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 바이 나이트, 벤 에플렉 감독의 갱스터 느와르

Live by Night, 2017

리브 바이 나이트

벤 애플렉 Ben Affleck

엘르 패닝 Elle Fanning

시에나 밀러 Sienna Miller

조 샐다나 Zoe Saldana

크리스 쿠퍼 Chris Cooper

저는 1910~30 년대의 배경과 예술을 참 사랑합니다

후기 인상파들의 미술 부터 아르데코와 아르누보의 아름다운 알폰스 무하의 작품까지...

영화 대니쉬걸 (The Danish Girl, http://bluesword.tistory.com/362) 의 배경이기도 해서

영화를 보며 배경 그림과 미술에 더 감탄하기도 했던 저로서는

갱스터라는 소재는 참 맘에 안들지만

좋아하는 배경으로

감독으로서의 역량으론 토달 수 없는 벤 에플렉(각본, 주연, 연출, 감독)과 연기력 좋은 배우들이 나오는 영화이기에

그닥 재미는 없어보이지만 기대는 하면서 영화를 기다렸습니다

<리브 바이 나이트, 티켓>

 

벤 에플렉의 감독, 주연이라는 작품도 기대된 이유도 있지만

이 작품 이후로 개봉할 작품이 저스티스 리그이기 때문에

그의 감독으로서의 "현재" 감각을 어느정도 엿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인데요...

보고나니... 음...

* 갱스터 영화 안좋아 하면서 본 갱스터 느와르 영화입니다

아름다운 화면과 고증

그리고 배우들

일단 짧게 출연하지만 정말로 이쁜..

정말 이쁘고 이쁜 엘르페닝은 이제 뭐...

그냥 이쁨니다;;

짧지만 강렬(이뻐서)하게 나오고요

이젠 모르는 사람이 없는 배우가 된 

조 샐다나분도 정말 아름답게 나오시고요

춤추는 장면에선 거의 홀리듯 봤습니다 ㄷㄷ

시애나 밀러도 못알아볼만큼 아름다운 분장이 눈에 띄고 연기도 좋았구요

그리고 위 이미지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의상들과 소품들에 상당히 신경을 많이썼더라구요

특히 남성들의 셔츠에 저는 눈길이 많이 갔는데요

그동안 클래식하다고 생각했던 셔츠들이 원래는 다르다는걸 보니 신기한 기분도...

어떻게 보면 영화에 참 집중하기 힘들어서 옷들과 배경, 소품에 많이 관심이 갔던거 같기도 합니다 

성공담으로 미화 된

갱스터 누아르인줄 알았으나... 

네... 이 영화는 그야말로 갱스터 느와르 입니다

참고로 저는 한국에서도 조폭영화 안좋아 했습니다 =_=...

그런데도 폭력과 파괴가 난무하는 블록버스터는 좋아하는건 웃기네요 ㅋㅋㅋ

아무튼 사진으로 보다시피 초반엔 

그냥 불안한 시대의 별볼일 없었던 주인공이었습니다

단순 잡범으로 시작해서

은행강도질을 하던 주인공이

점점 무게감을 가져가며

입지와 능력을 키워가는 갱스터로 크는데요

모자와 양복

그리고 멋진 차들... 와우...

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죽이며

총과 피로 이룬 성공위에

그렇게 완성된 성공한 갱스터 영화인줄 알았습니다만

이 영화는 조금 뻔하게도 결말이 보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성공하고 아름답게 살아남았다... 는 아닌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유명한 소설원작을 바탕으로한 영화라고 하지만

저는 하나도 모르고 그냥 밴에플렉 감독, 주연이란거 하나로 봤는데

조금 후회는 했습니다

영화보다가 나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계속 고민했거든요 =_=;;;

역시 취향에 안맞는걸 억지로 본 결과는 

슬픔으로... -_ㅜ...

갱스터 누아르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클래식한 스타일과 소품들의 재현으로 정말 재미있을것 같습니다만

 굳이 취향이 아니라면 안보셔도 무방한 영화 입니다

이 영화를 보면 이후의 저스티스 리그도 어느정도 예상 할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모르겠습니다;;

저에겐 화려한 소품들과

멋진 수트, 아름다운 여배우들

그리고 너무 어이없이 쉽게 죽어가는 사람들만 기억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