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슬퍼했던 밴쿠버의 3월 날씨
March 2017
Canada / Vancouver
봄을 슬퍼하는 밴쿠버의 3월 날씨
겨울엔 비가 여전히 많이 내리는 레인쿠버(Raincouver) 입니다
2월에는 폭설이 내리긴 했지만
춥긴 하더라도 날씨가 쾌청하다 할만큼 맑은 날이 많았었는데요
그래서 겨울이 끝나는줄 알았습니다
유독 일찍 시작한데다 엄청 추웠고
심하게 눈과 비가 내렸던 겨울이었기에
일찍 끝나나 싶었던 겨울이...
3월 초..
너무나 아름답고 신기한 하늘색을 뿜어내는 해질녘으로 시작해서
참 좋았습니다 ㅎㅎㅎ
뭔가 좋다... 싶으면
몇일 이내에 폭설이...;;;;;
분명 밴쿠버는 눈이 잘 안내린다고 했던거 같은데..
폭설이...
3월에...
밴쿠버도 눈이 내리긴 하는 곳이지만
일년에 한두번 정도.. 많이 내려도 한번 두번인데
이번 겨울은 정말 주구장창 내립니다 ㅎㅎㅎ
서울에서 온 저는
이런 날씨가 어색하지도 않고 - 이정도의 눈에 왜 길이 마비되지??... 라는 생각이...-
길이 마비되건 도로가 마비되건 목숨을 걸고 출근하는 일개미 중 하나였기 때문에
뭔가 심각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더라구요;;
아파트에서 만나는 사람들마다 진짜 이번겨울은 너무하다며 ㄷㄷㄷㄷㄷㄷ
3월은 밴쿠버의 이사 시즌이 시작하는데요
이사 오는 사람들의 가득한 짐을 보며 만나는 사람들이 이야기 하는거 들었더니
이 건물에서 15~20년 살은 사람들도 이렇게 지독한 겨울날씨 처음이라고..
이번 겨울은 정말 밴쿠버스럽지 않고 지독하단 말이 저절로 나오는 날씨긴 한거 같습니다.
잠깐 내리는것도 아닌
정말 하루종일 내리는 밴쿠버의 폭설;;;;;;
하아... 정말 많이 오더라구요;;;
그치는가 싶더니 몇일간 계속 내리는...;;
그나마 3월은 조금 따듯해서 그런지 쌓이지 않고 금방 녹아서 대란은 일어나진 않았습니다
3월초 바짝 맑고
몇일간 눈이 내리더니 비가 엄청나게 왔습니다...
그러더니 3월 중순 잠시 멋진 하늘을 보여주었네요
푸른하늘과 요동치는 구름이
멋지기도 했습니다
잠시 비가 그친사이
비 좀 그만 내리라는 기원을 해봄니다;;
하루종일 비내리다가
저녁쯤 잠시 맑을땐 또 멋진...
햐~~!!!
드디어 맑은날!!!!!
3월 한달 내내 맑았던 날이 딱 4일이었!!!!!... 는데 그 중 하루였습니다 ㄷㄷㄷ
우아....
맑은날 = 외출하는 날
진짜 봄이 오려나...
봄이야 겨울 다음엔 봄이 오는거겠지만요 ㅎㅎㅎ
햇살에 보이는
잔디들이 녹색빛이 나는걸 보니 진짜 오는거 같긴 합니다 ㅎ
우오오오 맑은날 !!!!!!!!!!!!!!!!
해가 쨍쨍한 맑은날 비가 내려서 당혹스럽긴 하지만 ㅎㅎㅎ
짝꿍님의 1주년 기념으로
고기굽는 날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좁은집에 온갖 물건들로 의자를 만들었지만 다들 즐거운 시간을 보내주셔서 기뻤구요 ㅎㅎㅎ
밴쿠버에 먼저 사시던 분께서 고기굽는 판을 가져오셔서 아주 잘 사용했습니다 ㅎ
* 발코니에서 고기굽는건 저희 뿐이 아닙니다;;
주말이면 많은 집들이 발코니에서 고기를.... ㄷㄷㄷ
드디어 이곳에도 꽃이 !!!!
!!!!! +_+ !!!!!
다시 비가 옵니다
고기굽는 약속있던 날 앞뒤로 엄청 오고..
아침부터 새벽까지 하얗게.... 하얗게.... 비가...ㅠ_ㅠ....
- 심지어 위 사진의 3월 28일은 61년만의 밴쿠버 일일 강수량 기록을 갱신했다고 합니다
그래봤자 한국의 여름처럼 100~200mm 이런거 아니고... 20~90mm 이렇지만요 ㅎㅎㅎㅎ
비가 많이 오지만 굵진 않습니다 ㅎㅎㅎㅎ
얇고 오래오래..... =_=..
3월 마지막쯤 되면 비도 그치고 완전 화창하기 시작한다는데..
도대체 언제까지 비가오게 될지..;;
새벽은 해뜨기 직전이 가장 어둡고
겨울도 봄이오기 직전에 가장 춥다고 생각하는만큼
비가 언젠간 그치리라 생각을 해봄니다
맑은날 기원!!
한달 내내 정말 너무 많은 비가 내려
봄을 오늘걸 슬퍼하는 듯한 3월이었지만
미세먼지가 없는 맑은 공기가 좋기도 했습니다
* 한달 내내 틈틈히 찍은 사진들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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