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데터 죽음의 땅, 스토리와 액션 모두 잡은 영화

Predator: Badlands, 2025

프레데터 죽음의 땅

 

 

오랜만에 영화를 봤다
여름에 허리(해마다 한 번씩 아픈 거 보면 이젠 고질병;;)를 통증 이후 치료에 집중하기도 했지만
하고자 하는 일이 있어서 집중하다 보니 블로그도 못하고;;

중간에 영화도 보긴 했는데 글 쓸 틈도 없이 바로 오늘 본 프레데터를 쓰게 되었다

   

아이맥스로 본 프레데터

프레데터... 요즘 젊은 사람들은 진짜 들어도 못했을 오래전 공포영화 캐릭터인데
나도 꼬꼬마때 공포영화로 기억하는;;
기억나는 건 아놀드 아저씨뿐인데 2025 버전으로 (물론 그전에 에어리언과의 시리즈도 있다) 새로 만들다니...

프레데터 캐릭터가 헐리우드에서는 매력이 있는 건가? 하는 궁금증이 생기기도 했지만
예고편으로 본 엘르패닝과의 연기호흡도 상당했기에 궁금해서 달려왔다
  

시작부터 놀랍다

  
우주, 프레데터에 대한 캐릭터 해석과 새로운 환경이 너무나 멋지다

  

심지어 위의 홍보용 사진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못 생긴(요즘 이런말 하면 욕먹지만 못 생겼잖...) 캐릭터가 나오는 영화에 아름다운 영상미라니... 거기에 전체적인 사운드 트랙도 너무 잘 어울렸다

나는 영화 음악을 신경쓰는 편인데
이름에서 부터 투박한 캐릭터인 이 영화에 매우 고민한 노력이 느껴지는 듯한 배경 음악으로 프레데터가 주는 공포와 힘이 느껴지는 음악이 흥미로웠다
    

가장 위험한 행성, 죽음의 땅이라는 설명답게 방심할 수 없는 존재들이 연이어 등장하는데
환경이 아름다워서 더 살벌했다
 
그럼에도 그 위험한 존재들이 나중에 활약(?) 하는 거 보고
환경적 요소들을 활용하는 프레데터 (내가 어릴 적에 본 캐릭터 특징)의 능력이 다시 돋보였고
요소요소와 스토리의 짜임을 기가 막히게 구성한 것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항상 프레데터는 사냥을 하는 입장이었는데
이번엔 약자(???)의 입장이라 이 부분도 흥미로웠다
   

블록버스터에 무슨 스토리 개연성이고 배우의 연기력이고...
쉽게 무시되곤 했는데 (내가 그러함;; 액션만 좋으면 딴 건 뭐...;;)
  
이번 영화는 상당한 짜임새가 있는 구성과 스토리의 개연성 그리고 엘르패닝의 연기력과 출연진들(??)의 연기력이 매우 뛰어났다.
 
특히나 엘르패닝은 사람(휴머노이드)으로 이 영화에서 1인 2역이란 게 믿기지 않을 정도의
두 캐릭터를 완벽히 두 사람으로 만들어 연기했고 대부분 블루 스크린이었을 텐데도 완벽한 시선 처리와 다른 사람 아닌 캐릭터들과의 감정연기까지 와... 보면서 감탄했다. 엘르패닝의 연기력이 이정도였나??? 
  
  
그래서 -
단순 옛날 공포영화 캐릭터의 부활이 아닌
프레데터 주인공의 이야기와 정체성까지 챙기면서 극한의 환경과 적으로부터 생존하며 동료를 만들어가는 흐름이 굉장히 좋았고
거기에 완성도 매우 높은 CG 효과는 프레데터 이름을 듣고 패스했다면 후회했을 것 같다는 느낌마저 강하게 들었다.

이미 프레데터는 시리즈이지만, 이 영화의 캐릭터들로 후속작들이 나오면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
 

* 쿠키영상 없음
* IMDB 7.6 / 로튼토마토 전문가 85%, 관객 95% / 내 점수 8.5

오... 다들 나 같은가 보다 점수가 다 높네
예상외로 좋았다... 도 있겠지만
스토리부터 영상과 캐릭터 구현, 사운드 트랙까지 꼼꼼히 신경 쓰고 액션의 완성까지 좋았던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