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 시원시원하게 때려 부숨
Godzilla x Kong: The New Empire, 2024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
정말 좋아하는 시리즈 고질라가 개봉하여 보고 왔다
사실 콩(Kong)을 안 좋아하는 편이고 모스라 (Mothra)나 킹 기도라(Ghidorah)를 더 좋아하는데
콩은 하나의 캐릭터로 완전 자리 잡은 것도 괴수물/전대물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그냥 좋을 뿐이다
포스터 보고 저 핑크는 뭐냐! 했는데
고객님 핑크 발색이 훌륭하게 나왔습니다.
고지라 이즈 뭔들
인간의 존재 따위 진짜 벌레만큼도 안중에 없는 고지라의 깽판도 여전하고
있을 거 다 있는 세계에서 콩의 여행과 동지들도 만나고
적도 만나고...
혼자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된 기쁨도 잠깐인데 만난 적이 엄청나게 강해서 놀랐다
강한데 크고 거대하고 어후... 거기에 무력도 만만치 않은 놈들을 만나는 그 액션씬들이 정말 훌륭!!!
하나하나 재난급 존재들인 만큼 싸움이 엄청나게 박진감 넘치는데 전투 영상은 뭐 하나 꿀리지 않을 만큼 멋졌다 와우
그렇다고 항상 이기기만 하면 재미없으니
이럴 때 큰 위기도 겪고 큰 상처도 입게 되는데 인간들의 과학으로 극 뽁!
이거 비슷한 장면도 나오는데 이 장면이 생각나서 혼자 여러 번 웃었다 ㅋㅋㅋ
이런 거 아니더라도 초반부터
뭔가 일본 90년대 "전대물" 스러운 느낌의 장면이나 색감들이 생각나는 게 있어서 반가워 혼자 웃었는데
나이 좀 있어서 보면서 자란 사람들은 혼자 웃고 있을 만한 장면이 꽤 있었다
... 그렇다 극장에서 나만 웃었다 -_ -...
감독이 이해를 하고 알고선 그런 영상들을 넣은 건지 만들면서 그렇게 자연스럽게 된 건지는 모르지만
주변 사람들 웃을 때 안 웃고, 나 혼자 생뚱맞은 부분에 빵빵 터지는 건... 좀 이상했지만 난 웃었다;;
아무튼 만나면 서로 주먹 다짐하는 사이지만
패도 내가 패야 하는데
어디 가서 두들겨 맞고 들어 온 동생 보고 화나서 염색 잘 된 거 뽐내기도 할 겸 출동! 하는 훈훈한 괴수들이 만들어낸 인류의 재난은...
거 지하세계 거기 가서들 싸우쇼...
초반에 로마가 나와서 (액션 블로버스터에 로마가 사건사고의 배경으로 많이 나온다) 오늘도 고통받는 로마... 이랬는데
후반에 인구 1700만 명의 리우데자네이루 (Rio de Janeiro)는...
무슨 개미집 부수듯 수백만 명이 실종사망 뉴스가 저절로 떠오르는 인류 대 참사가 일어나는데
제작진이 무슨.. 브라질에 어카심정 있나... 싶을 만큼 다 때려 부순다
그동안 고지라와 콩이 출연하는 동네들이야 다 쑥대밭이 되곤 했지만
액션이 크고 스케일도 크고 때려 부수는 게 빵빵!!... 한만큼 그 대 참사도 어마어마한 규모로... ㄷㄷㄷㄷ
그렇다 인류가 대참사에 고통받는 만큼 액션은 진짜 화끈하다 -_ -
인간의 건물들을 설탕건물 부수듯 밟아버리는 게 어우... ㄷㄷㄷㄷㄷㄷㄷㄷ
맘에 드는 영화 포스터들
사람 죽을 때 고통받지 않고 한큐에 주님 곁으로 가려면 역시 고질라 믿어야 합니다!!
여러분 갓질라!! 갓질라를 믿으세요! 여러분의 새로운 종교 갓질라!!!!!
... 웃으라 하는 소리지만... 정말 보는 내내 와... 인간이 감당할 수 없는 스케일이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을 만큼
엄청난 규모의 재난이었고 대 참사였지만 영화 자체의 세계관과 그 화려한 액션은... 정말 볼만했다
* 쿠키영상 없음
* IMDB 6.7 / 로튼토마토 전문가 55%, 관객 92% / 내 점수 9.5
나올 때마다 흡족하지만 이번도 아주 만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