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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크리에이터, 진부한데 볼거리 있고 괜찮음

sword 2023. 9. 2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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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reator, 2023

더 크리에이터

 


내가 정말 좋아하는 영화 고질라 1 (Godzilla, 2014)의 감독이자 로그원(Rogue One: A Star Wars Story, 2016)의 감독인
가렛 애드워즈(Gareth Edwards) 감독의 새 영화 더 크리에이터를 보고 왔다

고질라 1편(IMAX에서 세 번 봤다)과 로그원은 정말 극장에서 손뼉 치며 본 영화이고 너무 좋아하는 영화였기에
이번 더 크리에이터에 대한 기대는 클 수밖에 없었다

   

개봉하는 첫날 첫 상영을 봤는데 사람들이 많았다
왼쪽은 영화 보니까 주던 한정판 포스터, 빳빳~ 해서 집까지 무사히 들고 올 수 있었다

   

감독과는 고질라 이후 같이 하는 와타나베 켄 아저씨

영화는 AI 미래 세계를 보여주는 만큼 볼거리가 일단 많은데
이전의 SF 영화들에 비하면 뭔가 현실적인??? 느낌이 많이 드는 장면들이 있었다
   
기존 영화들이 나 SF 영화야! 라고 보여주기 위해서 뭔가 엄청난 설정들이 비 현실적이었다면
이 영화 더 크리에이터는 좀 뭔가 현실적이고 기계들에게서 인간적인 느낌이 정말 많이 들 만큼 설정이 자세하단 느낌이  들었다
    
워낙 SF나 미래지향, AI 등등 과학을 다루는 영화들이 많고 이젠 흔한 느낌마저 주는 요즘 시대에
특히나 인간으로서 밀접한 군인, 의료, 종교에 이르기까지 뭔가 인간적인 감정 교류 장면들이 그랬고
뛰어난 CG로 눈이 높아 질대로 높아진 요즘 관객들에게 신선한 느낌은 줄 수 있었던 화면들도 인상적이었다

   

엄청난 경쟁율을 뚫었다지만 아역 매들린 유나 보일스의 모습은 딱히?? ...

하지만 너무 인간적이라 해야 하는건지... 아니면 진부 해야 한다고 해야 하는 건지 모를 장면들도 다수 있었는데
  
중요한 열쇄로 작용하는 어린아이라는 존재라던지
그 아이의 조정으로 온순해지는 첨단 무기 라던지
아마겟돈의 아빠와 딸의 이별 장면이 떠오르는 (요즘 애들은 모를...) 장면들이라던지...
   
어디선가 본 것 같고 들은 것 같은 익숙한 설정들과 화면들이 다수 있어서 영화가 마냥 신박하다!...라고는 할 수 없었다
     

덴젤 워싱턴의 아들에서 이제는 터넷의 그 남자로,
그리고 이제 존 데이비드 워싱턴라는 자신의 이름의 연기를 가지고 커리어를 쌓아가는 모습을 보는 재미도 괜찮았다
그래도 터넷에 비해서... 이번 영화에서의 연기력은 딱히 좋다고는 느끼지 못했지만;; -_ -

  

 
영화는 아무래도 뜨거운 아이템 중 하나인 AI를 주제로 적인가 동지인가 인간이 어떻게 다루어야 하나....라는 게 주제이고 홍보를 그렇게 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영화를 보면서 예전에 본 소설이 떠올랐다
'인간이 인간으로서 존재한다는 건 태어나 가진 이름일까, 살아온 세월일까, 느끼는 감정일까'

  

AI 로봇이 감정을 느끼고 인간과 인간의 감정을 나누고 직업을 가지고 자기 밥벌이를 하는 그 모든 과정이
인간과 과연 무엇이 다른가 하는... 
  
그리고 AI와의 전쟁에 동아시아의 여러 나라들이 쑥대밭이 되고 -_ -...
AI가 아닌 인간이 인류를 청소하듯 학살하는 장면에 뚜둥! 하고 등장하는 US ARMY 등장에
맘에 안들면 이유를 만들어 내서라도 나라를 박살 내던 모습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건
     
감독이 단순히 AI와 미래 사회, 인류의 감정과 존재, 미래의 어떠한 지향점을 생각하게 하는 과제를 남기는 것 외에도
영화를 통해 싶은 말이 매우 많았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영화였다 
   
아무튼 나 개인적으로는 매우 재미있었다
볼거리도 생각할 거리도 남기고 웃긴 장면들도 간간히 있었고
AI 주제의 SF 영화임에도 생각보다 대사들이 크게 어렵지 않아서 생각보다 영어가 잘 들렸던 영화였기도 했다
  
 
* IMDB 7.3 / 로튼토마토 전문가 69%, 관객 -아직 미개봉이라 없음- / 내점수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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