를 경유하게 되어서 밴쿠버 가는길

날짜를 얼추 맞춰보니 A380을 탈 수 있게 되어서

다른 기종들보다 편도 1만마일리지를 더 쓰게 된 A380 탑승 =_=

우연인지 7월 7일, 7만마일리지를 써서 탑승하게 되어

인천공항에서 미국 엘에이공항까지 11시간 50분이 걸리는...

거의 12시간 걸리는 거리를

A380을 타고 가게 됨

;;... 저 가방... 나와 8년을 함께한 가방인데

20인치도 안되는 작은 가방인데 머리위 선반은 저게 꽉차고;;

새로 산 21인치 투미 캐리어 가방이 머리위 선반에 안들어가서 반대편에 넣었다;;

순간 안들어가는줄 알고 당황했네;;

내가 앉을 좌석

그냥 봐서는

지난번 시애틀에서 탔던 보잉777기종 비즈니스석(http://bluesword.tistory.com/399)과 비슷해 보인다

앉아보니 보잉777기종과 좌석느낌은 비슷;;;

다음에 또 탈일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좌석만 본다면 굳이 A380을 타진 않아도 되겠다... 싶었음

비즈니스석의 통로쪽 좌석 사진인데

이렇게 붙어있는 좌석도 있고 떨어져있는 좌석도 있다

가족끼리는 이렇게 타면 괜찮은듯

좌석옆엔 삼다수와 헤드폰, 각종 책자와 A380 기념품으로 록시땅 파우치가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창가 아래에는

두툼한 노트북가방도 들어갈 수 있는 꽤 큰공간이 있었음 

이건 좋은데?

노트북 가방은 신경쓰이는데 이렇게 넣을 공간이 있다면 좋음 ㅎ

앉으면 보이는 모습

출발전이라 6469마일이라고....ㄷㄷㄷ

좌석 지정할때

왠만하면 날개자리는 피하고 싶었는데...

(그동안 저려미 여행할때 항상 날개자리만 앉다보니...;;)

좌석이 20번도 안되는데 날개자리다;;

타기전에 알고 조금 실망했었는데;;

막상 앉아보니 창문이 윗쪽을 향해 있어서 밖이 잘 보이네??

물론 비행 하면서 땅쪽 보려고 유리창 가까이 가면은 날개가 보이지만 -ㅅ-

A380이 좋다 하지만...

나에겐 창가 자리에서 날개를 본다면 1만마일 더 쓰는 보람이 없돠... 

좌석 팔걸이가 있고

콘트롤러와 좌석 방향 조절하는 것들이 깔끔히 배치되어있다

와인리스트와 비즈니스석 기내식 메뉴판

기내식을 굳이 한식을 선호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준다면 비빔밥을 선호하는 편인데 이날은 고르지 않음

항상 느끼는 거지만 

국적기의 장점은 이코노미던 비즈니스던 장거리 비행시 제공하는 한식은 

나이 좀 있는 분들에겐 정말 좋은 서비스 같음

내가 고른건... 구운넙치와 버섯리조또...

하아... 이때 닭가슴살 고를걸...;;;;;

음... 아침식사는 삼계죽으로

큰 변화없는 아시아나 비즈니스석의 커피와 티 종류지만

그래도 왠만한건 있다는 생각이 드는 메뉴판 ㅎㅎ

얼그레이는 사랑입죠 ㅎ

숨돌리며 찍은 록시땅 패키지 안 물품들

비즈니스를 많이 탄건 아니지만

여태까지 비즈니스 좌석에 앉으면 100% 지연이었는데

이날은 유일하게 거의 시간맞춰서 출발한 비행으로 

나의 비즈니스 탑승시 100% 지연 징크스가 깨졌다 ㅋㅋㅋㅋㅋ

제대로 뜬 비행기가 나에겐 오히려 더 이상한...;;

그래도 뜨긴 떴으니 

밥줄때까지 록시땅 물건들 가지고 이런저런 사진을 찍어봄 ㅎ

시작으로 주는 치즈 카나페... 

역시 한입먹기 좋고 맛있었음 ㅎ

연어는 항상 옳음 ㅎ

처음먹는 렌틸 수프였는데 괜찮았음 ㅎ

그저 주는대로 먹을 뿐...

문제의 이거....;;;;;;

구운넙치와 버섯리조또...

뭐 특이할거 없는 메뉴라 생각했는데...

정말 맛이 없었...;;

어떻게 기내식이 맛이 없을 수가 있나 싶을정도로 

치즈케잌 같이 너무 단거 아니면 아주 잘 먹는 나인데...;;;

이거 생선도 밥도... 향이 너무 강하고 심하게 느끼해서...ㄷㄷㄷㄷㄷㄷㄷ

한두입먹고 토마토만 먹고 결국 포기했돠 ;;;

문젠 이거 먹고 속이 꼬였다는거;;;;;;

콜라와 물을 계속 마셔도 입에서 버섯향과 그 느끼한기름향이;;;;

나중에 치울때 보니까 나만 거의 다 남긴거 아니고

다른사람들도 많이 남긴걸 볼 수 있었던거 봐선... 저 메뉴가 좀 이상했었던듯;;;;;;

그래도 과일먹으니 다시 입가심도 잘 됨 ㅎ

아까의 이상한 향이 입에 맴돌아서

차 대신에 맥주를 달라고 해서 마시고 한숨 쉬고 좀 누우려는데...;;

뭔가 이상함을 느낌...;;;

결국 체했는지 명치부터 뱃속이 난리남;;;;

맥주를 고른게 잘못된건가?

결국 화장실 가서 다 토함... =_=;;;;

기내식먹고 잘못되어서 다 토하다니;;;; 

암튼 비즈니스쪽에 있는 앞쪽 화장실 중

한개는 좀 특이했는데 별도의 의자까지 있고 아주 넓찍했음;;;

거기 의자에 앉아서 정말 아침에 먹은거까지 다 게워낼정도로 다 비움 =_=;;;;;

그리고 화장실 건너편에 이런 휴게 공간도 있어서

여기서 거의 널부러져서 쉬고 있는데

스튜어디스가 뭔가 이상했는지 괜찮냐고 물어보심;;;

아까 먹은게 잘못된거 같다니까 약이라던지 다른 처방을 받을 수 있는지 물어봐주신댔는데 괜찮다고 했음;;

다 토하니까 정말 괜찮아서 -ㅅ-;;;;

사실 토한건 큰 문젠 아니었는데...;;

다들 자는시간

나도 속을 비우고 가벼운 마음으로 수면에 들었다가...

비즈니스 뒷쪽편에 앉은 아기가 정말 너무 소리를 지르며 울어서.... ㅠ_ㅠ...

깼음...;;

어지간하면 누가 울어도 꿈쩍도 안하고 그냥 자는 나인데;;;

너무 날카로운 소리를 질러대며 울어대니...

시간보니 3시간 밖에 못잔거였음.... ㄷㄷㄷㄷㄷㄷㄷ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결국 다깬건지

아무리 누워서 뒤척여도 잠이 안오는거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먹은 김치말이 국수 ㅎㅎㅎㅎㅎㅎㅎ

속을 싹 비우고 잠깐이라도 눈을 붙이고 자고나서 그런지 너무 맛있었음 +_+

국물까지 싹 비우고!

라면도 먹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싹 비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렴한 입맛 저렴한 몸띵이라

인스턴트가 어찌나 입에 촥촥 붙고 흡수도 쫙쫙쫙쫙 되던지 

운동 후 이온음료 마시는 듯한 기분이 들었을 정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도착할때까지는 아직도 한참 남은 시간이라;;

기내 프로그램들의 영화들도 보고 노트북으로 다운받아논 영상들도 보고 했는데 시간 참 안가더라는... 하아.....

그래서 더 반가운 아침식사! 

미리 선택했었던 삼계죽

정말 맛있었음 ㅋㅋㅋㅋ

잠도못자고 식은땀만 죽죽 흘리다가 먹어서 그런가 더더욱 -_- ㅎ

아침 식사 후 한번 찍어본 A380의 2층 비즈니스 석

사진의 애기가 잠을 깨운건 나뿐이 아니었다는건 아까부터 알고 있었음 -ㅅ-;;;

내 왼편엔 가족이 있었는데

부부를 포함해서 초등학생쯤 되보이는 애들도 나랑 비슷한 시간에 깨서 

못자서 부모를 괴롭히는걸 봤....;;; 

아무튼 A380을 처음 탔는데

그닥 좋은 기억을 남기지 못해서 아쉬움 -_ㅡ...

나름 신기재 답게 좌석도 기내 품질도 좋지만

이 비행기를 타기위해 모은 마일리지를 더 쓰는건 아닌거 같아서

다음에도 마일리지로 비즈니스를 탄다면...

굳이 A380을 선호하진 않을거 같음

게다가 

이코노미야 밥주면 감사합니다 하고 먹으면 되는거지만

다른 비즈니스대비 A380은 비즈니스 승객도 많아서 나까지 오기까지 한템포 기다려야 하는 단점도 있음;;

별거 아니지만 다른 비즈니스 탑승 대비 시간이 걸린다는건 느꼈;;

이제 당분간은 여행은 커녕 한국도 잘 못갈것 같아

장거리 비즈니스는 당분간 없을 듯 하다는것도 아쉬움을 더 남긴다 -_ㅜ

* 입맛에 따라 기내식을 평가하는건 모두가 다를 수 있습니다

* 저는 상당히 피곤할때 입맛에 맞지 않은 음식을 먹었기에 전반적으로 안좋았음을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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