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 /Korea

아름다웠던 광양 매화축제 (Gwangyang Maehwa Festival)

sword 2024. 3. 1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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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16
Republic of Korea / Jeollanam-do / Gwangyang
Gwangyang Maehwa Festival
광양 매화 축제


가족 여행으로 온 광양 매화 축제
거의 20여 년 만에 왔다... 햇수를 가늠하다가 나도 놀랐다;; 정말 어릴 때 왔었군;;

사람은 정말 많았고
이날 매우 따듯해서 겨울옷을 입고 왔기에 더운 데다 사진 찍는다고 카메라까지 가져와서 힘들긴 했는데
날씨가 좋은 덕분에 그래도 가족 사진도 많이 남길 수 있었다
    

오래전에 왔을 땐 진짜 새벽에 실려오듯이 와서 정신없었는데
매화마을 시작부터 조금만 올라와도 마을이 보인다
행사 용 천막이 잔뜩 있는 거 보니 진짜 이 동네의 큰 잔치란게 느껴진다
    

꽃과 마을 배경으로 쉬기도 하고 사진도 찍기 좋은 자리들이 많았다
    

매화꽃과 옹기종기 모여있는 집들 모습
   

이런 사진 포인트들이 지속적으로 있어서 그냥 꽃만 보는 게 아니라
쉬엄쉬엄 사진도 찍고 한숨 돌리고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어릴 땐 꽃을 왜 새벽에 와서 등산을 하며 봐야 하냐는 불만만 가득했던 기억만;;;;....
   

정자와 꽃 밭...(매실밭 ㅎㅎㅎ)

참 보기 좋은데... 보기 좋은데 여기서만 보고 안 올라가면 안 될까?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참았다
매우 높은 것도 아니고 설렁설렁 올라가면 될 정도의 낮은 언덕이니까 ㅎ
  

여기저기 꽃꽃

매화가 핀다고 모두 매실을 맺는 건 아니지만
여긴 엄연히 매실밭이기 때문에 사람이 다니면서 훼손할 수 있는 곳들은 사람들 다니지 말라고 막아놔서
오히려 사진 찍기 더 편한 곳도 있었다
   

하얀 매화뿐만 아니라 홍 매화와 개나리까지 활짝 핀 날씨였어서 알록달록 했다

그리고 이 모습이 참 예뻤다
      

미세먼지고 뭐고 이렇게 화창한 태양과 따듯한 온도와 꽃...
주야장천 몇 개월만 비만 보다가 화창한 날씨 아래 안 어울리는 겨울옷을 입고 더웠지만 그래도 좋았다
   

멋진 나무라 사진도 멋지게 만들고 싶었지만 이게 한계였다 ㅎ
다들 비슷한지 이 나무 아래서 사람들이 사진을 많이 찍었다
  

꽃도 꽃이지만
엄청난 숫자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곳이라 그런지 길 정비가 잘 되어 있었다
   
꽤 많이 걸어야 했지만 언덕은 심하지 않았고 걷는 곳마다 많은 꽃들이 있었는 데다
꽃 너머로 보이는 풍광 또한 전부 달라서 보는 재미, 사진 찍는 재미, 사진을 남기는 재미가 있어서 정말 좋았다

   
다음에 한국을 또 언제 가게 될지 모르고 봄 시즌에 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봄에 간다면 꽃 축제에 맞춰서 가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꽃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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