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의 영혼, 과거와 현재가 있는 구시가 여행
160517
Vietnam / Ha Noi
Old Quarter (36 Streets)
하노이 구시가
워낙 거대한 도시인 하노이는 구시가 신시가가 나뉘어 있는데
에딘버러처럼 길 하나 두고 여기부터 구시가 여기부터 신시가... 이렇게 되어있는게 아니라
하노이의 관광 중심지 호엔끼엠 호수 윗부분은 거의 구시가
아랫쪽을 신시가로 본다
Old Quarter (36 Streets) 하노이 구시가
하노이의 대표적인 상징물이라 할수있는 롱비엔 대교 아랫쪽으로 내려오다보면
자연스럽게 들어갈 수 있는 구시가는 전체가 거대한 시장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리 왕조가 탕롱을 건설한 11세기 조정에서 사용하던 물건들을 만들기 위해 전국에서 유명한 장인들을 불러 모으며 형성되기 시작했다
각각의 거리마다 특화된 상품을 판매하며 오늘날에 이르러
거리마다 특화 된 상품을 생산했기 대문에 거리 이름도 그곳에서 생산되던 물건에서 유래했다
Hang Duong (항드엉; 설탕) / Hang Muoi (항무오이; 소금) / Hang Ma(항마; 종이) / Hang Quat (항꽛; 부채) / Hang Bac (항박; 은) 등
아침에 롱비엔 대교를 걷다가 내려 온 구시가지
여행책자에는 구시가가 하노이의 영혼이라 할만큼
반드시 둘러봐야 할곳이라고 했는데..
첫인상은 잘 모를...
이런 모습은 인천의 부평시장 느낌도...ㅎ
사람사는데 어디나 비슷... ㅎㅎㅎ
해가 중천으로 뜨니...
사람들이 많이 없다;;
그래도 시장은 시장이니
물건들이 참 낮익네 ㅎㅎ
그러다 발견한 주방용품들이 즐비한 골목
우앙~~ 하고 들어갔는데...
식사시간인가? 주인분들이 자리를 지키는 곳이 별로 없었다 =_=;;
사람사는데 다들 비슷하듯
이곳에서도 자주 사용하는 일상생활에 쓸만한 편한 그릇들과 주방용품들이 가득했다 ㅎ
정말 편하게...
심지어 코도 골면서 주무시던 아주머니..
완전 깊게 주무시는듯 했...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베트남은 엄청 일찍 문열고 중간에 점심시간에 쉬고 오후에 다시 여는게 보통이던데
시장도 마찬가지로 정오엔 다들 쉬는건가 보다 ㅎ
깊숙히 들어오니 가게 보다는
뭔가 창고 겸 생활공간 같은 그러한 장소도 나온다
평소 겁이 많은 나로선 모르는 장소를
이렇게 깊게 들어올 엄두가 안났을텐데
워낙 해가 쨍쨍하고 밝은 분위기라 깊숙히 들어가봤다 ㅎ
좀 깊숙히 들어오니까
찻잔이라던지 다기류를 파는 곳이 나옴 +_+
명품 다기 브랜드의 짝퉁도 보이고
그냥 일상생활에 편하게 쓸만한 다기세트 등 정말 많은 종류를 판다
여기서 눈에 띄는 한 세트를 샀는데...
차마 블로그엔 올리지 못함;; -_-;;;
다기세트는 정말 저렴했는데 한국돈으로 25,000원 정도 (외국인이라고 바가지를 촉촉하게 쓴 기분은 들지만 굳이 깍진 않았다;;;)
프렌치 프레스도 구입했는데 5,000원... ㅋㅋㅋㅋㅋㅋㅋ
나름의 흡족한 쇼핑을 했다 =_=;;;
물론 이곳의 다기는 저렴한 만큼 내구성도 안좋아서
그냥 옆으로 쓰러져도 뚜껑이 박살난다 ;;
저렴하다고 막 구매하면 안될듯;;;;
저렴하다고 생각없이 구매한 1인...;;
동수언 시장 건물앞
한참 얘기중이시던 어떤 두분...
베트남의 오토바이는
낮잠의 침대도 되고 지인과 수다떠는 장소도 되고
누군가를 기다리는 장소도 되는...
생활의 장소란 생각이 든다
유명한 동수언 시장이지만
들어가보진 않았다;;
시장구경도 시장구경이지만
구시가의 오래 된 건물들이 신기하게 엃혀있는걸 보는게 나는 더 잼있었다
과일파는 아주머니의 뒷태 훔치기
뜨거운 햇살아래 강렬한 색들을 뿜어내는 물건들 구경도 재미있고
도대체 언제 지어지고
어떤양식의 건물인지 궁금해지는 강렬한 인상의 건물들을 보는게 정말 너무 재미있는 곳이다
과일아주머니의 뒷모습 훔치기...
뜨거운 도시답게
중간중간의 큰 꽃나무들이 그늘을 깨알같이 만들어 주는데
참 보기 좋았다
강렬한 해를 피하기 위해서
집집마다 창문에 발이나 화분을 키워서 그늘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보인다
아침에 호텔에서 조식을 먹은 이후
먹은거라곤 망고 주스밖에 없지만
구시가에서 그냥 구경만 해도 시간이 잘간다
Hang Bac...항박거리
예전엔 은을 취급하던 장인들의 거리였지만
이젠 그냥 귀금속 가게들이 몰려있는 항박거리
지금도 은이나 귀금속을 다루는 모습을 슬쩍슬쩍 볼 수 있지만 많지는 않다
베트남에선 귀금속점에서도 환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환전을 할 수 없을때 이곳을 오는 사람도 있지만
근처에 은행 지점들이 많이 있으니... 은행을 더 추천한다;;
환전이 가능한 곳은 표시도 해놨길래
열심히 봤는데... 환율이 좋지 않다 =_=
언제 지어진 집들일까...
역시나 다닥다닥 붙어있는 집들과 화분들에 자연스러운 관심이 더 간다 ㅎ
번잡한 도시이지만
그래도 걷다보면 이쁘니까 금방 적응되는 신기한...
진짜 틈하나 없이 바짝 붙은 집들로 이루어진 거리가 신기한데
집들마다 개성있는 디자인들이라 더 신기하다
오래된 건물 + 새롭게 지은 건물
건물 크기도 넓이도 완전 제각각인데 뭔가 안정감이 있다는게 더 신기한...
서양 단체 관광객들은
엄두도 안나는 씨클로를 타고 편안히 관광하던데...ㄷㄷ
단체패키지에 포함이라면 탈만 한거 같다
일반 개인 여행객이라면 비추함;;
- 손님을 타게 하려고 1달러 1달러 외치면서 타게 하지만
막상 도착하면 돈을 더 내라고 하는 경우가 대다수
여행사를 찾아왔지만 문을 닫은..;;
그래도 건물들이 참 이쁘다
건물 넓이가 제각각...
낮과 밤이 완전 다른 골목...
해가 지면 온갖 테이블들이 가득 메우고
많은 관광객들이 음식과 술 분위기를 즐기느라 시끌벅적한 골목이 된다
노란 건물과 각종 간판들 ㅎ
진짜 건물보는 재미만으로도
넋을 놓고 몇시간씩 구경하며 걸어도 부족했을 정도로 나는 너무 맘에 들었던...
하노이의 영혼이라는 구시가 여행이었다
* 많은 사진들이지만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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