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비키퍼, 모든 사기꾼들에게 바칩니다
The Beekeeper, 2024
더 비키퍼
오랜만의 제이스 스타뎀의 영화 비 키퍼를 보러 갔다
한마디로 양봉업자
요즘 영화에 관심이 정말 떨어진 상태라
항상 그렇지만 이번에도 예고편도 안 찾아보고 갔다
설마 정말 양봉하는 다큐멘터리 뭐 그런 건 아니겠지?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다행이 양봉관련 해서는 분량이 매우 적었고 분량은 그냥 직업에 대한 언급정도?
초반에야 당연히 직업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모습이 나오지만
그건 기본적인 관계를 표현하는 수단 정도로만 나오고
사실 이 양봉업자에겐 거대한 비밀이 있써!.... 는 아니고 다들 예상할만한 그런 이야기다
제이슨 스테덤인데 양봉만 할리 없잖?
전직 "뭐" 라든가 전직 "뭐뭐" 라든가, 국가가 만든 무슨 무슨 프로그램 뭐 그런 거? ㅋㅋㅋㅋㅋㅋ
생각하는 거 그대로다
그렇다고 이야기가 그냥 예상 그대로의 뻔한 이야기였다면 망삘 가득 영화가 되었을 텐데
시골에서 평화롭게 양봉일이나 하며 지내던 주인공이
친절하신 근처에 사는 은퇴한 아주머니가 어느 날 피싱 스캠으로 -스포일러- 하자 급 분노의 복수극을 펼친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스토리가 엄청 쉽고 편하고 간편하고 빠르게 진행된다
뭔가 비밀스러운 범죄조직을 파헤치기 위해 무슨 무슨 과정을 거치고 그딴 거 없다
전화 한 통이면 그룹형 사기꾼들의 사무실을 찾아서 완전 박살 낼 수 있으며 (범죄 조직 사무실 박살 내는 건 정말 속 시원 했다)
전화 한 통이면 범죄 조직도 복수하러 깡시골 주인공의 집에 쳐들어 온다 ㅋㅋㅋㅋㅋㅋ
세상 복잡한 거 없는 간편한 스토리 짱
내 뒤에는 엄청난 거물이 있어~ 나는걸 뿜어내는 망나니 역으로 나오는 조시 허처슨 (Josh Hutcherson)
이 역할이 너무나 잘 어울렸다
노익장 죽지 않는지 아직도 정정한데 피치컬까지 좋으신 제레미 아이언스 (Jeremy Irons)
검색하면 키가 187cm으로 나오던데 액션 스타 제이슨 스테덤(178cm)과 나란히 있는데도
전혀 신체적으로 기죽지 않는 비주얼과 영화 내내 패션쇼 하듯 나오는 모습들과 그걸 다 소화하는 어르신 대단... ㄷㄷㄷㄷㄷㄷㄷㄷㄷ
위의 모습만 하더라도 진짜 영화 성격 다 보여주는 듯?
영화 내내 액션은 꽉꽉 차있다
폭발도 자주 터트려 주시고 부술 거 다 때려 부수고 사람도 열심히 죽...
그런데 네 편 내 편 없이 진짜 경찰이고 범죄자고 FBI, CIA 등등 너 죽고 나만 살자 모드의 편 자체가 의미 없이
진짜 내 앞을 막으면 그냥 다 죽이기 모드 ㄷㄷㄷㄷ
총도 열심히 쏘고 칼도 열심히 쓰고 맨 몸 전투도 적지 않게 나오며 내내 치고받고... 굿 ㅋㅋㅋㅋㅋ
심지어 대사도 많지 않다
특히나 후반에 단순 무식해 보이는 액션 캐릭터 테일러 제임스(Taylor James)와 함께
목숨을 건 맨투맨 전투는 정말 인상적이었다 검색해 보니 나오는 이미지가 없어서 못 넣었지만
정말 박진감 넘치는 남의 싸움이었다 ㅎㅎㅎ
그리고 이 영화에서 좋았던 점은
이런 범죄조직과의 싸움에 나올법한 "내 뒤에 거대한 뭐가 있어!!!"... 같이
그 조직과 싸우고 뭐 그런 걸로 무게감을 두려고 하는데 이 영화에선 그런 거 없었다
'과연 정치인이 그걸 정말 몰랐을까?'라는 의문이 채 들기 전에 끝내버림 ㅋ
그냥 "내 앞을 막으면 다 박살 낸다" 모드로 네 편 내 편 없이 공무원이고 범죄자고 다 뚫고
담백하게 이야기를 끝내며 오로지 액션 볼거리에 집중한다는 점이 보기 편했다는 점이다
초반의 범죄조직... 특히나 요즘 피싱으로 사기치는 놈들이 워낙 많아서 진짜 이거 보며 대리만족을 했을 정도인데
2편 나왔으면 좋겠다
* IMDB 6.5 / 로튼토마토 전문가 70%, 관객 92% / 내점수 8
점수가 전반적으로 괜찮다 ㅎㅎㅎ 액션 영화로 볼만하므로 추천 ㅎ
* 영화를 보고 나서야 감독님이 데이비드 에이어(David Ayer)란걸 알게 됐는데 수어사이드 스쿼드 (2016) 감독님이셨다 ㄷ
이 영화 외에도 여러 액션영화를 감독하신 분이시던데 액션영화 만큼은 장인이신듯?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