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미술관 산책 (Vancouver Art Gallery)
170226
Canada / Vancouver
Vancouver Art Gallery
밴쿠버 미술관 산책
- Susan Point: Spindle Whorl
- Vancouver Special: Ambivalent Pleasures
밴쿠버 다운타운 중심에 있는 밴쿠버 미술관에 다녀왔습니다
워낙 화창한 날이었고
함께 외출을 정말 오랜만에 했기 때문인지
이왕 나온김에 지난번 연간회원으로 가입한 밴쿠버 미술관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예술이라곤 1도 모르지만..
그냥 보기 좋은건 좋아하니까요 ㅎㅎ
제가 방문한 당시엔 수잔 포인트(Susan Point, 밴쿠버 공항 입국장에 있는 조형물의 작가), 밴쿠버 스페셜(미술관에서 진행하는 큐레이터 스페셜 전시)
전시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전시장 1층에선 수잔포인트의 전시가 있었는데요
수잔포인트는 밴쿠버에서 사랑하는 작가 중 한명으로 밴쿠버 공항 입국장 뿐만 아니라 공항에
그분의 전시품이 상당수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밴쿠버에 입국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분의 작품을 봤을만한 그러한 분입니다
< 밴쿠버 공항 입국장의 상징물 >
하지만 들어가기 전부터
평범한 전시를 생각했던 저는 바로 반성했습니다;;;
전통적인 패턴부터
현대적인 해석과 세련된 디자인은
그녀의 작품들이 왜 오랫동안 사랑받는지 알기 충분했습니다
패턴부터 시작하지만 촌스러움이라곤 일말도 느껴지지 않는 디자인에
누구나 진지하고 오랫동안 보게되더라구요
한참을 쳐다 본 작품인데요
저에겐 아름다움까지 느껴졌습니다
다양한 소재를 활용하는 그녀의 능력 덕분에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구경할 수 있었구요
정확히 무엇에 쓰이는 물건인가 보게만든...;;
Westview 와 좌표로 보이는 숫자가 써있던걸 봐선
진짜 상징적인 곳에 놓은 물건 같았습니다
물고기 패턴인데...
모두가 똑같은 패턴에 가운데만 색이 있을뿐인데.... ㄷㄷㄷ
한참을 쳐다봤습니다 ㄷㄷㄷㄷ
실제로 보고 우아~~ 했는데
저는 이 나무와 철의 조화가 이뻐서
한참 쳐다봤습니다
고급진 나무결 자체도 화려했는데 철과 함께 하니 뭔가 더 파워풀함도 느껴졌거든요 ㄷㄷㄷ
그래서 이 사진을 메인으로 할까말까 한참 고민했습니다
단순하고, 뭘 뜻하는지 알것 같으면서도 심오한...
수잔포인트를 본 김에
밴쿠버 미술관에서 하는 스페셜 전시도 보았는데요
3년에 한번씩 큐레이터의 특별전으로 연다고 합니다
한눈에 보자마자 저의 맘에 쏙 들었던 설치 예술품
집순이 집돌이 커플인 저희로선
정말 아늑해 보이더군요 ㅎㅎㅎㅎ
어렵지만 맘에 들었던...
ㅎㅎㅎ
어디서 많이보던 소품들이...;;
예술품보다...
이 예술품을 만들며 환경호르몬에 작가가 노출되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도;;;
밴쿠버 미술관은 건물도 참 이쁨니다
아랫층에서 올려다보면... 정말 아름답더라구요...
하지만 피곤해서 여기까지만...;;
미술관 연간회원권이 아깝지 않게
열심히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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