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erica/Canada - BC (Vancouver)

폭설 후 밴쿠버 공항에서 한국 가는 길

sword 2023. 5. 1. 08:00
반응형

230226-27
Canada / British Columbia / Vancouver
Vancouver to Incheon Airport
밴쿠버에서 인천공항까지
  
  

급하게 부랴부랴 티켓부터 사서 결정한 한국일정
   
그런데 비행기 타기 전날 부터 공항가는 날 아침까지 어마어마한 폭설이 내려서
아... 비행기 지연되겠는데? 라고 생각했다

그도 그럴게 캐나다의 다른 공항 대비 밴쿠버 공항은 눈에 대해서 매우 취약한 공항 중 하나인데
눈이 하루이틀 내리는 것도 아니고 해마다 눈이 내리는데도
폭설 내리면 그냥 전반적인 비행 일정들이 죄다 취소 되거나 엄청난 지연이 밥먹듯 일어나는 곳이다
  
그동안 코비드 기간이었기 때문에 그나마 비행편이 적어서 취소되어도 그러려니... 했겠지만

작년 부터 대부분 코비드 관련 규제들이 거의 풀린 상태였기 때문에 여행이 많이 늘어났고
그렇게 작년 연말-올해초 몇일에 이어진 폭설로 인해서 공항은 그대로 대참사 ;;

몇일간의 전체 스케쥴 취소 및 엄청난 여행짐이 그대로 공항에 방치 되어 뉴스에 연이어 공항 뉴스가 나왔었다
  
어느 공항이던 대폭설로 마비가 되는일이 있고 비행편이 취소되는 일이 있어도
눈이 멈추면 그래도 몇일 이내로 정상화를 이루어 내는데
   
올 겨울,
단 4일간의 눈으로 2일간 완전 취소, 1주일간 혼란, 3주에 걸쳐서 완전 정상화가 되었다...고.. -_ -... 
 * 정말 보통 이렇진 않다, 코비드 이후 인력 정상화가 안되어서 이번에 특히 더 심했을 뿐이다
   
그래서 내가 출국하기 바로 몇일 전에도 폭설로 공항이 혼란스러웠다는 뉴스를 봤는데
내가 출국하는날 새벽 내내 폭설... 로 정말 비행기 제대로 뜰 수 있나 우려스럽긴 했다
   

다행이 아침이 되며 기온이 빨리 올라서 그런지 눈이 녹기 시작했는데... 그래도 덜 치워진 눈...
눈 많이 내리면 길바닥이 보통 저렇다
   

어우... 화~ 창
   

여기저기 눈과의 사투를 벌인듯한 제설 용품들이 ㅎㅎ
   

공항 정상화도 빠르게 이루었는지 별다른 지연 스케쥴은 많지 않았기에
  

그냥 시간에 맞춰 셀프체크인을 했다
저기 카운터에 가서 체크인 후 짐 실을걸 괜히 셀프체크인을... 
   
작년 부터 인지 얼마 전 부터인지
에어캐나다 한국-북미 노선은 수화물이 2개에서 1개로 변경되었다
그래서 캐리어 두개 부치려면 개당 100 CAD를 추가지불 해야 하는데 셀프체크인 하는데 카드결제가 잘 안되어서 결국 직원이 와서 도와줬다 ;; 
     
셀프 체크인 하면서 가방 인식표도 같이 출력된다.
   

그리고 문제의 셀프 드랍...

가방을 리더기 방향으로 잘 눕히지 않으면 인식표를 못 읽어 인식 불가!
수화물 짐 23KG 에서 0.3g 만 넘어도 무게 불가!
가방에 스티커가 붙어 있어도 인식 불가!
   
한참을 인식표 방향 신경 쓰며 곱게 여러번을 다시!!! 눕히고,
무게 0.3g 넘어서 가방에 들은거 빼내고 (무게는 당연한거지만 몇번을 눕혔다 뺐다 하다보니 짜증이 난 상태였다 -_ -)
스티커 이것저것 붙은거 죄다 긁어내며 떼내느라 진땀 뺐다 -_ -...

그냥 카운터가서 체크인 하고 짐 부치면 되는걸 왜 셀프체크인을 ...
  
* 가방에 스티커 많이 붙어있음 인식을 잘 못하는건 맞지만
  예전에 아무 스티커도 안 붙은 새 가방을 분실한적이 있는 나로선 스티커 핑계는 그저 웃길 뿐
 

예전 같으면 체크인 한다음에 바로 들어가서 라운지에서 숨돌리며 간단히 먹고 쉬고 비행기 탔겠지만
가진 PP 카드는 코비드 기간동안 유효기간 지난지 한참 ㅎ

추억의 윈디스에서 간단히 먹었다... 양은 간단히가 아니지만;
   

의도: 폭설로 눈이 덜치워져서 지연될까 우려되는 상황이었지만 너무나 화창한 날씨에 가방놓고 한장
결과: 너무나 화창해서 역광이고 뭐고 그저 가방만 찍힘
   

찍으려 했던 바깥 풍경

새벽내내 난리 부르스 였는데
아침되니 너무나 어이없이 화창하고 아주 자~~~~아알 치워진 공항의 눈 ㅋ
  
날씨 좋다며 이 사진찍고 있는데 한국행 비행기라 그런지 젊은 청년이 말을 걸어왔는데
  
어학 연수생인데 경유로 밴쿠버 왔다가
어제 눈으로 인해 지연되더니 비행기가 취소되며 발이 묶이고
숙박이나 식사 등의 아무 바우처도 못 받고 어제 부터 지금까지 노숙하며 공항에서 방황하고 있었다고... ㅠ_ ㅠ...
 (호텔 숙박하러 갔더니 호텔 객실 만실이고 아무 안내도 없어서 결국 공항에 ...)
   
그래서 저 화창하고 아름다운 풍경이 밤샘의 피곤함과 에어캐나다에 대한 원망과 밴쿠버 공항에 대한 지긋지긋함으로만 느껴진다고... 짠 했다;;;

잘 돌아갔기를...
   

생각보다 아주 잘치워진 공항 상태가 신기해서 찍은 나란 사람...
     
https://bluesword.tistory.com/1856

 

2023년 에어캐나다 밴쿠버-한국 노선 기내식

탑승일 : 230226 항공사 : 에어캐나다 (Air Canada) 목적지 : 인천 국제공항 (ICN, Incheon International Airport Terminal 1) 편명 : AC063 기종 : 보잉 B787-9 시간: 11시간 50분 오랜만에 비행기를 탔다 한국 행 부랴부

bluesword.tistory.com

이날 기내식
   
  

와 와 한국이다!
    

이거 이전에도 있었던 대형 광고판 같은데...
이런 크기의 광고판은 볼 수 없었던 곳에 살다와서 너무나 신기했던 나란 시골사람... 
    

이제 한국 들어갈 때 주류 개인당 2병으로 바뀌어서
세관신고서도 바뀌었다
   
나도 비싼거 사서 자진 신고서 쓰고 싶다 -_- 
   

공항 철도 타는 곳에서 만난 대형 전광판
   
우... 우와.... -0-...........
사진으론 엄청난 크기같진 않은데 실제로 처음 봤을 땐 그저 신기한 촌사람 ;
    

화창한 햇살이 비추는 공항 내부
매달려있는 한옥 스타일 작품이 너무 멋져서 한참 봤다

한국에서 살때도 한옥이나 전통적인것, 한국적인 것들을 좋아했는데
한국 떠나 살다보니 한국 들어올때 마다 이렇게 곳곳에서 만나는 한국이 정말 좋았다
   

다들 마스크 쓰고, 안내도 마스크 쓰라 안내되어 있어서 신기했...

그리고 공항철도
 
캐나다에 있으면서 코비드 기간 동안 가지고 있는 신용카드가 만료 되었기에
티켓 살때 좀 헤맷다
   
한국에선 당연스레 교통카드를 쓰다가 없어서 뭐해야 하나 했는데
ATM에서 돈 뽑아서 티머니 카드 산다음에 충전해서 쓰면 되어서 한동안 티머니를 찍고 다니며 열심히 썼다
  
  
처음엔 교통카드가 없어서 불편했던거 보단
하필 퇴근시간에 공항철도를 이용하게 되어서 캐리어를 끌고 꽉찬 공항철도를 이용하기 힘들었던 생각이 더 난다 
물론 사람이 많은만큼 역마다 많이들 내려서 
내가 내릴 땐(계양역) 그나마 여유가 있긴 했지만 이 많은 사람들을 어떻게 뚫고 캐리어까지 끌고 갈아타나 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와... 한국... 익숙한데 낮설고 나는 반가운데 날 반기지 않는 느낌 ㄷㄷㄷ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