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819 Montreal - Nothing More, Bad Wolves

180819

Canada / Montreal

Théâtre Corona

- Nothing More

- Bad Wolves

 

 

솔직히... 반려자님이 몬트리올에 가는게 확정 된 후

나는 몬트리올에 가는걸 원치 않았었다

그래서 한참을 몬트리올을 둘이 함께가네 마네했었는데

둘이가서 체류비와 숙박비를 굳이 그렇게 늘려야 하나 하는 부담감이 컸었고

실제로 숙박비는 정말 큰 부담으로 나중에는 나를 폭발하게 했다

그러다가 좋아하는 밴드의 공연리스트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밴쿠버는 정말 작은 도시라

대형 아티스트들의 투어가 있긴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락밴드들 보기는 정말 힘든곳인데

몬트리올은 큰 도시이기도 하지만 주변에 토론토와 퀘벡이라는 큰 도시가 있어 공연을하는 밴드들이 자주 들르는 곳이라

낫띵모어 공연을 보기 위해

혼자서 힘들기 때문에 가서 도와준다는 명목으로 나는 몬트리올로 향했다 ㅋㅋㅋㅋ

이놈들이 오지 않으시니

귀하지만 한가한 이몸이 몬트리올로...ㅋㅋㅋ

  

 

그리고 왔다 코로나 극장 ㅋ

  

  

여기저기 익숙한 시꺼먼 메탈티셔츠를 입은 형들이 있는 이곳...

너무 친숙해서 처음오는데도 고향 온 느낌을 받았다 ㅋ

  

    

다행이 매진이 되지 않아 현장발권을 했는데

정말 저 35달러라는 티켓가격... 아름답다... 정말 아름답다 ㅠㅠㅠㅠ

세금합쳐 38달러라 하더라도 3만원의 금액에 투어하는 락밴드의 공연을 볼 수 있다니... ㅠ_ ㅠ.... 하... 진짜 감격...

반려자님은 메탈공연장의 분위기를 싫어하셔서 

티켓 사진찍고 난 카메라와 내 짐을 들곤 근처 스벅으로 가시고 ㅋㅋㅋㅋ

나는 입장하는데 다른사람들 대비 단정한 차림의 날 보고 시큐리티가 너 공연보러 온거 맞냐고;;

오늘 뭐하는지 아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

해맑게 낫띵모어 보러 왔다고 하고 들어갔다 ㅎ

엄청 좋아하는 밴드인데 여기서 만나다니

드디어 만나다니 ㅠㅠㅠㅠㅠㅠㅠㅠ 

  

 

첫 밴드는 넘어가고

좋아하는 밴드;;;  배드 울브즈(Bad Wolves)의 순서부터 봤는데

폰카라 화질구지 ㅋㅋㅋㅋㅋ

하지만 보컬 타미(Tommy Vext)의 생각보다 너무 잘하는 괴물같은 보컬실력에 깜놀하고...ㄷㄷㄷ

작년(2017년)에 만들어진 밴드답지 않게 연주와 라이브 실력 출중... 헐.... 

물론 이 밴드의 중요한점은 드러머 존 보클린(Jobn Boecklin)형 인데

데빌드라이버(Devil Driver) 하다가 배드 울브즈라니 ㄷㄷㄷㄷ 

깜놀했지만 역시나 하는 생각이 들고

메탈 짬밥 이정도 되는 사람이 역시나 아무 밴드나 하진 않는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고

보통 몇년 안된 밴드들은 라이브하기 버거워서 헐떡대기 마련이지만

이 밴드는 말할것도 없이 잘하고, 특히 보컬의 괴물같이 날뛰어대는 모습은... 좋... 쩔.... 대박!!!!

  

 

공연 마지막엔 드러머가 던진 스틱도 공중에서 내손으로 잡고 크하하하....

 

주변에 큰 형들이 꽤 있었지만 내가 더 높게 팔을 뻣었다 ㅋㅋㅋ ㅋㅋㅋ

   

   

낫띵모어 ㅠ_ㅠ....

아 진짜 좋아하는데 몬트리올까지 날라와서 보게 될 줄은... ㅠ_ㅠㅠㅠㅠㅠㅠ

 

 

무대 설치하는것 만으로도 그냥 감격 ㅠ_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참고로 이 밴드는 저렇게 독특한 사운드 시스템으로 공연을 하기 때문에

공연 중간 독특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ㅎ

 

 

이렇게 밴드 멤버들과 합주하기도 하고

보컬 혼자 큰 북이 있는 장치에 올라타서 연주하기도 하고

 

 

폰카라 화질구지ㅋㅋㅋㅋㅋㅋㅋ

맥주 두캔을 거하게 마시고 

얼큰하게 취해서 혼자 막 노래부르며 신나게 뛰었는데 정말 너무 좋았던 시간 ㅎㅎㅎ

정작 내가 좋아하는 곡 중 하나는 하지 않았지만 뭐 암튼 어때

메탈 피가 몸으로 퍼지는것 같은 수혈받은 느낌이랄까 -0-;;;

정말 귀 호강하는 날이었던 이날

Nothing More - This Is The Time (Ballast)

출처 : 낫띵모어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