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erica/Canada - BC (Vancouver)

혼란의 다국적 음식 밴쿠버 샤부센 뷔페 (Shabusen Yakiniku House)

sword 2022. 5. 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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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15
Canada / British Columbia / Vancouver
Shabusen Yakiniku House 
밴쿠버 샤부센 뷔페
202-755 Burrard Street, Vancouver, BC V6Z 1X6, Canada


일본, 캐나다, 한국, 멕시코 출신의 조합으로 주말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캐나다인의 추천으로 가게 된 샤부센 뷔페
  
매우 유명한 곳이라고 해서 어딘가 했는데
정말 다운타운 중심 한가운데 있는 곳으로 여러번 지나다니면서 본 식당이었다
이번 기회에 가게 되어 진지하게 기대했던 뷔페 샤부센
   

2월도 비가 정말 많이 내렸는데 이날 화창한 날이라 기분좋게 도착한 모임

일식이면서 중식도 있고 한식도 곁다리로... 
지나다닐때 본 간판을 보며 의문을 가지고 있었는데 드디어 해결하는 때가 왔돠 ㅋ
   

주말엔 정말 복잡하고 사람이 엄청나게 많다고 해서 예약을 하고 왔다
진짜 내부에도 외부에도 대기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입구에 붙은 많은 스티커들...
   
밴쿠버에 살면서 저런 스티커에 속았던 기억이 있었기에 믿지 않아서 그냥 넘겼는데
사진 잘보면... 음... 어워드의 시기가 최소 십년전이다;;;
음.......
   

예약한 단체라고 나름 괜찮은 좌석을 배정받았다
하지만 여기저기 물건 박스들이 엄청 높게 아슬아슬 쌓여있고... 
빈 공간 여기저기 각종 짐들과 안쓰는 가구로 보이는 의자들이 쌓여있는건 의외였다 -_ -... 

그래도 공간 자체는 나쁘지 않아보였는데
들어오자 마자 이곳까지 오면서 본 하얀 연기들...

그렇다 여기는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는 장소이지만 환풍시설이 한국만큼 좋게 되어있지 않은 곳이었다 -_ -
 * 한국과 같이 연통 길게 내려서 연기를 밖으로 빼는 환기시스템은 밴쿠버에선 허가가 엄청 힘들다 한다
  

쪽지를 주길래 뭔가 했더니 갯수를 표시해서 지나가는 직원에게 주면 갖다주는 구조였었다
  
여러가지 롤을 하나씩 시켰는데 저렇게 진짜 덜렁 하나씩 나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하 이런거였구만 ㅋㅋㅋ
   
아래 사진처럼 김치도 나오는데 생각보다 김치맛이 나쁘지 않았고
김치 비주얼도 완전 한국김치 비주얼이라 의외였다

롤은 일식이 아니지만 여기선 일식이라 생각하므로 어쨌든 일식 ㅋ

데리야키 치킨, 돈가스, 야채튀김 그리고 추가로 시킨 롤들
  
봐서 알겠지만 퀄리티가... 음 뷔페라고 해서 엄청난 퀄리티는 생각하지 않았고
한사람당 3만원 정도 하는 뷔페라 저렴한 뷔페긴 하지만 퀄리티가 아주나쁜건 아니었다

어떤건 그럭저럭 먹을만 한데 어떤건 비주얼부터 음?? 스러웠던...
다행이 인원이 몇 되어서 하나씩 맛만 보고 음식을 남기지 않을정도 되어서 다행이랄까;;;
먹는걸 고를때 롤 or 롤+BBQ 였던 만큼 롤이 대표메뉴인지 롤메뉴 자체는 괜찮았다
  
  
우리는 뷔페+BBQ 를 전부 선택했으므로 고기를 주문해 굽긴 했는데 
연기가 바로 사라지는게 아니라 어느정도 올라오고 환기가 되는 곳이라 연기가 참 많이 났다
그리고 점심시간이라 여기저기서 죄다 고기를 굽다보니 식당 내부 전체가 뿌옅...
   
고기를 즐기지 않는 나는 그저 굽기만 했는데
함께한 지인들은 매우 흡족하게 BBQ를 즐긴거 봐선 가격대비 고기는 좋았던것 같다
   
전반적으로 그냥... 뷔페??
한식은 김치가 있고... 테이블에서 고기를 굽는게 한식 스타일이라 할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한식같지 않은 한식 + 일식아닌 일식
뭔가 엄청 혼합 된 혼돈의 뷔페였다 ㅋㅋㅋㅋ
   
그리고 고객 대부분 고기만 구워 먹는거 봐선 저렴히 고기 궈먹는걸로 괜찮은 가성비 식당 같다

다만 나는연기가 너무 심해서... 다시 오고 싶지 않았을 뿐;;
   

점심장사 마감하는 시간쯤 나올때는 사람들이 많이 빠져있어서 찍어봤다
오른쪽으로도 테이블이 쭉 있어서 전체적으로 작지 않은 장소인데... 고기굽는 연기가 정말 엄청나서
환기시스템이 잘 되어있긴 하나 깔끔한 느낌은 전혀 아니다;;
    
입구에 붙어있던 스티커들 대부분 10~12년전 스티커들이던데... 그 당시에서 그냥 멈춘 느낌?;;
시간을 생각하면 이정도로 관리해 온 것 만으로도 대단해 보이긴 하지만
   

주말 점심+음료하나+세금+팁 하면 3만원 훌쩍 넘는...

비싼 밴쿠버 물가, 특히나 외식 하려면 기본으로 메뉴당 15~20달러 이상 하는 이곳에서
이정도 가격에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뷔페는 여기밖에 없을 것 같은 식당이었다

  
내취향은 아니었지만 "가성비" 자체로만 따지면 나쁘지 않아 오랫동안 인기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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