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상암동 서부면허시험장과 DMC
170508
Rep. Korea / Seoul
상암동 (Sangam dong)
- 서부면허시험장
- 디지털 미디어 시티 (DMC)
한동안 한국을 떠나있다가 들르게 되면
일정이 많아 힘들어지기 마련이라 같은 지역 위주로 동선을 짜게 되는데
혼자일때도 바쁜데 반려자님이 계시다면 더더욱 가야할곳도, 만나야 할 사람들도 많아져서 바쁨이 몇배가 된다;;
그래서 이번에는 혼자 한국에 먼저와서 내가 꼭 해야 하는것들, 만나야 하는 사람들을 최대한 만나고
반려자님이 오시면 같이 다니는 동선 위주로 가고자 일정을 준비했는데
이날은 상암 CGV 에서 골드클래스 영화를 같이 보고 디지털미디어시티를 가기로 했다
CGV SVIP 혜택으로 고른 골드클래스 티켓을 써야 하는데 일정과 도무지 맞질 않아 벼르고 벼르다
상암에서 사용하고 근처의 일정들을 소화하기로...
정말 스케쥴 정리하기 힘들었던 일정들...
이렇게 바빴어도... 결국 몇일있으면 한국을 떠나는 시간이 다가온다
상암 월드컵경기장 옆의 하천
올일이 많지 않은 이곳이지만
결혼식과 많은 공연들, 행사도 몇번씩이나 치룬곳이라 나에겐 나름의 추억이 있는 곳
아무것도 모르는 나의 해맑은 반려자님은
골드클래스 좌석이 너무 좋다며 그냥 마냥 좋아하신다
골드클래스 후기 : http://bluesword.tistory.com/692
월드컵경기장에서는 택시타기가 힘든 장소로 기억하는데... 의외로 쉽게 타고 서부면허 시험장을 왔다
물론 월드컵경기장에서 마을버스타면 서부면허시험장까지 오지만 나는 시간이 별로 없어서 먼저 오는거 아무거나 타기로 햇는데 택시가 먼저왔...
입구에 있는 벤치
장소가 장소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앉고 눕고 기다리는 곳이었을것 같다
일전에 왔을땐 엄청난 사람들로 오래기다려야 했던것 같았는데
의외로 한산하다
인포메이션의 공익요원은 피곤할텐데도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었는데
나는 적성검사 갱신을 온라인으로 해외에서 거주한다고 미뤄두고 왔는데 적성검사와 운전면허를 재발급을 하러 왔다니까
정말 착착 설명해주며 종이도 주고 순서도 설명해 주고...
이전엔 그냥 공익요원으로 보였지만
나이먹으니 내 못난 막내놈보다 한참어린 ... 어리디 어린 청년이 사람들에게 시달리는거로 밖에 안보인다
첫 운전면허 발급을 이곳에서 했는데
오랜만에 오니 신기하다 ㅋ
엄청 많은 사람들에 시달리고 시달린 직원들이 기계적으로 안내하는것도 그대로고
오... 핸드폰 충전기... 신기했..
순번대기표도 신기해 =_=...
한가해 보여도 내가 가는 곳마다 사람은 항상 많지
분명 처음엔 사람이 무지 많았던것 같은데
어느새 싹 사라지고 한가해진 ...
아무튼 운전면허 재발급을 무사히 마치고
반려자님이 계시는 디엠씨로...
새로운 건물들이 쭉쭉 올라가있는 장소 한가운데
시계수리라는 정성들인 작은 간판이 더 반가웠다
반려자님의 업계는 매우 좁은 바닥이라
십여년전 완전 쌩 초보일때 만난 사람을 십년 후 밴쿠버 신호등 한가운데서 만나기도 한다 ㄷㄷㄷ
그래서 반려자님께서 누군가를 만난다거나 모임에 나간다고 하면 적극 권장하고 도와주는 편인데
이곳에선 내가 반려자님께 결혼선물로 해드린 슈퍼컴퓨터로 알바를 할때 알바를 주던 전 회사 직원들이 이곳으로 이사를 왔다고 해서
내가 면허증을 만드는 동안 이곳에 먼저 오셨다
알고보니 근처에 다른 회사 직원들도 아는 사람들이라 왔다갔다 하면서 만났다고...
그사이 나는 친구를 만나러 CJ에 들렀다
이놈은 십년간 일하면서
나에게 시지비 티켓한장 안주며 내내 내가 vip인걸 신기해 하는 -_-...
볼때마다 투닥거리긴 하지만
업무적으로 자료가 필요할땐 얻어서 활용한 예도 있기 때문에 고마움은 내가 더 크다
물론 난 외국인 노동자니까 커피는 이 친구가 샀다
인기가 있다는줄은 알았지만
이런 매장도 운영하다니... 신기하긴 하다..
시즌 1때 지인의 조카가 지인의 집에 머물며 왔다갔다 하며 이걸 준비했다는 이야기를 들은게 엊그제 같은데..
세상은 좁고 재미있다
암튼 잘 되어서 티비에 잘 나온다는데 투표를 했어도 방송을 한번도 본적이 없다는건 함정이다;; = _=
물결모양으로 만들어놓은 벤치도 이쁘고 매장과 잘어울렸다
한국에서 알차게 (얻어) 먹었던 투썸의 케이크 빙수들
망고는 맛있었지만 나머지는...
외국인 노동자에게 간식을 사준 지인들에게 다시한번 감사를...
날씨가 안좋아서인지
많은 건물들 사이 공원처럼 만들어놓은 공간에 사람이 없다는것도 황량해 보이고
마지막으로 기억하는 ytn 은 이곳에 오기전 건물이 오래전 다닌 회사 근처라서
출퇴근 하며 그 소란스러움을 본 기억이 전부였는데...
이날은 대선 하루 전날이라
저 건물을 보며 세상이 달라진다면 이 건물을 보는 기분도 달라질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을 다녀온지 벌써 반년이 훌쩍 넘었는데 아직도 정리를 다 못해서
빨리 빨리 다 해버리려고 노력중...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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