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tnam / 미토에서 껀터를 향한 힘겨운 여정
160511
Vietnam / My Tho
My Tho -> Can Tho
미토에서 껀터를 가는 쉽지 않은길
이른 아침부터 바쁜일정을 보낸 미토에서의 시간;;
보트타고 메콩강(http://bluesword.tistory.com/409)과 벤쩨의 꼰풍섬(http://bluesword.tistory.com/410)을 둘러보고
육지의 빈짱 사원(http://bluesword.tistory.com/413)을 본 오전시간... 바빴돠.... ㄷㄷㄷㄷㄷ
미토의 일정을 마무리 하고 택시를 불러달라고 해서 간 미토의 버스터미널
한적한 버스터미널 ㅎ
사람도 많이 없다 ㅎ
입구부터 쎄옴을 타라는 아저씨를 뿌리치고 들어간 버스터미널 ㅎ
표파는 사람도 없고...
진짜 한적한 버스터미널인가 본데?...
그. 런. 데 !!!!!!!
-0-
껀터가 다음일정인데
껀터를 가는 버스는 ... 새벽 4시반에 1대 밖에 없다고 한다 ㄷㄷㄷㄷㄷㄷㄷ
내가 황당함에 넋이 나간 이때 아까 뿌리친 오토바이 아저씨 다시 등장 -_ㅜ.....
오토바이 타라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전 오토바이가 싫단 말입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황당함에 가격표도 다시 보고...;;
넋놓고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에 빠진사이
매표소 아주머니께서 아주 정성들여 써주신 쪽지
한마디로 껀터는 이른 아침에 한대만 있고
니가 지금 가려면 오토바이를 타고 고속도로에서 버스를 갈아탈 수 있는 곳으로 가야 한다... 고..
아하 ㅎㅎㅎㅎㅎ
그래서 오토바이 아저씨가 터미널에 상주해 계시던 거였구나 -_-;;
오토바이 말고 택시타고 가면 안되냐니까
고속도로라서 택시가 들어갈 수 없는 곳이라고...;; -_-..
그...그래요 탈께요... -_ㅜ..
가격도 베트남의 쎄옴 정규 금액 2만동 -ㅅ-... (1100원)
달리면서 찍어본 사진;;
으아아아아아........ 를 숨죽이며 소리를 지를 수 밖에 없는게
일반 도로도 아니고 고속도로를...
사진에 보다시피 저런 트럭이 마구 지나다니고.... -_ㅠ....
아 이거 진짜 너무 위험하다 ㅠ_ㅠ...
뭐 트럭이던 버스던 오토바이던 다들 속도가 빠르지 않기 때문에 정말 큰일은 일어나진 않겠지만
그래도 겁을 잔뜩 먹은 나로선 아저씨 뒷좌석에서 정말 별희별 상상을;;;;
이쯤이 도로가에 가게가 많은거 봐서는
매표소에서 말한대로 차들이 들렀다 가는 무슨 환승 센터 비슷한데 인가봄 -_-...
환승센터...
그딴거 없다;;
그냥 대충 탈 수 있는 그러한 지점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ㅅ-;;;;;;;
자동차 오일을 가는 무슨 가게 앞에서...;;
무사히 오토바이에서 내려서
환승하는 곳에 옴;;
앞에 있는 조그마한 오토바이에서 내린 나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구석에 찌그러짐;;;
허억 허억 허억... 살았어 살았어...ㄷㄷㄷㄷㄷ
목숨을 부지했다는 기쁨에 구석에 찌그러져
쭈구리고 앉은채 아저씨를 바라 본 시선
앞에 있는 오토바이와 아저씨가 날 여기까지 뎃고 와주셨는데..
척봐도 오토바이는 정말 부실하고 -_ㅜ..
저 얇은 바퀴로 내 무게를 지탱했다는게...ㄷㄷ
아저씨는 슬리퍼 -_ㅠ...
나보다 한참 작고 가벼워 보이시는 아저씨가
껀토 가는 버스가 오면 잡아주시기 위해 서있는 모습;;
버스가 올때까지 한 20분쯤 기다린듯 하다;;
그래도 이 아저씨가 엄청 겁먹은 나를 위해 적당한 속도로 다른 오토바이들이나 차들과 거리를 상당히 두면서 이곳까지 와주시고
버스까지 잡아주셔서 작은 돈이지만 돈을 더 드렸다
어쨌든 컨터가는 버스는 탑승 완료
미토에서 3시간쯤 걸리는 껀토가는 버스는 4만동 (2100원)
미토 터미널에서 타면 5만동 이지만, 중간에 타서 그런지 4만동 이라한다;;
당연히 에어컨 없음
안전벨트도 없음 -_ㅜ
내가 있는 곳까지 빼곡하게 가득찬 봉고차...
18명이 ㄷㄷㄷ
중간중간 내가 탄 것처럼 한두명씩 내리고 한두명씩 타고;;
창문을 다 열고 달리기 때문에 바람이 들어와서 시원하긴 했으나
한참 뜨거울 정오에 버스를 타서
내 다리엔 내 생전 처음보는 양의 땀이 줄줄줄줄 =_=
창문을 열고 달리기 때문에
가지고 있던 마스크를 쓰고 나도 기절하고 싶었으나 안전벨트가 없어서
앞좌석을 꽉 붙들고 걍 뜬눈으로 달렸다 ㄷㄷ
베트남의 흔한 고속도로의 휴게소
한국처럼 20분을 쉬었다가 간다 ㅎ
나도 땀 좀 식히면서 구경하려고 내려봄
더워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없는 평일이라 그런지 한적한 휴게소
흔히 볼 수 있는 아이들 장난감이나 삔, 마스크등을 팔기도 하고
우유를 좋아하기 때문에 우유를 마셔보고 싶었으나
도전할 수 없었다;;
지역 특산품과 과자들도 있돠
한참을 두리번 대면서 뭔가 먹을만한걸 찾아봤으나 못찾음 -_ㅜ...
그래서 2만동을 주고 파인애플을 사먹었는데 완전 넉넉하게 주셔서
다 못먹고 봉지하나 더 얻어서 꽁꽁 싸매서 가방에 챙겼돠
보통 휴게소면...
콜라라던지 뭔가 캔 음료수 같은 것들이 있을텐데
아무리 찾아도 없어서 포기했는데
버스타고나서야 보였다 -_-;;'
저 빨간 아이스박스에 얼음이 가득 들어있고
거기에 시원한 음료수들이 들어있던 거였음 ㄷㄷㄷㄷㄷ
냉장고에 들은 음료수를 찾아댔으니 없었던 거였 ㄷㄷㄷㄷㄷㄷ
껀터가 가까워 졌는지
강가의 집들이 보이기 시작 +_+
더위와 매연을 뚫고 3시간 반 만에 도착한 껀터 터미널
내가 탄 버스는 도대체 정체가 무엇인지;;;
껀터에 내려주긴 하는데 터미널 안으로 안들어가고 길가에 세워준다 -_ㅜ
그런데 그 길이...
터미널을 가기 위해선 선하나 그어져있지 않은 넓찍한 4차선 도로를 건너야 해서 한참을 그냥 서있다가
동네 주민이 건널때 뒤에 쫒아서 건넜다 ㄷㄷㄷㄷㄷ
껀터에서 내일은 쩌우독이라는 도시를 가기 때문에
터미널에서 버스표를 미리 사려고 들어옴;
베트남은 버스 회사별, 행선지별 티켓을 판매하기 때문에
운행하는 버스노선을 찾아서 움직여야 한다;;
가장 입구쪽에 있는 이 버스노선은 사이공(호치민)만 왕복하는 거라고;;;
쩌우독을 물어보니 안쪽으로 더 가야 한다고 한다
껀터 버스터미널 입구모습
버스옆에 침대를 연결해서 쉬시는 모습이 인상적인.... 오....
껀터 터미널의 버스들
껀터는 유명한 수상시장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곳인지
관광버스도 일반 버스도 참 많아보였다
티켓 구입하러 온 창구
로컬 버스로 쩌우독 가는건 65,000동 (3500원)
버스시간표를 보니 쩌우독 가는 버스가 매일 많아 보여서 사려고 기다리는데
아... 진짜 호객행위 정말......
버스표 사려고 기다리는데 본인은 시큐리티라며 본인을 믿으라며
호텔 어디냐고 어디 예약했냐고 -ㅅ-...
호텔 예약안했으면 소개해준다, 쎄옴 소개해준다 하면서 엄청 끈질기게 쫒아다니신다 ㅠㅠ...
그래서 나는 버스표를 사려다가 택시를 타려고 뛰쳐 나옴 -ㅅ-
그전의 미토에서는 워낙 작은 마을이고 관광객이 많이 없어서 호객행위도 별로 없었는데
이곳에 오니 호객행위가 아주 끈질기다 ㄷㄷㄷㄷ
택시를 타려고 택시 주차된 곳을 오니..
폭우가 내리기 시작한다 ㄷㄷㄷㄷㄷ
바로 앞에 풍짱버스 티켓부스가 있었는데 ㄷㄷㄷ
저곳을 가서 티켓을 구입하면 호텔까지 무료로 뎃다주고 내일 아침도 호텔로 버스가 픽업을 왔을텐데...
몰랐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때만 몰랐지 이 이후로는 풍짱(프엉짱) 버스를 아주 잘 이용했으므로
에어컨 없는 로컬버스로 인한 고생은 이날로 끝
프엉짱 버스의 픽업 서비스도 좋지만 터미널의 쎄옴이나 호텔 호객행위를 피할 수 있어서 좋다
나중에 풍짱버스에 대한 찬양글은 다시 써보겠음 ㅋ
호텔가는길...
비가 어마어마하게 내리니까 그토록 많던 오토바이가 싹 사라졌다 ㄷㄷㄷㄷ
택시안에서 본 모습
비가 앞이 안보일 정도 ㄷㄷㄷㄷㄷㄷㄷㄷ
쎄옴 탔으면 정말 큰일날뻔 했네 ㄷㄷㄷㄷ
미토는... 단체관광이 아닌 개별 관광은 정말 힘든 곳이다...라는 결론으로
정말 힘들었던 미토에서 껀터로 이동 끝.
'Asia > Vietnam' 카테고리의 다른 글
Vietnam / 스케일이 남다른 까이랑 수상시장 (Can Tho, Cai Rang Floating Market) (6) | 2016.10.09 |
---|---|
Vietnam / 껀터의 까이랑 수상시장 투어 (Can Tho, Cai Rang Floating Market) (14) | 2016.10.08 |
Vietnam / My Tho, 메콩델타의 도시 미토 (19) | 2016.06.06 |
Vietnam / My Tho, 미토의 아름다운 빈짱사원 (Vinh Trang Pagoda) (26) | 2016.06.04 |
Vietnam / Ben Tre, 정체모를 벤쩨의 꼰풍섬 (10) | 2016.06.03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Vietnam / 스케일이 남다른 까이랑 수상시장 (Can Tho, Cai Rang Floating Market)
Vietnam / 스케일이 남다른 까이랑 수상시장 (Can Tho, Cai Rang Floating Market)
2016.10.09 -
Vietnam / 껀터의 까이랑 수상시장 투어 (Can Tho, Cai Rang Floating Market)
Vietnam / 껀터의 까이랑 수상시장 투어 (Can Tho, Cai Rang Floating Market)
2016.10.08 -
Vietnam / My Tho, 메콩델타의 도시 미토
Vietnam / My Tho, 메콩델타의 도시 미토
2016.06.06 -
Vietnam / My Tho, 미토의 아름다운 빈짱사원 (Vinh Trang Pagoda)
Vietnam / My Tho, 미토의 아름다운 빈짱사원 (Vinh Trang Pagoda)
2016.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