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를 허탈하게 하는... 불펌에 대응하는 자세

블로거를 허탈하게 하는... 불펌에 대응하는 자세

다시는 겪고 싶지 않는 일....

열심히 쓴 포스팅을 통채로 복사해서 본인이 쓴것처럼 퍼가서 다른 웹사이트에 올리는 일...

하하....

네.. 그렇게 말로만 겪었던 일을 제가 겪었습니다 =_=...;;

사실 저는 처음이 아닙니다;;

이번에는 웹사이트에서 저의 여행기를 퍼갔지만

예전~~ 아주 오래전 파란 블로그를 할때엔 공연사진만 업로드를 했었는데요

그 당시 사진을 무려 관공서에서... 본인들의 행사 메인 포스터와 행사 웹사이트 메인에 걸어두었더랬죠...ㄷㄷㄷㄷㄷㄷ

그게 무려 십년전이네요;;

그때나 지금이나 소심한데다 그당시엔 어린편이라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몰라서

협의 끝에 공식 PRESS와 이미지 사용권을 받는걸로 마무리 했는데요

그때 그 행사 관계자가 "그깟 사진 찍는게 뭐 대단한거라고..." 했던 그 말이 저에게 참 충격적이긴 했습니다;;

나름 고위공무원이라고 하는 사람들 조차

지적재산권에 대한 인식이 그정도 밖에 안되었으니... 

그때 법의 맛으로 치킨값을 벌었어야 했는데 말이죠 ㅎㅎㅎ 몰랐었...

아무튼 그 후 파란 블로그도 사라지고

저는 한동안 블로그도 하지 않고 사진도 오랫동안 찍지 않다가 얼마전 블로그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잠자는 사진들이 불쌍해서...-_ㅜ

그런데 그런 저에게 친구가 이야기 해줍니다

검색을 하다가 네 글 제목 그대로라 반가워서 클릭했는데 엉뚱한 사이트가 나온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제목 뿐만 아니라 저의 광고와 마지막 하단의 하트가 쏙 빠진채

광고가 덕지덕지 붙은 사이트에 저의 글이 고대로~~ 올라가있던 거죠 =_=...

소심 소심 왕소심한 저라도 화가 나지 않을 수 없는....

블로그 글 불법 복사에 의한 피해

 - 상단 글 부터 하단의 모든글이 똑같을 경우 

   검색엔진이 복사본으로 취급하여 블로그의 품질과 신뢰도가 하락 됨

 - 불법 복사한 사이트와 그 페이지의 방문자가 많은 영향력있는 사이트 또는 블로거일경우

   복사한 사이트를 원본으로 판단하고 원글 작성자가 복사해간 카피 사이트가 되어 웹문서로 취급되거나 또는 블로그 검색에서 빠질 수 있다

사실은 그냥 둘까 싶기도 했지만

짱안에 대한 저 글은

거의 일주일간 녹색녹색녹색을 질리도록 보면서

성의를 다해서 고치고 수정하고 또 수정하고 내용을 이중삼중으로 확인하기 위해서 각종 베트남 사이트를 번역해 가면서 글을 쓴거라

화가 정말 많이났습니다

내가 내돈을 들여

나의 황금같은 시간을 쪼개고 쪼개어 어쩌면 마지막일 수 있는 혼자만의 모험을...

너무나 쉽게 복사해서

본인들 컨텐츠와 광고수입을 위해 아무말없이 그대로 퍼가다니.... =_=....

그래서 어떻게 해야하나 알아봤습니다

세상은 십년사이 너무나 좋아져서 인터넷에 넘치고 넘치는게 정보...

하지만 내가 원하는 정보는 없는 인터넷 세상...;;

  ** 모든 신고 전 시작은 캡쳐 캡쳐 에서 부터 **

네이버나 티스토리 블로그에서 퍼갔을 경우

 - 각 사이트별로 있는 신고센터를 이용하여 신고

   네이버 : https://help.naver.com/support/reportCenter/home.nhn

   다음(티스토리) : https://cs.daum.net/redbell/top.html

블로그가 아닌 독립 된 웹사이트에서 퍼갔을 경우

  - 개별 연락으로 삭제요청

  - 각 사이트별로 있는 '제3자 게시물 검색결과 제외'관련 요청 ... 하지만 이것도 소극적

  - 네이버 : https://help.naver.com/support/contents/contents.nhn?serviceNo=606&categoryNo=11061

  - 다음 : http://cs.daum.net/faq/15/14954.html#29018 

  - 경찰청 사이버 안전국 : http://cyberbureau.police.go.kr/index.do (이도저도 안될경우)

      접수 후 10일 이내에 해당 경찰서에 준비한 증거 자료들을 가지고 출석하여 진술해야 함

      나는 해외에 있어서 일단 상담 후 한국에 들어가서 따로 뵙기로...

관공서 등 공공기관, 언론사에서 퍼갔을 경우 

  - 추카드립니다

  - 우체국의 내용증명을 보낸다

    내용증명이란 말에 겁이나긴 하지만 우체국은 너무나 좋게도 도와주시는 분이 계시다

    간단히 내용을 정리해서 써간다음 현장에서 도와주시는 직원분의 도움으로 완료해서 보내면 된다

불펌을 신고 해야 하는 이유 

  - 나의 노력과 블로그, 그리고 글의 지적재산권을 지키는 일이기도 하지만

    검색노출이 되다가 그 글이 삭제 되거나 블락처리 되면 그 웹사이트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진다

    나의 글을 복사한걸 지우는거 하나 정도로는 큰 효과가 없을 수 있겠으나

    그렇게 글을 삭제하는게 쌓이고 쌓이면 결론적으론 그 블로그와 웹사이트에는 검색으로 노출이 뒤로 밀리기 때문에 신고를 하고 글을 내리게 만들어야 한다

저같은 경우 블로그가 아닌 독립 된 웹사이트에서 퍼간거라

블로그 사이트에서는 본인들의 블로그가 아닌 타 웹사이트에 대해 삭제 권한이 없습니다

그래서 일단 검색제외 신청을 했고

웹사이트에 있는 전화번호로 전화해도 안받고... 

사업자 등록번호를 검색해서 나온 이메일 주소로 삭제요청도 했습니다...

그래도 안되서 경찰에 신고 했습니다 =_=

신고를 하기 위해서

지지부진한 본인인증과...

해외라서 각종 보안 프로그램 깔으라고 나오는걸 참고 참으며...=_=;;;

= _ =

저의 이메일이 효과가 있었는지

아니면 경찰서에 접수 하자마자 효력이 발휘한건지는 모르지만

   

사라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틀간 명치가 꽉 막막혔던 기분이 아주 속시원하게 해결 ㅋㅋㅋ

검색을 해보니 아직도 웹문서에 저 사이트의 제 글이 나오더라구요 ㅋ

클릭해서 들어가면 안나오지만 ㅋㅋㅋ

그렇게 사라진 데이터가 계속 노출되면 결국 그 사이트에 도움이 안되는걸테니

저의 소소한 복수가 되길 바래봤구요

이번일을 겪으면서 생각되는게...

결국 방지하는것도 중요하더라구요

펌 방지를 한다 하더라도 결국 캡쳐를 하면서까지 가져가겠지만

적어도 몇가지 방법으로 최소한의 대응을 할 수 있기에 저도 결국 저의 블로그에 복사방지 태그를 넣었습니다

블로그 불법 복제 방지

 1. 티스토리 관리페이지 - 플러그인 설정

    마우스 오른쪽 클릭 방지

    CCL 표기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확인

  2. 복사방지 스크립트 추가

     HTML에 대해 지식이 부족한 사람도 충분히 활용이 가능한 스크립트 추가하기

     원작자가 아니라 추가는 못하지만 검색하면 많이 나옴

불법 복제를 방지 한다 하더라도 결국 캡쳐할 인간들은 캡쳐하지만

그렇게 캡쳐해서 가져가도 워낙 퀄리티가 떨어져서 도움은 안될테니...

최소한이 방지가 되보길 바래봄니다.

다시는 이런일을 겪지 않기를 바래보며

사진이나 글에 대한 요청은 그냥 정식으로 요청 하기를...;;; 

* 이글을 쓰는데 도움을 주신 블로그 이웃 "첼시"님께 저의 거대한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