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더볼츠, 기본은 했다 (Thunderbolts)

Thunderbolts, 2025

썬더볼츠

  

  
최근 부진한 마블시리즈이지만
이 조합으로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냈을지 궁금해서 나름 개봉 첫날 (한국보다 느리다) 아이맥스 상영을 보고 왔다

  

일찍이 예매해서 좋은 자리에 보긴 했지만
극장에 오랜만에 사람 많이 찬 걸 볼 수 있었다 죄다 남자들;;;;
   
이 영화가 마블 좋아하는 남자들의 무엇을 자극했는지는 모르지만
여성 관객이 이렇게나 적은 영화라니, 인상적이었다 -_ -
   
심지어 내 옆의 남자는 거대한 뿔까지 달린 로키의 코스프레까지 하고 와서 봤는데
이 영화에 로키가 나온다는 말이 있었나?, - 스포일러 아니니까 말하자면 로키는 안 나온다 ㅋ
     

초반 시퀀스는 그리 강렬한 시작이 아니었는데
미션으로 도착한 이 공간에서의 전투는 꽤 괜찮았다

그렇다고 대단한 액션이 내내 나온다던가 하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기존의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 - 버키(윈터솔저)가 나오니까 - 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짜임새 있고 매우 빠른 액션 전투씬은 몇 번 나왔었기에 

바로 이전에 개봉하였던 캡틴 아메리카 4를 보며 매우 실망했던 건 만회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뭔가 빵빵 터지는 개그를 노린 거 같은데...
생각보다 그리 안 웃겼다;; 웃을 준비를 하고 앉은 개봉 첫날 첫 상영을 온 사람들이라서 간간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화를 즐겁게 보긴 했지만 개그는 그닥...
    

플로렌스 퓨의 연기는 역시 좋다
흔들리는 정신적인 공격에서도 꿋꿋하고 심지어 액션 연기가 받쳐준다는 점이 가장 좋은 점?

힘없이 팔다리 휘두르며 액션이라고 움직이는 거 정말 별로인데
플로렌스 퓨와 함께 출연한 다른 출연진 모두 확실한 액션 연기를 보여줘서 매우 좋았다

함께 나오는 고스트로 출연한 해나 존-케이먼 (Hannah John-Kamen) 도
앤트맨에서 출연은 하지만 좋은 비중은 아니었는데 이번 영화에서
그나마 좋게 나와서 좋았다 배우가 액션을 정말 잘 소화하는 배우라 아까웠는데 이렇게 "재활용" 되는 느낌이라도 활약하니 그래도 좋은? ㅋㅋ
    

이번 편에서 합류한 루이스 풀먼... 와우...
알려진 게 탑건 2 정도인데 뭔가 되게 익숙한 얼굴이다? 어디서 봤더라???
탑건으로는 오히려 기억이 안 나는데 출연작들을 훑어봐도 기억이 안 나는 거 봐선 엄청 평범한데 잘생긴 얼굴인가??
  
그런데 몸이 티 나지 않게 엄청 좋다 와우.. 
홍보용 예고편들에선 전혀 등장하지 않고 있다가 등장해서 더욱 신선했고
활약도 대단하고 함께 합을 맞춰 보여주는 액션들도 기본 연기력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한 장면들이라
앞으로가 기대되었던 배우였다
  

  
  
바로 이전의 캡아 4가 워낙 별로였어서 큰 기대를 안 해서 그런지
이번 영화는 버키의 활약은 크지 않더라도 액션 영화로서의 기본은 보여준 것 같았다
덕분에 재미있게 봤고 두 시간이 넘는 영화임에도 집중하고 지루하지 않게 봤다
 
그렇다고 어벤저스나 기존의 마블시리즈의 명성을 되찾는다?... 는 아니다 그냥 액션 영화로서의 기본은 한다 하는 거다

* 쿠키영상 2개
* IMDB 7.8 / 로튼토마토 전문가 88%, 관객 95% / 내점수 7.5
* 이 영화를 보니 캡틴 아메리카는 버키가 이어야 했다는 내 의견은 계속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