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운드 오브 프리덤, 아동 납치 인신매매 추적 영화
Sound of Freedom, 2023
사운드 오브 프리덤
최근 북미에서 개봉한 영화 중 할리우드 대작 영화가 아님에도 화제가 된 영화가 있어서 극장을 찾았다
캐나다는 좀 덜 하지만 미국의 보수주의자들을 대거 극장으로 끌어들이며
인디 영화로 묻힐뻔한 영화가 상영관을 늘리고 각종 입소문으로 흥행에 성공까지 한 영화 사운드 오브 프리덤
제작비 1,450만 달러 (185억 쯤)로 개봉하여 북미 수익으로만 이미 손익분기점을 넘긴 영화다 와우
제임스 카비젤 James Caviezel
감독: 알레한드로 몬테베르드 Alejandro Monteverde
무명의 멕시코 감독이 클라우드 저예산으로 만든 그야말로 인디영화이고
예고편만 봐도 어린이 인신매매 집단을 추적하여 아이를 찾는 영화이다
국토부 전직 요원이 수사하며 미국 내 아동 포르노 온라인 유포자를 검거하고
충격적인 내용을 접하며 점점 그 근원(아동 납치 및 유통)으로 수사망을 좁혀가는데
인디 저예산 영화라 치기에는 영상이나 화면 구성, 색감이 상당히 좋은 느낌이다
영상만큼은 A급 할리우드 영화와 견주어도 부족하지 않은 퀄리티
다만 이야기의 흐름이나 플롯, 출연 배우들의 연기나 구성 등은 B급 영화의 중간을 오가는 느낌이 적지 않다
그나마 전체적으로 영화가 워낙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고
굉장히 예민한 주제 (아동 매매와 성착취) 를 표현해야 하는 부분들은 조심스럽게 나오고 그 부분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인지
좀 부족한 부분들은 충분히 이해는 되는 편이다
후반은 밀림에서 이루어지는데...
하현달 작가님의 블랙스톰이란 소설책이 생각났다
인신매매, 납치, 착취, 살아나갈 수 없는 거래 속 탈출...
잔인한 폭력만이 존재하고 그 통제 아래 이루어지는 밀림 속 작은 사회의 모습을 그대로 영상화 한 느낌
탈출하는 과정이 조금 쉽게 느껴지는 면이 없지 않지만
긴박상 상황 속은 또 모르는 거니까 나쁘지 않았다
이런 저 예산 영화가 얼마나 어떻게 소문이 퍼진 지는 모르겠지만
극장에 사람이 꽤나 많았는데 여기저기서 중간중간 훌쩍이는 소리가 났을 정도로 영화는 꽤 잘 풀어낸 영화였다
이게 실화라니... ㄷㄷㄷ
그리고 영화 끝나고 나서 영화에 나왔던 작전에 대해서 촬영한 장면들이 나오는데
작전 수행 당시 촬영한 영상이 기록이 있을 만큼 이 사건 자체가 최근의 일이다
인신매매는 현재 진행형이라는 고발 영화이기도 한 만큼
영화가 끝나고 주연 배우가 따로 관객들에게 호소하는 영상도 있었다
5년전에 만들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상영되지 못하다가
이제야 상영하게 된 만큼 많은 사람들의 입소문과 홍보가 이 내용을 널리 퍼트릴 수 있을 거라며
영화를 보고 나서야 이 영화가 클라우드 펀딩으로 제작되었다는 걸 알 수 있었는데
저 예산+클라우드 펀딩이라는 조합으로 제작하여
5년만에 개봉하고 입소문으로 개봉관 확대라는 기염을 토하다니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영화 보고 일어서는데...
불 켜져서 보니 웬 종교단체 분들로 보이는 분들이 대거 단체로 오셔서 뭔가 했더니
이 영화가 아무래도 아동 인신매매를 다루다 보니 제작사 측에서 회사나 종교단체에게도 표를 엄청 많이 팔았다고 한다
아니 그건 미국인데 캐나다 여기까지??
심지어 종교 뿐만 아니라 이 영화 하나로 각종 음모론까지 더해져서 정치인들까지 가세해 티켓을 팔아줬다고... -_ -... ;;;
이 영화 메시지는 아이들을 사고팔지 말자! 이거 하나 인데...
하나의 메시지만 있는 괜찮은 실화바탕 범죄 영화 하나에
좌파 우파 가로지르기와 음모론자들과 종교인들까지 ;;;;;;;;;;;;...
거기에 5년 동안 창고에 처박혀 있었던 내용이 그 홀대에 대한 음모론에 설득력으로 더해지며 마케팅에 활용되어서 인지 흥행을 달리고 있다;;
대단한 마케팅 실력인건가?? 성공한듯 ㅋㅋㅋㅋ
* 한국인으로 옛날 이야기가 생각나 한참 썼지만 결국 지웠다 블로그엔 안 쓰는 걸로;;
* IMDB 7.9 / 로튼토마토 전문가 70%, 관객 99% / 내점수 7