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공항 환승게이트 라운지 (PP 카드)

경유지 : China, Beijing

날 짜 : 150616

남방항공으로 암스테르담을 갈때 들르는 베이징공항 환승게이트

일단 베이징공항에서 환승하는 시간은 시간상은 4시간이지만 시차가 1시간 있어서 기다리는 시간은 총 5시간이었는데

아주 늦은 시간이 아닌데도 베이징 공항의 환승라인은 정말 사람을 환장하게 만든다 ㄷㄷㄷㄷ

표지판은 막 이리로 가라고 했다가 저리로 갔다고 했다가

방향도 서로 막 엊갈려있고 =_=...

베이징 공항에서 환승할때는

공항 내 에서 환승이 이루어지는게 아니라 완전히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이미그리션을 통과하고 짐검사를 하고 들어가야 한다

그래서 입국출국 서류를 쓰고 나가야 한다 

요즘 중국은 72시간 무비자 경유를 외치고 있기 때문에 나는 경유는 커녕 그냥 나갔다가 들어오는거라도

여권엔 입국해서 72시간 내 출국 해야 한다는 표시를 남긴다 =_=

입국도장 찍고 다시 출국하는 곳으로 바로 들어가서 의자에서 쉴려고 갔는데

환승하려고 입국장 들어가는 검색대 아가씨들이

내가 얼마나 수상해 보였는지 나를 아주 샅샅이 훑으셨다 =_=

검색대에 들어간 내 가방은 들어갔다가 나왔다가 왕복하고

인천공항에서도 아무 문제 없었던 나의 옷은 삑 소리가 나서 (끈으로 묶는바지인데 도대체 어디서 소리가 난거지 -_-????)

팔벌리고 서있는데 진짜 내 옷자락 끝마디 마다 손으로 훑고 티셔츠 안에 손넣어서 (움찔;) 허리를 그대로 쓸어 내리시고 (보통 옷 밖을 훑지 않나???????)

아무것도 없는 바지 호주머니 마저 다 손넣어서 일일이 확인하셨...

헐렁한 티셔츠와 반바지 그리고 슬리퍼 신었을 뿐인데 아주 샅샅이 까발려지는 기분 =_=...

이런기분 진짜 처음이야...ㄷㄷㄷ;;;;;

위에서 세번째 줄에 보이는 00:50분 암스테르담 행

남방항공인데 플라잇 넘버는 KLM 항공사다... 왜지? -ㅅ-?

나 설마 남방항공 샀는데 KLM 타는거야? 그런고야? +_+... 하고 김칫국 들이켰으나...

그냥 코드쉐어일뿐 타는건 남방항공을 탄다 ㅋㅋㅋ

우체국인줄 알았던 라운지..

진짜 우체국 같지 않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갑게도 PP 카드 (Priority Pass) 사용이 된단다 

나는 아직까지는 조심해야 하는 환자몸이기 때문에 주저않고 들어갔다 

손님이 두테이블 정도 있어서 구석쟁이에 자리잡고 푹신한곳에 일단 반쯤 눕기...;

사실 내가 먹을만한건 별로 없었다

사진에 보이는 저 잘려진 과일을 몇개씩 먹고 요거트를 한두개쯤 더 먹고 반쯤 기절;;;

먹는거보다 일단 편히 쉴 수 있다는게 더 중요했기에 엉덩이 붙이고 있었다;;

컨디션이 시작하자마자 안좋아서 어리버리하게 있다가

와이파이를 연결했는데 라운지의 와이파이는 VIP 를 설정하고 비번을 눌러주면 된다 (에오포트 프리 와이파이는 안됨)

와이파이는 들어가면서 직원이 일일이 주지 않고

입구 옆에 있는 무료 와이파이 기계에 여권을 스캔하고 나면 저 흰 종이가 엑세스 하는 방법과 함께 나온다

밤 시간이라 따듯한 음식류는 이미 전부 정리되어 있고 만두 정도가 있었는데

굳이 시도하진 않고 냉장고의 음료수와 정리 된 조각과일만 열심히 먹었다

아무도 없을때, 혼자 있었음..;;

너무 오래있는거 아닌가 싶어서 직원에게 빠이빠이 하고 출국장을 갔는데... 헐...

의자 완전 딱딱하고 (내 몸에게는;;) 의자마다 있는 팔걸이가 움직이지 않고 고정이라 결코 편하게 반쯤 눕는것도 불가능...

그래서 결국 라운지로 돌아갔다;;

친절한 직원이 얼마든지 있으라고 해서 반쯤 누워서 한시간쯤 더 누워있었다;;

그리고 출국장

분명 아까 왔었을땐 엘리베이터가 멀쩡히 작동했는데 

출국시간 다되서 오니까 엘리베이터 작동 안됨 =_=..

어쩔수 없이 걸어서 내려가야 했는데 그냥 1.5층 정도의 높이라 엄청 높은 계단은 아니지만

아직 완전한 몸이 아닌 상태라 조심조심 내려갔다..;;

사람들이 환자인줄 알고 눈땡그랗게 하고 날 쳐다봤는데 엄청 부담스러웠...;;

누군가 짐을 들어주는걸 도와주겠다고 왔지만

난 그냥 천천히 내려가면 된다고 웃으면서 돌려보냈다 -_ㅠ

아... 시작부터 몸상태 이러면 안되는데 ㅠㅠ..

결론적으로,

초반에 비행기 타기엔 컨디션이 안좋아서 그랬을 뿐...

도착 해서 잘 쉬고 잘 먹으면서 무리 안되게 걷기 시작하니 상당히 좋아져서 무사히 여행을 마칠 수 있었다능...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