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 /Vietnam

무작정 간, 하노이 근교의 작은 도시 남딘(Nam Dinh)

sword 2017. 3. 10. 12:00
반응형

160620

Vietnam / Nam Dinh

남딘




이른아침의 비행기를 타고 도착한 하노이에서

잡밧 버스터미널을 통해 2시간 20분만에 도착한 남딘


남딘에 대한 정보가 너무나 부족했기에

무작정 오긴 했는데


...

땅 크기는 엄청 큰데 도시 자체는 그렇게 규모가 있는건 아닌거 같다


    

버스터미널 부터가 이런 황량함 이라니...

게다 남딘 터미널에 있는 풍짱버스의 사무실... 규모가 거의 터미널만 하다 =_=



황량함을 넘어서... 진짜 사람이 많지 않다?? ;;;

이러면 안되는데...;;



이유는...


내가 아무것도 모르고 무작정 남딘을 온 이유...



구글에서 본 

해안가에 버려진 성당


저 사진 하나 들고 남딘에 왔다



버스터미널에 있는 사람 누군가는 알거라 생각하고...;;


그런데 버스터미널에 사람이 너무 없네;;


  

사진은 멋지고..


이 사진 외에도 멋진 사진들은 더 있지만

실제론 어촌마을 해안에 그냥 덩그러니 놓여져있는 성당의 잔해일 뿐이다 ㅎㅎㅎ


드라마나 웨딩사진 촬영지로도 유명하다고 하는데........



  

그런데 아무도 모르시고...;;;;


일단 택시아저씨가 알아봐주신대서 일단 탔다 =_=

나란 인간 무모한 인간...;;


  

택시아저씨께서 길물으러 들어간 이곳의 성당


같은 성당이니 혹시나 알까 싶어서 길을 물으러 가셨다



이곳의 성당도 엄청 이쁘다 =_=


다만 목적이 있다보니 내려서 둘러 볼 생각은 못했다;;



한참만에 돌아오신 아저씨와는 말이 전혀 안통해서

내가 가져간 종이와 펜으로 우리둘은 거의 생쑈를 하다시피 의사소통을 했는데 ㅋㅋㅋㅋㅋㅋ



결론은

택시타고 약 2시간 거리의 거리이며

왕복 택시비 2~3만원인가에 다녀올 수 있다고 하셨다...


흐음...

2시간 거리면 너무 먼데...;;

택시비도 가는 거리에 비하면 나쁘지 않지만 시간이 문제다;;


해가 지기전엔 이곳에 도착해야 하는데...;;



정말 한참을 고민했다 ㅠ_ㅠ...


이 당시에 구글지도로 확인했더니 역시나 상당한 거리..

결국 포기하고 버스터미널로 돌아간다고 했다...


이곳보다는 닌빈에서의 일정도 중요해서...더 미룰수가 없기에;;

(시간은 여유가 있지만 개인적으로 해가 지고 난 이후에는 밖에 있고 싶지 않아서...)



지금와서 추측하자면

아저씨와 내가 의사소통이 잘 안되어서 오해가 있었던거 같기도 하는데

하노이에서 남딘까지는 2시간 20분~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인데


남딘에서 성당이 있는 해안까지는 하노이와의 거리에 비하면 반도 안되는 거리이다;;

길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가는 시간 1시간, 돌아오는 시간까지 해서 2시간인데

내가 편도를 2시간이라 이해 한거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간단한 베트남어 1시간 = 못 띠엥, 2시간 = 하이 띠엥... 을 말해보았지만 발음이 다른지 전혀 통하질 않았다)


  

하노이(Ha Noi)와 남딘(Nam Dinh) 그리고 다음목적지 닌빈(Ninh Binh)

해안가의 포인트 찍힌곳이 해안가에 버려진 성당이있는 곳


 주소 : Nhà Thờ Đổ - Nam Định, Hải Lý, 하이하우 현 남딘 베트남

 남딘안내 : https://news.zing.vn/binh-minh-tren-nha-tho-do-nam-dinh-post620122.html (번역 필요)


언젠가 다시 하노이를 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간다면 다시 남딘을 도전해보고 싶다

그땐 1박 2일로 =_=;;;


아무정보도 없이 쌩으로 도전한 나에게

이정도 정보도 감사해서 택시아저씨에게 팁도 드렸다

일단 택시안에서 시내 구경한걸로 만족을... ... 


   

그렇게 해서 돌아온 남딘 버스터미널


그런데 아무도 없다...;;

직원 한명은 손을 흔들며 풍짱 버스 사무실로가라고 한다;;


풍짱버스 사무실 갔더니 완전 친절한 아가씨께서 유창한 영어로

바로 옆동네인 닌빈을 가는 버스는 지금 없다고 한다;;;


그러더니 오토바이 타고... 도로로 가라고... =_=;;

오토바이 아저씨를 한분 불러서 설명을 해주시곤 날 보내셨다... ㅠ_ㅠ...



정말 기억하고 싶지 않은 기억이.... http://bluesword.tistory.com/415 떠오르는건....


   

결국 탔다 ㅠ_ㅠ....



나 아직 베트남 도착한지 하루도 안되었는데...ㅠ_ㅠ

첫날부터... ㅠㅠㅠㅠㅠㅠ 


남의 뒤에 매달린 오토바이 뒷자리는 정말 싫다고오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 그런데 풍광이 좋다 =_=

이와중에 깨알 관광;;;;


  

지난번처럼 엄청 작은 오토바이가 아니라

나름 내 무게를 견딜만한 오토바이라 다행이 저번처럼 내리자마자 바닥에 기도를 하는 꼴은 면했다;;


오토바이(쎄옴) 아저씨는 여기에 내려주시고 그냥 가실줄 알았는데

내가 말이 안통하는걸 아시니까 버스 관계자로 보이는 사람에게 날 가르키며 뭐라뭐라 말씀하시고 떠나셨다;;


   베트남의 여행업계 사람들은 사기치려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서 항상 조심하고 주의깊게 봐야 하지만

   정작 보통 사람들은 너무나 친절하며 외국인을 신기하게 보고 잘해주려는게 진심으로 감사할 정도다



그리고 나중에 보니 버스관계자로 보이는 사람은 버스기사였음 =_=;;;


버스기사는 날 귀찮아 했지만

비교적 근거리를 가는 나를 제일 앞자리에 태우셨고

내릴때도 정확히 여기라고 딱 알려주시기 까지 하셨다 ㅎ


    

워낙 시골이라 그런지 음료수도 저렴했고 ㄷㄷㄷ


   

버스로 시골 구경을 했다

넓게넓게 멀리멀리 펼쳐진 농촌풍경... ㄷㄷㄷㄷ


   

내가 앉은 맨 앞 좌석이...


버스 교대하시는 분의 교대석이었는지

교대하시는 분은 바닥에 앉아서 가시고 계심...=_=;;;;;;;;;;;;;;;;;;;;..


어떻게 보면 버스기사의 근로환경은 베트남이 한국보다 더 좋은거 같은 느낌아닌 느낌;;;

땅이 워낙 커서 그런가...;;



그리고 바닥에 농산물을 말리고 있는 모습이... ㄷㄷㄷㄷ


남일 같지도 않고

길고 긴 고속도로 옆에 저렇게 말리는 모습이 아슬아슬하기도 했던 닌빈가는길...




결국 목적을 못 이루고 닌빈으로 이동해야 했지만 

나름 정보도 얻긴 했고 관광객이라곤 전혀 없는 시골 구경도 한데다

목적지였던 닌빈에서의 시간을 더 길게 갖을 수 있게 되어서 괜찮았던 시간이었다

 - 정신 승리 중 -



정보는 사실 인터넷에 더 많이 있지만

내가 방문할 당시엔 좀 더 디테일한 정보를 찾을 정신도 없이 간 이유도 있어서

무모하게 찾아간 이번 일정은 이쯤에서 끝;;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