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 /Vietnam

마담히엔, 하노이의 고풍스러운 저택에서 즐기는 식사 (Ha Noi, Madam Hien)

sword 2017. 5. 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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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22

Vietnam / Ha Noi

Madam Hien 

마담 히엔




저는 개인적으로 여행을 하면 맛집을 잘 찾아가는 편이 아닙니다;;


그냥 눈에 보이는대로 먹고

가까운곳 위주로 먹고 줄도 서는거 싫어하구요;;


하지만 입맛은 동남아 음식엔 취약해서

고수는 먹을 수 있으나 고기육수의 냄새와 향신료는 질색합니다;;

그래서 중화권 여행시엔 요리의 대부분을 못먹고 굶다시피 다녔고

동남아권의 음식도 많이 못먹습니다 ;;


다행이 이제는 

자주다녔던 홍콩같은 경우 알아서 입맛에 맞을만한 음식점을 기준으로 일정을 짜기도 하기도 하지만

아직도 동남아권의 음식은 힘들어하는데요


제가 사랑하는 베트남도 예외는 아닙니다

베트남을 몇주를 여행하더라도 제대로 식사를 먹은적은 손에 꼽을 정도고

보통은 호텔 조식이 하루의 식사가 전부가 되기도 했었기에


하노이 여행의 마지막날엔 근처에 있다는 마담 히엔이라는 곳을 호텔직원으로 부터 추천받았습니다


유명 건축가였던 분이 하노이에서 살기 위해서 만든 주택이었고

해외손님들이 오시기 때문에 자연스레 음식도 베트남과 프랑스의 혼합으로 만들어졌다 하더라구요


일단 호텔에서 가깝다는 말에 찾아가봤습니다



호텔직원의 이야기를 듣고 검색하니 돈 3만원에 황제처럼 먹고 나왔다는 유머도... 솔깃하게 만들었습니다 ㅎㅎ



  정말로 제가 묵었던 호텔과 가깝더라구요 ㅎㅎㅎ

  걸어서 오분도 안되서 도착했는데요


  강렬한 노란색... 이제는 너무나 익숙해져서 베트남여행을 다녀온 후에도 노란색을 사랑하게 하는..

  그러한 노란색이 확 눈에 띕니다


   

  야외... 당연히 더워서 아무도 없..


  제가 도착한게 오후 2시였기 때문에 식사시간이 아니라서 그런지 정말 한적하고 조용했습니다


 

  저는 2층의 자리로 안내를 받았는데요


  높은 천정과 붉은 등이 처음부터 인상적입니다

  

 

  제가 앉은 곳의 옆 테이블....보다

  노란색 문틀이 더 이쁘더라구요 ㅎㅎㅎㅎ


  

 기본 테이블 셋팅입니다

  

   

  지금은 기억도 나진 않지만

  아무튼 호화롭게 주문을 해봤습니다


  무슨무슨 점심메뉴 특선코스에 망고주스와

  이곳에서도 수입품이라 한국돈으로도 비싼 산페리그리노까지...;;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 친절한 직원이 알러지나 안좋아하는걸 물어보는데

  저는 고수는 먹지만 고기를 안좋아하므로 고기류를 안좋아한다고 했습니다


  고기를 안좋아한다고 했더니 베지테리언이냐고 물어보고 아니다 그냥 돼지고기 소고기를 안좋아한다고 하니까

  닭육수와 생선육수 위주로 메뉴를 설명을 해주더라구요 ㄷㄷ

  대체가 안되는 메뉴도 있지만 저는 괜찮다고 하고 주문을 마쳤는데요..



  음식이 나올때마다 무엇무엇이 들어갔는지 설명도 해줍니다...



  부담스럽...;;;....



  위의 처음나온 메뉴는 토마토가 진하게 들어간 베이스였는데...

  신선한 맛에 독특하긴 했지만 그닥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_=;; ㅎㅎㅎ

  

  

  음식이 나올때마다 어떤걸로 만들었고

  먹는방법도 설명을 해줍니다;;


  위 메뉴는 좀 괜찮았네요;;

 

  

  다음 메뉴를 기다리는데 옆 테이블 셋팅이 마쳐졌네요

  손님들이 나가고 얼마 안되어서 제가 들어왔나봄니다


 

  앞에서 식사를 하시던

  비즈니스 식사손님들도 나가셔서 제가 있는 홀은 저 혼자 덜렁 식사를... ㅎㅎㅎㅎ


  VIP란 이런거죠...ㅎㅎ

  혼자서 식사를 하는...;;;;;;

  

 

  이 메뉴도 잘 생각은 나지 않지만

  맛이 괜찮았습니다 왼쪽 상단은 메워보여서 손도 안댔지만요;;


  오른쪽 아래의 메뉴는 오징어가 들어간거였는데요

  친숙한... 한국스러운 맛이 나서 잘먹었습니다 ㅋ

 

  

  어느새 디저트;;


  단걸 안좋아하는 저로선...;;

  음...........;;


  아이스크림을 일단 먹고.... 와 그릇 이쁘다...

  구운바나나도 조금 먹고.... 와 그릇 이쁘다...


  롤처럼 생긴 튀김을 먹었는데... 너무 달아서 한입도 다 못먹었네요 ㄷㄷㄷ

  

  

 

  화장실을 가면서 본 야외테이블을 보니

  야외에서 식사를 하는 사람들도 많은거 같았습니다만... 

  외국인은 아닐거 같아요;;; 더워서.. 


 

  1층의 홀에선 이곳의 역사를 보여주는 사진들도 있었는데요

  참 이뻤습니다

  무슨 대저택 같은 느낌도 많이 들었구요

  

 

하노이의 마담 히엔 위치




일단 여러사람들의 추천도 있었고

베트남을 여행하며 

생긴거 답지 않은 예민한 입맛 때문에 잘 못먹었던 이유도 있어서 도전하였습니다만은


제 취향은 좀 아닌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는데요

제가 동남아풍의 음식을 잘 못먹어서 그러한 것 같기도 합니다


향신료가 심하지도 않고

고수도 많지 않으면서 친절한 직원이 주문을 꼼꼼하게 받기 때문에

하노이에서 제대로 좀 먹고 싶으신분들에겐 추천하고 싶습니다



참고로 전 코스요리와 함께 망고 주스 두잔과 탄산수까 먹어서 그런지

혼자먹었는데도 한국돈으로 4만원 넘게 나왔습니다 ㄷㄷㄷㄷ


실제로는 단품으로 몇개를 주문하고 음료를 먹는다 하더라도 3만원 이내로 드실 수 있기 때문에

고풍스러운 베트남의 저택에서 먹을 수 있는 식사로


저처럼 로컬푸드에 지치신 분들이라면...

한번쯤 도전할만한 식당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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