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공간에서 맥주부터 식사까지 밴쿠버 크래프트 비어(Vancouver CRAFT Beer FALSE CREEK )
2022
Canada / British Columbia / Vancouver
CRAFT Beer - FALSE CREEK
밴쿠버 크래프트 비어 폴크스 크릭 점
밴쿠버내의 유명 체인 중 하나인 크래프트 비어
그 중에서 폴크스 크릭 지점은 사이언스 월드역 근처에 있지만 집에서 전철로 한 정거장 정도 되는 거리에
충분히 걸어서 갈만한 장소이기 때문에 종종 갔었는데
그동안 사진이 밀리면서 일년 동안 다녀왔던 걸 한꺼번에 정리하게 되었다
대낮에 왔는데도 입구 부터 펍 분위기가 ㅎㅎ
정리하면서 보게 된 건데
유명 펍인데도 저녁에 온 적 없이 전부 낮에 왔다;;
이날은 점심 낮술을 하러 모였을때 ㅎ
어차피 술을 잘하는 편이 아니라 샘플러 모음을 주문한 것 중 라거 종류로 하나만 마셨어서 컵이 물잔보다 작다
원래는 잔이 저리 작지 않음
음식 퀄리티도 좋아서 지인들과 즐거운 분위기로 모여서 먹을만 했는데
사진이 없어서 아쉽다;
여긴 정말 공간이 예쁜데
뭔가 창고 같으면서 공장 같으면서 홀 같은 느낌의 펍이다
이날 6명이 모인 우리들 뿐만 아니라 4명 이상의 모임하기 좋은 자리들이 매장 안쪽과 파티오 까지 많으며
높은 천장이 넓은 실내를 더 시원하게 보여준다
대낮 낫술을 사랑하는 밴쿠버분들 ㅋㅋㅋㅋㅋ
아무리 주말이라 하지만 나는 우리만 술마시지 다들 식사하러 오는줄 알았는데
다들 맥주 한 잔씩 하고 계시다
역시 술은 낫술이 최고다
왼편의 창 너머는 야외 좌석이 꽤 크게 있는 곳인데 이날 꽤 쌀쌀하게 비가 내리는데도
밖의 파티오에선 파티가 한참이었다
이날은 지인들과 모임을 하느라 한번 둘러보는 정도였는데
나중에 월드컵 축구보려고 와서 느꼈지만
스포츠 중계를 보기엔 티비는 좀 작은편이다
이날은 아침에 브런치 먹을 겸 월드컵 경기 볼 겸 아침에 온 날이다
보통의 펍들은 오후부터 열겠지만
어느정도 규모 있는 펍들은 레스토랑을 겸해서 오전부터 열어 브런치 메뉴를 팔기에 브런치 먹으러 왔다
... 그래도 11시에 오픈한다
이날은 독일:스페인 경기를 보러 왔는데
평소 축구 관심도 없지만 이 경기는 재미 있을 것 같더니 역시나 재미있었다 ㅋ
스포츠 중계를 보기엔 TV가 좀 작다
아침이라 한적한 느낌... 이었는데
그건 내가 아침에 축구경기 보려고 오픈시간에 맞춰서 들어와서 그렇지
주변에서 브런치 먹을만한 몇 안되는 펍&레스토랑 이다 보니 금방 빈 자리들이 꽉 들어찼다 ㄷㄷㄷ
아침에 봐도 예쁘군
하지만 음식은... 음...
정말 기본중의 기본 블랙퍼스트 메뉴를 주문 해봤는데...
빵은 엄청 질긱고 감자튀김은 맹숭맹숭... 아니 지난번에 와서 먹은 감자튀김과 너무 다른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절로났다
게다가 커피 포함도 아닌게 16 달러 짜리이다
밴쿠버 물가가 물가이니 만큼 가격은 그렇다 쳐도 먹어보니 맛 대비 가성비는 정말 별로인 메뉴였다
그래도 동행인이 주문한 이거는 맛이 좋아서 싹싹 먹고 흡족해 하길래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했다
이 메뉴도 17달러 쯤 했었던듯
흥미진진하게 축구를 보고 있는데
천정에서 빛이 잠깐 동안 각도가 맞았는지 바 테이블 쪽에 내려 쬐면서 잠시 보기 좋았었다
아주 잠깐의 타이밍이었던 순간
단걸 안먹는 내가 시킨건 아니고 축구보려고 온 지인이 주문한 바닐라 아이스크림
한입 먹어보고 정말 미칠듯이 달아서 진저리 쳤는데 다른 사람들은 맛있다고 흡족해 했다 ㅋㅋㅋㅋㅋ
이곳은 술이 좋아서 유명한 곳이지만
음식도 정말 좋아서 술이 아니더라도 종종 주말에 지인들과 모임이 있을 때면 모이는 곳인데
브런치 메뉴는 글쎄... 싶었다
봄,여름,가을 까지는 아침에 와도 뻥뚤린 넓직한 공간에 쾌적한 느낌이 있는 곳이지만
겨울에 오면 아침 환기가 잘 안 되어서인지 밀폐된 장소 특유의 퀘퀘한 냄새가... 인상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