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 라그나로크, 재미에 너무 치중해서 다른것들이;;
Thor: Ragnarok, 2017
토르 라그나로크
시작은 주목받지도 못하고
한국에선 아이맥스 개봉도 못했던 토르가
이젠 무려 한국보다 8일 이나 늦게 ... 북미에서는 이제서야 개봉하였습니다 -ㅅ-
(한국 10월 25일, 북미 11월 2일... 한국시간으로 3일 저녁... ㅠ_ㅠ)
너무한거 아님?
<토르 라그나로크, 티켓>
감독 : 타이카 와이티티 Taika Waititi (모아나 각본)
크리스 헴스워스 Chris Hemsworth
마크 러팔로 Mark Ruffalo
톰 히들스턴 Tom Hiddleston
케이트 블란쳇 Cate Blanchett
테사 톰슨 Tessa Thompson
제프 골드브럼 Jeff Goldblum
이드리스 엘바 Idris Elba
안소니 홉킨스 Anthony Hopkins
저는 원작을 애초에 어느정도 알고 있었지만
원작대로 진행하지 않고도 충분히 괜찮은 각색과 스토리 진행으로 모든 영화가 대박 난 마블이기에
이번에도 마음 내려놓고 편하게 보러 갔습니다
마블 시리즈 중 토르를 가장 좋아하고 애정하기에 두근두근 했고요 ㅋ
기존의 토르 영화들을 많이 좋아하던 저로선
강렬한 원색과 락 음악은 조금 안어울렸지만
요즘 추세가 워낙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스타일의 원색적인 감각과 명곡의 조합이기에 그러려니 했습니다
하지만 분위기와 전체적인 톤을 맞추기에
나오는 소품들을 정말 "촬영용 소품스러운" 물건들로 채워서
어이없이 대강 저려미로 칠했다는 느낌도 없지 않더군요..
의도한 바도 모르겠고 영화 미술을 모르는 사람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코미디 쇼에서 나올법한 소품들이라 어설픔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ㅅ-;;
게다가 음악은... 뭐랄까... 하하...
트론(TRON, 2010) 이 생각나는...;;;
일단 영화는 초반부터 토르의 개그들로 시작을 하구요 ㅋ
원래 토르의 매력은 백치미가 느껴질정도로의 하나만 보고 달려가는 그 단순무식함인데
좀 더 입담이 생겼다랄까 ...
상황에 맞춘 입담으로 캐나다 관객들을 숨넘어가게 하다니... 뭔가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구요 ㅋ
이제 단순 개그를 왠지 헐크가 넘겨받는 느낌? ㅋㅋㅋㅋ
그리고 위의 크리스 햄스워드 몸... ㄷㄷㄷ 워~~~~~
토르 1편에서도 거대한 영화관의 스크린으로 남자 몸을 보고싶어 하지 않던 저조차
헉 할정도의 예술적인 몸을 선사하던 크리스 햄스워드였는데
이번편에서도 팬서비스인지... ㅋㅋㅋㅋㅋ 노출을 ㅋㅋㅋㅋㅋ
촬영용 메이크업도 있겠지만..
최근 운동하다가 몸에서 경고를 보낸 저로선... 꿈도 못...
입금 파워라도 못할 몸이라는걸 알기에 그저 부럽... ㅠ_ㅠ...
그리고 그전엔 촬영용 의상과 망또가 어느정도 비율을 감췄는데
이번엔 망또도 없이, 매우 단촐해진 갑옷과 짧은 머리를 하니 비율이 역시 후덜덜한게 보이더군요..
게다가 비율을 망치지 않는 바디 트레이닝을 했을거라 생각하니... 숨막히는 후덜덜함도... ...
강력한 헬라의 등장은 뭐 말할것도 없지만
정말 사랑하는 케이트 블란쳇의 캐스팅은 정말 설레이더라구요... ㄷㄷㄷ -0-..
영화에서 정말 완벽하셨습니다... ㄷㄷ
애초에 연기도 잘하시고 아름다운 분이신건 다 아는 내용이지만
정말 힙하고... 핫하고.. 뭐 좋은표현 다 갖다 붙이고 싶으실 정도로 돋보적인 분위기는 대단하더라구요 ㄷㄷㄷ
아무리 케이트 블란쳇이라 하더라도 개인적으로는... 좀 걱정되는 면도 없지 않았는데
정말 대단하셨습니다 -0-... 쵝오..
이런 스타일의 액션영화 한번 더... 해주셨으면 하는데
단독 액션영화가 아니더라도 ... 블록버스터 빌런으로 젭알... !!
제가 토르만큼이나 좋아하는 헤임달 역의 이드리스 엘바 형...
그냥 전형적인 떠돌이 캐릭터로 막만든 느낌....
기존부터 차기 007로 거론되는 인물이신데 좀 너무한거 아닌지... ㅠ_ㅠ..
저런 거적대기를 걸쳐도 이드리스 엘바형님은 빛이 나지만... 그래도 너무한거 아니냐며.... -_-...
로키의 상당히 많아진 분량과
새로운 여전사 분의 활약도 매우 뛰어나고 꽤 호흡이 잘맞는 두분의 1:1 장면도 인상적이었으나...
제 관심사가 아니라서 죄송하구요 -ㅅ-
영화는 정말 개그로 꽉꽉 채웠습니다
시선, 상황, 스토리 등등 모든걸 맞춘... 정말 하나하나 계속 웃지 않을 수 없는
처음부터 끝까지 웃다가 나왔는데요
문제는 너무 개그에만 치중한 나머지..
1, 2편 보다 너무 재미있는게 문제랄까요...
토르의 개그는 분위기 가운데 눈치없이 터지고 그 진중한 분위기에 더 재미가 강해지는건데
영화는 그냥 전체적인 개그영화가 되어버려서
무거워야 할때 그 무거움이 잠시라도 느껴져야 하는 순간에도 너무 가벼이 훨훨 날아가버리고
심각한 상황을 너무 가볍게 만들어 당황스럽게도 만드는...
평단과 관객의 평가는 정말 좋은 영화로 대박날 영화이지만
개인적으로는 토르 1편과 2편을 사랑하고 좋아했던 사람으로선 뒷맛이 너무 재미만 남아있고
아이맥스가 아니라 하더라도 제가 본 AVX 상영관은 꽤 괜찮은 곳이고 자리도 선호하는 자리인데도 불구하고
CG 합성이 너무 어설픔이 티가 나더라구요;;
대부분의 3D를 이젠 촬영이 아닌 후작업으로 처리해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있는듯 없는듯한 소품들이 아닌 너무 튀어서 어설픔이 적나라하게 보이는 화면들에
영상까지 전반적으로 너무나 맘에 들지 않았던...;;
영화는 정말 재미있어서 숨넘어가게 박수를 치며 봤지만
영화를 보는 중간중간 거슬리는게 너무 많았구요
토르는 이번 3편으로 더 이상의 제작 예정이 없는데...
캐릭터들과 배경에 대한 애정이... 정말 진심으로 느껴지지 않아
토르를 아끼는 저에게는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 쿠키영상은 2개 있습니다
* 상영시간 2시간 10분 가량이 지루하지 않고 속도감이 있어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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