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 /Korea

연남동~홍대에서 먹은 것들 (2023년)

sword 2023. 8. 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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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07~12, 0402
Republic of Korea / Seoul
연남동~홍대에서 먹은 것들

   

   
연남동과 홍대에서 거의 일주일 가량을 묵었는데
예전에 다니던 곳들은 이전에 이미 다 사라지고 없고 분식집을 찾아서 먹은 거 외엔
뭔가 맛집이나 그런 것들 보다는 걸어 다니면서, 이동하면서 그냥 보이는 음식점을 그냥 들어가서 먹었던 기록들을 정리해 보았다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움직였기 때문에 연남동 방향 홍대입구역 근처에는 아침에 연대가 별로 없었는데
그중 유일하게 일찍 열었던 커피집 커피 비(Bee) 
   
에어비앤비에 묵었기에 뭔가 조식이 없고 여기는 홍대역 바로 앞이라 여기서 아침메뉴를 먹으려고 했는데
브런치 메뉴는 따로 없고 아침엔 커피만 된다 하셔서 커피만 마셔야 했다
그런데 커피가 생각보다 괜찮아서 얌전히 마셨다
   

혼자서 갔던 쉑쉑버거 홍대점
내가 있는 데서 신호등만 건너면 되어서 갔는데 주문이 전부 키오스크이었다

그런데 뭔가 눌러야 하는 게 엄청 많아 -_ -.................
그냥 먹고 싶은 거만 골라서 주문만 하는 게 아니라 누르는 게 계속 나와서 짜증 났었다
   -> 그래서 주문을 잘 못해서 버거만 덜렁 주문한 상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는 몰랐지만 한국에서 지내면서 패스트푸드 점을 가보니 다른데 들도 다 누르는 게 엄청 많았다 -ㅅ-... 
이러니 나이에 상관없이 다른 사람들도 그냥 사람에게 주문하는 걸 더 선호하게 된다는 게 이해되었다
   
버거는 맛있었다 
다시 키오스크 주문하는 게 싫어서 버거만 덜렁 먹었을 뿐
    

창화당
서울 마포구 양화로 23길 22-6 
   
연남동에 있던 창화당이라는 음식점
   
면 요리가 먹고 싶은데 주변에 먹을만한 분식점은 당연히 없고
여기에 면 요리가 있어서 들어갔는데
테이블이 전부 옛날 밥상/다과상이라 매우 인상이 깊게 남았다... 내가 이런 거 좋아하는 줄 어떻게 아시고 ㅎㅎㅎ
    
점심도 저녁도 아닌 어정쩡한 시간 혼자 덜렁 와서 그런지 아저씨는 매우 퉁명스러운 표정이었지만 음식은 퉁명스럽지 않았다
다른 데들 보다 얇은 면에 야채도 제대로 썰려서 많이 들어가 있었고 맵기도 완전 맵찔이인 나도 완전 다 먹을 수 있을 만큼 적당히 매운 데다 아주 맛있었다 굿 
      

먹었으니 밀크티도 먹어야지? 하면서 위의 창화당이라는 식당 근처에 있던 Wanpo 밀크티집을 왔다 
   

음료는 진하고 나쁘지 않아서 좋았다

밀크티를 좋아해서 한국이나 캐나다나 워낙 많이 마시곤 하는 게 밀크티인데
한국 갔더니 카페의 밀크티집은 전부 비슷한 분말을 쓰는지 엄청나게 달아서 꼭 주문할 때마다 다냐고 물어야 했는데
여긴 설탕 정말 빼고 마시는 게 가능해서 좋았다
    

인상적이었던 2층... 아래가 다 보여서 직원들 주문받고 손님들 들어오는 게 다 보였다 -0-...
어떤 아이돌의 생일이었는지 생일 기념 이벤트라도 한 것 같은 물건들도 있어서 신기했다 
   
여기 밀크티집인데... 가게 주인이 좋아하는 건가? 
   

연남동의 3층짜리 할리스
일정도 정리하고 사람도 기다려야 해서 딸기 음료를 주문해서 앉았는데 딸기음료 맛이 좋았다
위치가 좋아서 인지 낮이랑 밤의 테라스 풍경도 좋았다 
    
https://bluesword.tistory.com/1892

 

[1일 1면] 연남동 분식집 천국이네

230310, 11 Republic of Korea / Seoul Yeonnam Dong 연남동 천국이네 분식집 해외 살면서 한식이 먹고 싶은 건 당연한 걸 수도 있겠지만 김치조차 잘 안먹는 나에게 먹고 싶은 한식이란 근사한 한정식이나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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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하게 그냥 지나가다가 간 곳이 아닌 검색까지 하면서 찾아간 연남동의 분식집 천국이네
  
서울사람 입맛엔 많이 투박하고 진짜 집에서 해주는,
어지간한 체인 분식점과 비교하면 정돈되지 않은 맛이지만 이런 걸 먹고 싶었던 사람으론 괜찮았다
    

매일카페
서울 마포구 연남로 3길 31
    
위에도 언급했지만
한국에서 밀크티 마시려면 비슷한 영업점 용 분말을 사용해서 인지 전부 다 미친 듯이 달아서
단 걸 안 좋아하는 나로선 한입도 제대로 먹기 힘들 만큼의 달달함에 진저리 쳐야 했는데
     
다냐고 물어서 달다고 하면 아예 잉글리시 블랙퍼스트나 다른 홍차류를 주문하고 우유를 조금만 달라고 하면
또 그건 안된다는 카페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카페 맞음? -_ -..

     
그런데 연남동 주택가 골목의 이 조그마한 카페는
따로 제공이 가능하다고 해서 냉큼 주문해서 앉았다 가격도 너무나 저렴한 가격이라 의외였던 곳
    

잠시 쉬어가기 좋았다
조용하고 주택가라 내 눈에 익숙한 빌라건물들이 내가 한국에 와있다는 실감도 더 느끼게 해 줬고
    

꽤 큰 체인 같았던 Tarae라는 카페
아침이라 작은 카페가 한가해 보여서... 가 아니라 밖에 서 있는 딸기 음료 사진 보고 들어갔는데 

안에서 기다리면서 보니 다들 앉아서 안 먹을 뿐 테이크 아웃이나 배달 주문이 엄청 많은 곳이었다
다만 딸기 음료는 그냥 그랬다

딸기가 가득! 들어간 음료만 마시다 이걸 마시니 좀 부족한? ;;    
    

홍대 보다는 합정역이 더 가까운 곳에 있었던 어느 카페
연남동에서 합정동의 호텔로 옮긴 후 체크인 시간이 되지 않아서 짐만 맡기고 한숨 돌리러 왔다

이날 쏜애플의 극장 행사(https://bluesword.tistory.com/1872)를 본 다음
Club FF에서의 공연(https://bluesword.tistory.com/1882)도 봐야 하고 오후 시간이 바쁠 것 같아서
아침 체크아웃도 여유 있게 마무리하고 짐 챙겨서 왔는데 체크인 시간이 어정쩡해서 한숨 돌리기 딱 좋았다

다만 딸기 음료는... 음... 개성이 있었다
딸기 메뉴가 많아서 딸기 뭐가 많이 들어가냐고 물어서 주문했는데 가격 대비 생각보다 그리 많진 않았다
   

평소 김치를 안 먹는 편이라 김치 주면 애초에 안 먹는다고 아예 받질 않았겠지만
김치를 직접 만든다는 말에 그냥 받아먹었는데 좋았었다
   

백 년 육일집
서울 마포구 양화로 99 1층
   
호텔 근처에 서교동 사거리에 있던 곰탕집 
고기를 즐기는 편이 아니라 이곳을 굳이 찾아갈 일 없었겠지만
냉면 개시라는 말에 1일 1면을 생활화하고자 하는 사람으로서 배고프지도 않은데 들어갔다
   
그런데 서비스로 나오는 큼직한 손 만두 하나와 직접 담근 김치
그리고 너무나 맛있게 잘 말린 비빔냉면은 정말 너무 좋았다 

워낙 음식점이 자주 바뀌는 이 동네이지만 다음에 갈 때도 남아 있어 주길 바라는 마음이 생겼다
   

혼자 갔던 호텔 근처 어떤 바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 꼬박 훌륭히 마무리하였고 생각보다 좋았던 숙소에 그냥 뻗어 자면 되는데
한때는 매일 왔던 동네라 술 한잔하고 들어 가려고 왔다 
   
이젠 함께 할 친구들도 더 이상 여기에... 는커녕 근처에도 없기에
아 이제 홍대는 나의 동네가 아니구나 하는 생각으로 마무리하고 바빴던 연남동/홍대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홍대를 공연을 보러 몇번 더 가긴 했는데 만날 사람도 없고 공연만 보고 왔기 때문에
딱히 더 먹은 기록이 없어서 여기에 추가해봤다
  
4월 초 먹었던 nestNADA 근처에 있던 어떤 분식집의 냉면
뭐도 안되고 뭐도 안되고... 안 되는 게 많았지만 그래도 물냉면은 되었는데
이럴 경우 음식이 형편없는 경우가 많지만 다행히 냉면과 김밥 모두 맛이 생각보다 좋았다
서비스로 계란 프라이 두 개 ㅋㅋㅋㅋㅋㅋ
혼자서 아주 배부르게 잘 먹고 공연도 잘 봤던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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