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롱베이의 멋진 동굴 항 승솟 (Sung Sot Grotto)

160518

Vietnam / Ha Long Bay

Sung Sot Grotto 

항 승솟

하롱베이 투어는 큰 배에 타자마자

방을 배정받고 방에 짐을 내려놓으면서 시작된다

배는 어느새 출발해 있고 방에 짐을 내려놓으면서

혼자 온 나는 달랏에서 혼자 온 친구와 같은방을 쓰게 되는 겸 친구가 되었는데

내가 하노이 오기 바로 전까지 달랏 여행 혼자서 만끽했던걸 이야기 하니 너무 좋아한다 ㅋㅋㅋㅋㅋ

잠시 후 바로 점심식사를 하면서 하루 일정을 이야기 해주신다

첫 관광으로 동굴 보고, 진주 농장을 본 다음 해변가 갔다가 올거라고 (다 이해는 못했지만 사진 보니까 얼추 비슷하다;;)

 

그렇게 간 첫 일정 동굴...;;

가이드가 혹시 계단 못올라가는 어르신 있냐고 확인하는데...

내가 손을 들었다 =_=...;;;;;;;;

키도 크고 등치도 튼튼하게 생겨서 계단은 못올라간다고 =_=;;;... 

... 하니까 일행들은 그냥 엄살 피우는 줄 알고 웃기 시작해서 화기 애애해졌다 ㅋㅋㅋㅋㅋ

씐나게 돌아다닌 사진들을 정리해 올리고 있지만...

이 당시는 교통사고 난지 1년 2개월이 지난 시점인데도 몸이 안좋았던 때라

보약을 싸들고 다니던 때...;;;

가이드마저 실소를 터트리며 마지막으로 올라오라고 ㅋㅋㅋㅋㅋ

계단 많지 않다고 ㅋㅋㅋㅋㅋ

그럼 왜 물었어!!!!!!!!!!!!!!!!!  ... 아... 노인분들에게 이야기 하신거지;;;

암튼 그렇게 큰 배에서 작은 보트로 갈아타고

동굴을 보러왔다

관광객이 워낙 ...이 아니라 엄청나게 많이 오는 관광지다보니 

이렇게 작은배가 다가오며 음료수와 간단한 간식등을 판매하는 것도 볼 수 있다

우리 배 뿐만 아니라 다른 배들도 오후의 투어로 동굴을 보기위해 몰려온다;;

선착장에서 본 모습;;;

저기를 다 올라가는건 아니고 중간쯤에 동굴입구가 있다 =_=

하지만 나는 저길 올라갈 생각을 하니 까마득;;

입구엔 하롱베이가 세계 7대경관...;;;

제주도와 함께...;;

저거 진행될때 사기네 뭐네 말 많았던 그거...아닌가? ;;

계단을 올라갈 생각을 하니..;;

벤치에 그냥 앉아있고 싶은 생각이 한가득;;;

같은방을 쓰는 친구에겐 교통사고 휴우증이라 이야긴 했지만

내가 그 친구보다 30~40cm쯤 크고 (가까이에서 이야기 하면 목을 꺽어서 나를 본다;;;)

어께와 등 넓이가 얇은 선의 이 친구보다 한참 비교불가이기에;

왠지 엄청난 엄살을 부리는 기분 =_=...

이와중에 동굴입장 티켓을 사러 간 가이드를 기다리는 

선착장의 풍경도 아름답다

허억 허억 허억...;; 하면서 올라왔더니 보이는 모습

우와....

마치 액자속의 바다를 보는 기분이 들어서 너무 좋았다

계단은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겁을 잔뜩 먹고 있던 내가 우스웠을 정도 ㅎㅎㅎㅎㅎ

그래도 힘들었어...=_ㅜ...

동굴 입구에서 본 모습

우와... 이쁘다 ㄷㄷㄷㄷㄷ 

어지간한 큰 관광용 배들은 멀찍이 정박하고 거의 대부분 작은 배를 타고 온다

여기저기 동굴들을 예전부터 봐와서

동굴에 별 감흥은 없는데...

뭔가 스케일이?

내부 스케일도 꽤 큰편인데

제주도에서 본 그 거대한 ... 오래되어서 기억도 아나지만 그 엄청 큰 동굴정도의 크기는 아니더라도

해가 들어오는 모습은 정말 장관으로 멋졌다

동굴보다 해들어오는 저 장면이 너무 멋졌지만...

사진으론 안찍힌;;;

스케일이.... ㄷㄷㄷㄷㄷ

오른쪽의 사람들 안내선을 보면 대충 스케일 감이...;;

조명이 아주 휘황찬란해서 색들이 아주...

한국에도 엄청 멋지고 가치높은 동굴들이 있기 때문에

한국의 동굴들을 먼저 보고 이곳을 오면 좀 시큰둥 할 수 있..

조금 시큰둥 했던 1인...;;

사람없는 틈을 타서 찍은 사진

동굴을 관람할 수 있게 색색의 조명들이 천정을 비추지만

바닥에도 사람들이 길을 벗어나지 않도록 전등이 잘 정비되어 있다

거대한 스케일

찰흙 반죽 주무르다 굳힌 느낌도 ㅎㅎㅎㅎㅎ

입구에서 쏟아지는 저 햇살은 정말 멋지다

서서 한참을 바라보며 잘 찍으려 했지만;;

사진실력의 한계...;;

해골들이 녹아있는 듯한 모습도 신선하고

참고로 크기가 사람보다 한참 큰 것들임....

엄청난 천정의 모습이 멋진데

햋살이 그대로 돌을 훑고 지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관람을 마치고 다시 입구쪽으로 나오니 날씨가 다시 꾸물꾸물..

날씨가 정말 오락가락 하는 하롱베이의 날씨지만

기분은 정말 좋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