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밴쿠버에 핀 벚꽃들 (Vancouver, Cherry Blossom)

170402

Canada / Vancouver

Cherry Blossom

드디어 밴쿠버에 온 벚꽃

  

저는 원래 꽃을 별로 안좋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반려자님은 좋아하시지만 저는 꽃에 대해 시큰둥 했던 사람인데요

(심지어 친가 어르신들은 꽃농장을 운영하시는...;;)

유독 눈도 많이 내리고 비도 평년보다 더욱 많이 내리는

이번의 겨울은 정말 길게 느껴졌습니다

보통은 3월 중순이면 비가 그치고 꽃이 화려하게 피는 시기인데...

3월말까지 정말 많은 비가 쉴새없이 내리고 꽃은 커녕 어디 푸른잎도 잘 안보일 정도더라구요...

빗속에서 막 피기 시작한 꽃들이 비에 다 떨어질까 걱정까지...

그러더니 4월 1일이 딱 되자마자  ㅋㅋㅋㅋㅋ

비가 딱 그치고 정말 화창한 날씨를 보여주더군요 

그래서 저도 꽃이 피는걸 격하게 (어제부터)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ㅎㅎㅎ 

마음같아선 어디 떨어진 꽃이 있으면 머리에 꼽고 싶을정도로... ㅎㅎㅎㅎ

 

   

집근처의 해안가..

드디어 꽃이 피었네요...ㅠ_ㅠ

몇일전부터 꽃들이 보이긴 했지만 비가 쉴새없이 내리고 해도 잘 안비춰서 

꽃은 대체 언제 피나... 싶었는데요

        

드디어... -_ㅜ..

스스로도 이렇게나 꽃을 좋아했나 싶을정도로 꽃이 반갑게 느껴졌습니다 

     

반가우니까 이렇게도 보고 ㅎㅎ

   

저렇게도 보고

  

  남의 집앞의 꽃나무들도 감상해 봅니다 ㅎ

  하얀 꽃 분홍꽃 예쁘게도 폈네요 ㅎㅎㅎ

  

 

앞에선 공사중이지만

눈에 안보입니다 ㅎㅎㅎ

사진엔 안보이지만

제 옆으론 이 꽃들을 찍기 위해 사람들이 모두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ㅎㅎㅎ

 

예일타운을 가는 길가에 핀 꽃들이..

사람들이 없으니 더 예쁘게 보이네요 ㄷㄷㄷ

  

꽃이 이쁜줄 모르는 소년들은

꽃따위는 안중에도 없이 농구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왠지 남일같지가...

     

그나저나 오랜만의 화창한 날씨아래 아름답게 핀 꽃나무들 사이로

인적이 너무 없으니 이상했습니다;;

저는 한국사람이다보니...

경주가 생각나더라구요... 참 이쁜곳인데... 

이쁜곳 = 엄청난 인파 = 교통대란... ;;

    

         

아직 저는 드문 인적이 뭔가 어색합니다;;

그래도 사람이 많이 없으니 즐겨봄니다 이 적막함 ㅎㅎㅎㅎㅎ

     

엄청난 가격대의 고급 건물들을 배경으로

활짝 핀 벚꽃들이 참 이쁘더라구요

이리봐도 이쁘고 저리봐도 이쁨니다 ㅎㅎㅎ

   

이건... 목련인가..;;;;

꽃을 모르는 사람이라;;; 

이름은 모르지만 활짝 폈으니 그냥 감상합니다 ㅎㅎ

경주나 양재천, 여의도 만큼 어마어마한 꽃길을 형성할 정도로

많은 꽃나무들이 심어져있는건 아니지만

제눈엔 그만큼 정말 화려해 보였습니다

다운타운 안쪽으로 꽃길이 형성될 만큼 아름들이 꽃나무들이 있는곳은

아직 안피었더라구요...

작년에 찍은 사진들을 보니 4월 5일.. 딱 일년전 사진만 봐도 길가의 모든 꽃들이 다 피었는데...

이날 보니 꽃나무들은 아직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그만큼 16-17 겨울은 정말 춥고 길었던것 같습니다

        

미세먼지 없이 청명한 하늘과

화사하게 핀 꽃들

그리고 인적이 드물어 조용하게 꽃을 감상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이쁜건 찍고... 또 찍고... ㅎㅎㅎ

 

 

찍고 또 찍고...222

한국이나 일본만큼 거대한 꽃나무들은 아직 아니지만

아무렴 어떱니까...

매일 비내리던 도시에 찾아 온 화창한 봄날씨와 꽃들인데요 ㅎㅎㅎㅎ

       

해가 잘 드는 다운타운 중심가도 이제 막 꽃이 피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작년에 비하면 아직 너무 썰렁한 편이더라구요

위 사진의 오른쪽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늘쪽의 다른 나무들은 이제서야 꽃망울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ㄷㄷㄷ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주요 포인트 근처도

꽃들이 화사하게 폈습니다

머리 위로 꽃들이 가득한걸 보니 한국도 생각나더라구요

같은 날짜의 작년에 비하면

이제 막 피기 시작한 꽃들이지만 밴쿠버도 길고긴 겨울을 지나 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한국에도 이제 꽃이 핀다는 소식을 들었는데요

바쁘시더라도... 미세먼지가 있더라도... 꽃을 보러 외출해보시길 바래봄니다 ^^

사무실과 집에만 있기엔..

봄이 너무 아쉽잖아요 ^^

* 오타 오류등이 있다면 지적을 부탁드리겠습니다

* 열심히 벚꽃찬양을 했는데... 꽃이 벚꽃이 아니면 어쩌지 하는 생각을....;;

  벚꽃의 맞춤법이 '벗꽃'이 아니라 '벚꽃'인걸 이 글을 쓰면서 알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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