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몽키 맨, 훌륭하게 성장한 데브 파텔의 감독연출 하지만...

Monkey Man, 2024

몽키 맨

   

    

일찍이 영국 드라마 스킨스(Skins)로 얼굴을 알리고
세계적으로 히트한 슬럼독 밀리어네어(Slumdog Millionaire)로 확고히 이름을 알린 데브 파텔(Dev Patel)

   
그동안 괜찮은 안목으로 좋은 작품들에 출연했으며
2017년 라이언(Lion)으로 영국 아카데미 남우조연상까지 수상하는 대단한 성적 (인도 이민자 2세에게 진짜 높은 벽)까지 올랐음에도 젊은 나이(1990년 생)에 감독/각본을 다 한 몽키맨이 드디어 개봉하였다
    
이미 5년 전, 코비드 이전부터 인도에서 촬영하여 꽤 오랫동안 준비한 작품인데도 그대로 묻힐 뻔 한 영화를
조던 필의 도움으로 개봉까지 할 수 있게 된 나름 파란만장한 스토리를 가진 영화라는 것도 흥미로웠다
  

안목도 좋고 연기력도 뛰어나 인정도 받았고
좋은 피치컬(키 187cm)로 뭘 해도 다 어울리는 멋진 청년이 배우에만 집중해도 괜찮을 전성기를 감독으로 도전한다니...
게다가 예고편도 정말 멋졌다
    

무언가의 사연을 감춘 채 지하 격투장에서 돈을 근근이 버는 주인공
원숭이탈을 쓰고 나오는데 훌륭한 파이터는 아니다
    

나름 치밀하게 준비하고 도전했지만 복수를 완성하기 전 좌절하고 새롭게 은인을 만나 다시 일어서...
   

그런데 이곳에서도 특별히 훈련을 받은 사람들도 아닌 일반인들인 데다
주인공 본인도 특별히 훈련을 전문적으로 받은 것도 아닌데 급 특수부대 전투요원 급으로 전투력이 올라오는 건 뭐... 영화니까 ㅎㅎㅎㅎㅎ
    
알려진 공식 사진들로만은 설명이 다 안되지만
액션씬들이 상당하다
허접한 파이터라 하더라도 그 액션들이 부족하지 않고 거친 화면 속 액션들이 꽤 잔인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 정도
     

인도에서 촬영하였고 인도를 배경으로 해서 그런지
어지간한 액션영화들에선 볼 수 없는 장면들이 꽤 있었다
  
매춘굴 전투라던지 빈부격차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화면 구성이나 환경 등등
      

이미 잘 큰 청년이고 연기력도 상당한데
액션 씬들마다 소화하는 모든 것들이 전부 대단했다
  
데브 파텔이 지금까지 액션 비중이 큰 영화에 출연한 적은 없어도
액션 영화의 굉장한 팬이라는데
영화 전체적으로 그가 정말 많은 준비와 연습을 해왔으며 화면상 액션 영화의 팬이라는 건 진짜 많이 느낄 수 있었다

   

  

아저씨 + 존윅 느낌의 맨몸 전투 액션 느낌이 많이 났다
   
위의 이미지들처럼 강렬한 색상의 배경이나 영상들이 존윅을 연상케 하는 부분들이 있는데
그렇다고 전체적으로 뭔가 세련된 액션 장면들이 아니며 화면들이나 스토리도 딱히 뭔가 새롭거나 신선한 이미지는 아니었다
    
예고편은 굉장히 잘 만들어서 정말 전문 전투씬들을 생각하고 봤을 땐 좀 아쉬운 면이 있었고
  
다수와 싸우는 장면이나 
단도 하나만으로 상대하는 꽤 잔인한 액션씬들은 뭐 비슷하다면 비슷할 순 있겠는데
운동을 전문적으로 한 주인공 배경이 아니다 보니 이 정도면 꽤나 잘 만들어진 영화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아직 젊은데다 피치컬과 연기력이 되는 배우이니 다음 액션 영화 주인공으로도 충분히 가능성을 본 영화였다
    

   
* IMDB 7.4 / 로튼토마토 전문가 85%, 관객 - / 내 점수 6
  평단의 평가는 엄청 좋네;;;
* 심하진 않지만 꽤 잔인한 장면들이 다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