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에게 가장 위험한 적, 베드버그(BedBug)
베드버그(BedBug)
여행자의 가장 위험하며 보이지 않는 적
베드버그 = 빈대
나중에 한번 정리해서 알릴 내용이었지만
친한 지인이 정말 오랜만에 회사를 벗어나 홀로 유럽여행을 떠나게 되어
그분과, 슬슬 시작되는 여행시즌에 맞춰 떠나시는 분들을 위해 예상보다 일찍 쓰는 베드버그 글입니다
베드버그를 직접 경험하진 않았지만 해외여행을 하는 사람에게 있어
나쁜일이라고 하면은 교통사고를 겪거나 건강이 안좋아 아파서 앓아눕거나 여권을 잃어버리는 일 정도가 큰일일텐데요
저는 동남아서의 심각한 알러지, 오토바이 날치기로 인한 여권분실, 인간빈대를 떨구기 위해 도망친일 등을 겪어보았지만
역시나 무서운거라면 여권분실과 맞먹을 정도의 공포가 바로 이 베드버그 입니다
베드버그가 워낙 징그럽고 피해사항도 엄청 징그럽기에... 사진은 별도로 올리지 않겠습니다.
침구에 벌레가 발견되고 또 아래의 흔적들을 보면... 굳이 제가 사진을 올리지 않아도 아실겁니다 ㄷㄷㄷ
더 궁금하시면... 구글검색을....ㄷㄷㄷㄷ
베드버그에 관련하여 아래처럼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베드버그의 위험성
2. 예방
3. 증상
4. 상황판단과 즉시 행동내용
1. 베드버그의 위험성
베드버그, 그냥 쉽게말해서 그냥 빈대이지만
이 빈대는 인생에 있어 최고라 할만큼의 멈추지 않는 극심한 가려움으로 인한 고통을 주며
물린자국이 모기물린 자국보다 크고 딱딱하게 부풀러 올라 (크기는 개인차가 있음) 가라앉더라도 상당한 기간 흉한 흉터까지 남기는...
정신적, 신체적, 금전적으로 어마어마한 후폭풍과 함께
최악의 경우 여행짐을 모두 버리거나 여행일정을 다 소화하지 못하고 귀국하게 만들만큼 막강한 사건입니다
그럭저럭 참으며 여행을 한다 하더라도 어느정도 여행을 다니는 여행자라면 그 흔적을 알아보기 때문에
그 고통을 벗어난다 하더라도 마치 악성 전염병 환자를 보는듯한 시선을 받을 수 있습니다 ㄷㄷㄷㄷㄷ
베드버그는 숙소에 따라서 있을수는 있지만 보편적인 유행성 진드기가 아니기 때문에
보통의 깔끔한 숙소를 이용하는 여행자들은 만날일 없이 지나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심각하게 옮기는 사람이 있으면 기차로 이동시에도 옮길 수 있는 희박한 확률도 있기에 알아두고 유의하면 충분히 안전하게 여행을 마칠 수 있을겁니다
저는 최근 본적이 없지만 여행자들에게 무슨무슨 유명 호스텔에서 보았다... 라는 소문은 듣긴 했죠
그전에는 어떤 여행자의 얼굴과 목 팔둑... 심각한 질환을 보고 심한 알러지 정도로 생각했다가 베드버그라고 여행자들이 주의 하라는 소리를 듣고서야
알았습니다... ㄷㄷㄷ 정말 엄청나더라구요 ㄷㄷ
베드버그는 유럽여행에서 많이 물린다 하지만 유럽에만 있는게 아닙니다.
전 대륙에 있는 것이며 미국이나 중동, 동남아 등 없는곳이 없습니다.
특히나... 호주의 경우 베드버그의 파워가 어마어마하더군요... 피해를 입으면 "산채로 뜯기는 기분" 이라는 말까지 있습니다;;;
2. 예방
베드버그는 예방이 그야말로 가장가장가장 중요합니다.
A 창문
숙소에 들어가자마자 창문으로 부터 해가 들어오는지 확인하는것이 1순위 입니다
베드버그는 햋볕에 약하므로 해만 잘 들어도 베드버그 확률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정말 너무 저렴한 숙소는 창문이 없는 경우가 있으므로
숙소를 들어갔을때 창문이 없다면... 혹은 너무 작거나 습하다면 방을 바꾸거나 방의 구석구석을 확인해야 합니다
B 나무 침대 및 시트와 베개 확인
창문이 있더라고 침대 테두리를 한번 훑어 보는것도 중요합니다
베드버그가 있는 방은 방역은 커녕 침대 시트를 교체하지 않는 일이 많기 때문에
침대 테두리와 시트, 베게 뒷면을 보면 흔적이 있습니다 ㄷㄷ
특히나 나무침대의 경우 나무를 갉아먹으면서 번식하기도 하기에 오래 된 나무침대면 일단 매트리스 주변을 살펴야 합니다
베드버그는 아주 미세한 크기... 가 아니기 때문에 하얀 시트엔 눈에 확 보입니다
피를 빨기 때문에 시트에 핏자국이 있으며, 침대 테두리나 시트에 볼펜 똥 같은 흔적들을 남김니다.
그리고 몇몇 숫자만 있기보다는 엄청나게 바글바글한 숫자가 뭉쳐있을 경우도 많습니다
조금만 주의심을 갖고 둘러본다면 확인할 수 있있습니다.
발견 즉시 사진을 찍은 후 관리자에게 방을 옮겨달라거나 숙소를 취소하고 다른 숙소로 이동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가급적 낮에 체크인 하는것을 선호합니다.
낮에 들어가야 해가 드는지 안드는지 확인할 수 있는데다가 시트를 좀 더 잘 볼수있고 혹여나 맘에 안들면 숙소를 옮기기라도 할 수 있으니까요
참고 1. 암스테르담의 괜찮았던 호스텔
스테이오케이 본델파크 암스테르담점 (Stayokay Amsterdam Vondelpark, http://bluesword.tistory.com/163)
귀찮긴 하지만 개인이 시트와 베개, 이불커버를 직접 씌워야하기 때문에 침대와 매트리스를 확인할 수 있어서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 2. 파리의 괜찮았던 호스텔
세인트 크리스토퍼 인 파리 - 가르 뒤 노드 (St Christopher’s Inn Paris (Gare du Nord Train Station, http://bluesword.tistory.com/189)
개인이 직접 가는 시트가 아니더라도 벽 한쪽이 모두 창문이라 볕이 잘들고
청소할때보니 소독제를 사용하여 무지 빡시게 관리하고 있었던 곳입니다.
C 카페트
오래된 나무, 의류 및 천 종류, 습한환경은 베드버그가 좋아합니다.
위에 언급한 오래된 나무 침대나 카페트의 경우 눈에 잘 안보이기 때문에 무시할 수 있으며
머물게 된 저려미 숙소의 바닥이 카페트라면 바닥에서 가방을 열거나 정리하는건 삼가해야 합니다.
참고 3. 베트남에서 날 불안하게한 호텔
미토 송티엔 호텔 (Song Tien Hotel, http://bluesword.tistory.com/408)
눅눅한 방과 지저분한 카페트, 더운 나라다보니 적당히 해가 드는 창문은...
조금 완벽하지 않은 침구에 벌레라곤 하나도 보이지 않았어도 절 심란하게 만들었었습니다.
분명 괜찮은 호텔이지만 그냥 그 전날 물린 벌레로 인해 베드버그인줄 알고 지레 겁먹고 혼자 펄쩍 펄쩍 뛰었습니다 -_-
D 벌레 퇴치제 항시 휴대
벌레 퇴치제가 사실 1번이긴 합니다만
위의 내용처럼 방을 한번 훑어본 다음 뿌리는 것이므로 순서를 마지막으로 정했습니다.
숙소를 들어가서 한번 둘러보고 나가기전 침대 뿐만 아니라 방에 뿌려두고 외출하는걸 습관화 들이는건
크게 어려운일이 아닙니다.
저같은 경우 비오킬 같은 살충제가 피부에 닿으면 그거 자체가 간지럽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정 시간 지나면 사라지는 퇴치제를 더 선호합니다.-_ㅜ
항시 작은걸 가지고 다니면서 도미토리나 기차에서 지저분함을 넘어 짐까지 엉망진창으로 하고 다니는 사람이 있으면 모기약 뿌리는척 한두번 뿌립니다;;
< 약국에서 구입하지 못해 공항에서 구입한 모기/진드기 퇴치제>
구입할 당시엔 여행지인 베트남에 지카바이러스가 나타나서 들고 다니면서 열심히 뿌렸던 스프레이 입니다.
(살충효과 없는줄 알았는데 죽기도 하더라구요)
동네 약국에 비오킬을 비롯하여 벌레 퇴치제가 많기 때문에 동네에서 미리 준비하세요
공항에서 사면 저처럼 선택할 수도 없고 비싸게 주고 사야 합니다 -_ㅜ...
위의 사이즈의 작은 스프레이로 11일간 충분했기에 짧게 다녀오는 여행시 너무 큰건 참으세여;;
아무튼 창문, 침대, 카펫, 비오킬 등등 구구절절 썼지만
들어가자 마자 한번 쓱 훑어보는것만으로도 알수있기도 하기에 한번만 정독 하시면 됩니다.
3. 증상
A 모기물린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상상을 초월하는 미친듯한 가려움...
B 4~5 군데 이상의 연달아 물린 흔적이 몸 곳곳에서 발견
보통 팔 안쪽, 허벅지 안쪽의 연한 피부쪽이 가장 빠르게 나타납니다
베드버그는 피를 빠는데 눈이 없어서 혈관을 찾지 못해 연한 피부 부터 4번 이상의 여러곳을 물어서 피를 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동남아나 한국과 다른 곳에서 벌레에 물기게 되면 한국에서 느꼈던 간지러움보다 매우 강합니다.
저도 하나 물려서 가려운걸 베드버그인줄 알고 깜짝 놀랫었는데요, 한번만 물려서 괜한 오해를 했었습니다.
C 베드버그는 즉각적으로 가렵거나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2~3일 정도의 잠복기 후 발현되는게 보통입니다
베드버그에 물린것처럼 부풀어 오르고 가렵기 시작한다 한다고 해서 그 숙소에서 물린게 아니라 그 몇일전의 숙소나 보균인에게 옮았을 확률이 더 높습니다.
숙소에 항의 하려면 위의 예방책에서 썼듯이 벌레를 시트에서 발견한 그 즉시 숙소관리자에게 알려 방을 바꾸거나 나가야 합니다.
4. 상황판단과 대처방법
A 짐 포장
위의 증상과 꺼림직한 벌레의 발견시 즉시 침대에서 나가
지퍼락이나 봉지에 꺼내진 옷가지와 입고있는 의류는 속옷까지 전부 넣어 단단히 밀봉합니다.
그래서 평소의 비닐봉지나 지퍼락으로 분리한 짐정리가 중요합니다.
B 뜨거운물 샤워
가렵기 시작한 시점에는 뜨거운물 샤워는 이미 늦습니다.
뜨거운물 샤워는 벌레를 발견했을때, 뭔가 찝찝한 숙소에서 머물렀을때 이후 아침에 뜨거운 물로 샤워하는게 중요합니다
혹여나 있을 머릿속의 벌레를 없애야 하니까요 (베드버그는 열에 약합니다)
이미 물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여 가려울때엔 찬물로 샤워해야 합니다.
간지럽기 시작할때엔 미지근한 물만 닿아도...엄청나게 가렵거든요;; 물론 샤워볼도 못씁니다 ㄷㄷ
이건 저도 벌레 알러지를 겪을때 이미 끔찍히 겪어보아서 잘 압니다 ㅠㅠ
C 뜨거운물로 세탁
꺼림직한 숙소에서 벗어났다면
새로 이동한 숙소에서는 뜨거운 물로 분리한 짐을 세탁합니다.
보통의 호스텔이나 여행자들이 많은 호텔의 경우 코인 세탁시설이 있기 때문에 꼭 "뜨거운 물"로 세탁하고 건조기를 통한 건조를 완료해야 합니다.
베드버그는 그 장소를 벗어났다고 해서 안물리는게 아니라
나의 옷과 소지품을 통해 짐 안에서 번식을 한다는 점입니다 <<- 정말 끔찍;;
그리고 그 번식속도가 어마어마하게 빠릅니다 ㄷㄷ
짐에서 번식하는걸 빠르게 막아야 하기 때문에 꼭 베드버그를 죽이는 약을 구입하여 가득 뿌려줍니다
저는 꺼림직한 호텔 이용이후 3일의 잠복기를 보고 베드버그가 아니라고 결론이 났지만 세탁을 했습니다.
제가 의심했던 여행지역은 베트남 이었는데
베트남을 비롯하여 동남아권의 호텔들은 특급호텔이 아닌이상 코인세탁기를 통한 뜨거운물이 아니라 그냥 개인주택의 통돌이 세탁기로 돌립니다 -_-...
건조도 건조기가 아닌 햇볓에 말린 자연건조... 비가오면 세탁못합니다 ㅋ
그래서 벌레가 있다 "뜨거운물"로 빨아야 한다고 신신당부 해서 맑은날 세탁을 맡겼습니다.
혹시나 진짜 베드버그일 경우 세탁-건조를 두번 거쳐 확실히 해야 합니다.
다른 세탁물에도 옮길 가능성이 있다면 전체를 세탁해도 나쁘지 않습니다.
위에 언급했듯이 정말 심각할 경우 옷가지 뿐만 아니라 천으로 된 파우치류도 죄다 버리고 한국으로 가야 할수도 있으니까요
D 약국과 병원
간지러움 때문에 약국을 안갈 수 없습니다.
베드버그로 인한 가려움에 한국에서 가져간 버물리 이런거는 아무 소용 없습니다.
초반에는 현지의 약국에서 가려움약을 사서 바르면 효과가 좀 있기는 하는데
물린 정도에 따라서 약으로는 택도 없을 경우도 많은거 같습니다.
또한 베드버그의 문제점은 물린 정도와 사람의 체질에 따라서 알러지같이 거부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피부의 물린 정도와 간지러움의 정도가 심해진다 싶으면 무조건 병원을 가야 합니다.
해외에서의 병원방문을 주저하지 않아도 됩니다.
대학병원은 나라마다 3차 진료기관이기 때문에 여행자가 한번에 접수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일반 병원의 경우 영어가 안통하더라도 물린 자국과 의심스러운 벌레 사진만으로도 뭔지 알고 처방을 해주거든요
유럽같은 경우 약국에서 해결되는 경우도 많지만
저는 알러지를 겪을때 약국의 약사말만 듣고 병원을 안가서 알러지가 더 극심해진게 후회되곤 합니다.
문제가 심각하다 싶을때엔 꼭 병원을 가시길 바랍니다.
만약 병원이 어디있는지도 모르겠고 호텔에 물어도 병원을 모른다 싶을땐
대학병원이나 경찰서를 가셔도 됩니다.
거기서 치료가 되진 않아도 현지인들이기 때문에 가까운 해당 병원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저는 2005년도에 런던에서 치아 교정기가 떨어진적이 있었는데요
어디로 어떻게 갈지 몰라 무조건 큰병원 갔더니 위치를 알려주더라구요 ㅎㅎㅎㅎㅎ
그나마 아시아권 이나 유럽의 경우 병원이라도 갈 수 있지..
중동을 여행하던 친구는 약국 외 피부과를 찾지 못해 짐을 거의 버리고 한국에 귀국을 해야 했습니다.
길게 쓴듯한데...;;
텍스트가 너무 많아 다 읽으시는 분들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
여행을 안해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하고 안하는 사람은 없기에
읽어두시고 그냥 알아두시는 점만으로도 혹여나 추후에 있을 ... 정말 만약의 사태를 대처할 수 있기에 정독하시면 나중에 도움이 될겁니다 ^^
조심해서 나쁠거 없잖아요? ^^
최선은 안물리는것!
물리더라도 빠른 대처로 인해 확산을 막고 가려움과 최악의 상황을 막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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